

진짜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찰 때마다 머리가 어지럽고 눈물부터 쏟아져요. 머리를 툭툭 치고 목 뒤를 긁는데, 남들보다 행복하게 살아야할거 같고, 주변환경도 괜찮은데 제가 너무 복에 겨워서 이러는건 아닐지, 제가 너무 한심한 것 같아요. 제가 안 태어났으면 주변 사람들도 더 편했을거같고, 주변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내는데 혼자있을 때면 눈물이 막 나고 제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만 들어요. 어떻게 살아요 할까요
내가 이렇게 될 거.. 어차피 정해진 거였더라. 있잖아, 나 큰 소리 엄청 무서워한다? 그래서 '가끔' 부모님 싸울 때, 되게 반응이 심했어. 막 심장이 빠르게 뛰는데 그게 오래 지속됐거든. 근데 그게 내 어릴 때 때문이더라? 우리 엄마아빠 나 어릴 때 이혼할 뻔했나봐 너무 많이 싸워서. 솔직히 나 우리 집이 엄청 좋은 가정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아빠랑 싸우다가 지친 엄마는 무기력해지고 그래서 나는 아빠 영향을 많이 받아서 아빠에 대해 동경만 늘어나고 엄마는 무심해서 신뢰도 못하고. 근데... 다 아니더라. 전부 다 틀렸더라. 내가 아는 진실은 하나도 없더라.. 내가 이 집에 딸이면서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비참해. ... 난 내 집이 이런 집인 줄 몰랐어.. 그래서.. 그냥 잠깐의, 지나가는 불행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 애초에 난 이렇게 될 거였어. 상담을 받고, 손목을 긋고, 매일 밤 울고, 어쩌면 약도 먹어야하는? 어쩌면.. 그래서 더 짜증이 나기도 해. 그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난 어차피 이럴게 정해진 거였잖아.
행복하지도 슬프지도 않아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저 꽉 막힌 듯한 답답함과 견딜 수 없는 시간으로 조금은 괴로운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분명 지인과 통화도 하며 웃고 떠들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밤만 되면 이런다. 그냥 감성에 ***은 건가. 자기도 싫고 깨어있기도 싫다. 왠지 모르게 괴롭다. 힘들다.
팔 또 그었어 고치려고 했는데 왠지 모르게 계속 충동이 들더라 계속 하고싶어… 이런 내가 너무 싫어…
나는 나로 사는게 싫다. 나로 살아왔던 과거와 나로 살아가야할 미래가 싫다. 내선택이 싫고 그 결과를 바라보기싫다. 감내해야하는것들이 모두 내선택의 결과라고 불행해지는게 힘들다. 도망치고싶지않다. 도망친 미래또한 내가 원하는 미래가아니다. 원하지않는 삶을 사는 걸 느끼고싶지않다. 나는 지금 불행한이유가, 삶 속에서 조금도 행복하지않아서다. 옛날에는 불행해도 이상황이 나아지면, 내가 조금더 커서 어른이되면 이상황을 바꿀수있겠지란 믿음으로 행복을 느꼈다. 이젠 아니다. 조금도 희망이 없다. 그리고 희망을 위해 노력할 힘도없다. 나로 살아온 삶이 떠오를때 머리통을 때리며 그 아픔으로 기억을 잊으려한다. 근데 눈을뜨면 나로 살아온 내 선택의 결과가 현실에있다. 내가 감당해야하고 도망치지도못하는. 그만하는방법은 숨이 멎는것뿐인 삶이다. 내 삶은 수용소에 묶인 사람같다. 희망도 없이 그저 살아간다. 근데 이제 살*** 힘이없다. 죽는것도 힘이 필요한데 그마저도 힘이없다. 다 포기하고 그만하고싶다. 몸이 움직이지않은채 침대에만 누워있다가 자해하기를 반복한다. 그만하고싶다. 나로 살기가싫다.
분명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내가 하는 일은 다 안 풀리는 것만 같고 미래는 두렵고 과거는 후회되고 쉽게 잠들 수 없는 새벽이 늘어나네요
어릴적부터 환경적으로 좋지 않았고 초등학생때 원인이 터져서 중학생때부터 심한 우울증이 있던 것 같아요.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 줄 알고 살았는데 고딩때 잠깐 그 원인하고 멀어질 일이 있었고 그때 좀 살만했던 것 같아요. 그때 내가 우울증이었구나 혼자 지례짐작도 했었네요. 대학왔는데 우울감 다시 도지고 너무 힘들어서 22살에 1년간 상담치료 받았고, 초기 상담결과로 주요우울장애 진단 받고 정신과에서 우울증약 타서 먹었네요. 근데 다니다가 건강상 이유로 약을 복용할 수가 없어서 잠시 안 갔고요. 그러고 다시 갔는데 약 먹는게 무슨 소용이지 싶어서 제맘대로 단약하고 달 살아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단약한지 1년인 지금…… 아무의욕이 없어요. 진심으로 웃었던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납니다. 대학와서 5년전부터 취미는 없었고요….단약할 시점에서 1개월 후에 개명도 해서 다시 찾아가기가 부끄러워요…..선생님이 절 안 좋게 볼까봐 걱정도 되고요…잘해줘도 성실히 못 다니는 환자를 반길 것 같지도 않고요.. 근데 매일 죽고싶어요.. 우울증이 약을 먹는다고 진짜 나아지나요…제 환경이 제가 변해야 나아지는데 도저히 인생에 답이 없어서요..
답답하다 나는야 수조 속 메기ㅋㅋㅋㅋㅋ 다음생엔 메기로 태어나서 ㅈㅉ 내맘대로 살아야징
정신이 빙글빙글 원을 그리면서 몸 안에서 도는 것처럼 느껴져요. 배부터 머리 끝까지 왔다갔다 하는 게 느껴지다가 현실감이 없어지면서 심장이 확 쪼이는데 왜그럴까요??
인생 사는 의미를 모르겠어요. 조증일 땐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울증이 오면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요. 외롭고 무기력하고 그냥 다 끝내고 싶어요. 상담을 받으라곤 하는데 상담 받을 금전적 여유도 없고 상담에 대한 가족의 시선도 굉장히 부정적이에요. 당신 딸이 멘탈이 강한지 아닌지 본인들이 어떻게 아나요? *** 그냥 매일매일이 ***고 뒤지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