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부모님은 어릴적부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이혼|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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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js2127
·8년 전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부모님은 어릴적부터 많이 싸우시는걸 저한테 보여주셨습니다. 알콜중독아빠와 괴팍한 엄마는 제게 가르쳐준게 없어요. 둘이 싸우다가도 저한테 불똥이 튀었구요. 원래 부모라면 경외심같은게 느껴져야 하는것 아닌가요? 저희부모님은 그럴만한 그 어떤 행동도 보여준적없네요. 아빠를 생각하면 술먹고 혀꼬인 소리로 술주정부리는것밖에 생각이 안나고요. 엄마를 생각하면 저한테 ***하는게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제가 중1때 아빠가 돈사고를 치면서 이혼얘기까지나오다가 월세20평집에 세식구들어가서 두분다 거의 대화안하다가 엄마가 못견디고 6월3일에 절 데리고 새로운집으로 나와서 지금은 이혼한 상태입니다...제게는 결정권이 없었어요. 그래도 술주정은 안하는 엄마가 낫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습니다. 제가 중1때부터 엄마는 동창과 바람피고 있었는데 전 알고도 모른척했습니다. 힘들고 괴로워도 혼자 삭혔습니다. 근데....이삿짐옮기는거 도와준다고 엄마친구 불렀다는데 그 친구라는분이 엄마와 바람피는 동창이더라고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뭐가 옳은것인지도 모르겠고요. 그냥 혼란스럽습니다. 전 제가 느끼는 감정을 누구에게도 말한적없어요. 매 일분일초가 너무 비참하고 슬퍼서 다른사람들이 감당하지 못할까봐 일부러 숨기고 다녔어요. 감정을 억지로 숨기다보니 얼굴에 다 드러나더라고요. 지금은 고1인데 학기초에 제가 좋아했던 여자애에게 우울해보인다는 소리까지 들을정도로요.... 그말들은 이후로 일부러 자주 웃으려하는데 제 마음은 점점 더 우울해져가네요. 모든게 점점 다 재미가없어집니다. 엄마는 이런 제 상태를 알지도 못하고 자기만 피해자라고 여깁니다. 전 솔직히 제 부모에게선 배울점이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도 자기자신을 제어를 못하는상태구요. 조금만 말에 토달아도 소리부터지르고 그 다음 입에는 담지도 못할 욕설을 저에게 뱉습니다. 참다참다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저도 반항을 하면 더 심해집니다. 그러면 항상 제탓을 하죠. 제가 없으면 엄마인생이 편해진데요. 오늘은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정말 펑펑울면서 나도 힘들다고 엄마만 힘든것처럼 생각하지말라고. 난 항상 참고있는거라고 말했습니다. 제게 정말로 미안해한적도 없었고요. 항상 제탓이었죠. 제 인생이 이렇게 되버린건 모두 엄마아빠탓이라고 생각해요. 태어나고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닌데 왜 이런시련을 겪게 하나요? 그냥 죽어버릴까 생각도 자주듭니다. 죽으면 모든게 편할텐데 고통없이 죽을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시도할것같은지경입니다. 엄마와 아빠가 너무 미워요. 정말 너무 밉네요. 형제나 가까운 친척이라도 있으면 서로 의지하며 버텼을텐데 전 형제도 없고 친척과도 가까운사이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대인관계가 좋은것도 아니고요. 진짜 살기싫어요. 어떻게 해야 이상황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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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an106508
· 8년 전
저랑 나이가 같아서 그런가 더 속상해요...억울할만 하죠 죽어버릴까하는 심정도 이해가되요. 상담을 받아보시는 건 어때요? 좀더 현실적인 조언을 구할수있지않을까요? 학교에 있을때는 부모님 생각말고요ㅜ....응원해요 진짜 꼭 이상황을 벗어나서 멋진사람이 되어줬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opo00
· 8년 전
저도 부모님께 배울 점이 없어요.... 지금도 제가 부모님보다 더 어른인 것 같습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꼭 배우는 자세여야하는건 아닌 것 같아요 나이가 많다고 해서 지혜로운 것도 아닌것 같구요.. 어쩌면 글쓰신분이 더 성숙하시고 어머니를 우쭈쭈하고 달래줘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면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10대에 힘든건 20대 중반~후반쯤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 할 수 있게 되어서 지금 상황의 답답하고 힘든 생활이 그쯤부터 반복되지 않아요 독립할 수 있으니까요! 새로운 힘듬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것을 최대한 줄이려면 지금의 고된 하루하루 속에서도 무언가 열심히 해야겠죠.. 열심히 건강을 챙기거나 지식을 쌓거나 신나게 놀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거나 일을해서 사회성을 기르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짜거나..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면 그 절실함으로 자신의 삶에 힘을 주세요 그 힘이 많은 도움이 될거예요 그리고 무리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