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잘 없어지지 않는 것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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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한 번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잘 없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사소한 것이라도요. 저는 고3때 저는 이과인데 친한 문과친구 두명하고 같이 밥을 먹었거든요. 그런데 그 중 한명이 기가 쎈 아인데 저를 매우 좋아했어요. 그런대 고3되서 미대 입시 준비하느라 스트레스로 주변 사람에게 화가 많아지더니 급기야 저를 왕따시켰어요. 나머지 한명에게 제 욕을 하면서요. 그애가 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거란 기대조차 안해요. 언젠가는 깨닫기를 바랄 뿐이죠. 만약 그애가 사과를 하더라도 받아주지 못할 거예요. 그렇지만 트라우마는 좀 줄겠죠 저는 그때 그 트라우마로 더이상 친구들과 깊은 관계를 가지는 게 무서워요 왠지 나를 은연중에 싫어하고 있을 거란 기분도 들고 한번 배신감을 느낀 상처는 씻을 수가 없어요 학교 상담도 받아봤지만 그저 말뿐이었어요. 제 입장을 공감하는 척 했지만 결국 제 잘못도 조금 있다는 식이었어요 물론 정말 친하고 제가 가족처럼 좋아하는 친구도 있어요 그 친구들은 제 사연을 듣고 같이 분노를 해 줬죠 그래도 뭔가 그 기억이 불쑥불쑥 떠오를 때면 기분이 우울하고 그래요 저보다 심하게 왕따를 당한 사람들은 이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고3이라는 스트레스 많은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당시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일상생활도 제대로 못했어요 그때는 고3이라 밥 먹을 친구들도 이미 올라올 데부터 형성되어 있어서 쉽게 바꿀 용기도 없었거든요 뭐 내 상처가 남의 상처보다 작다고 내 상처가 별 거 아닌게 아니다 그런말 있잖아요 그 애는 수능은 잘 봤을까. 날 왕따***고 무시하고 막말한 건 건 자각이나 할까. 조금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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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ii
· 8년 전
예전 10여년전쯤 중학생때 반에서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봐왔는데 괴롭히는놈이 정말 못살게 굴더군요. 아마 한변했을겁니다 죄책감? 같은 감정이 있다면 처음부터 괴롭히질 않았겠죠.. 대부분의 가해자들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왜 이게 잘못인지 인지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슬프게도 이에 현실인거같습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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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2016
· 8년 전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 잘 이겨내셨네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자신한테 토닥토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