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또다른 기억을 꺼내 볼게요. 저는 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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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intflavor
·8년 전
어김없이 또다른 기억을 꺼내 볼게요. 저는 자전거 타는게 좋아요. 마치 내가 새가 된... 그러니깐 자유로워진 느낌이거든요. 자전거는 제 몸과 일치되어서 마치 한몸이 된듯.. 달리고 있을때 도로의 상황이 오감으로 전해지고.. 전 그 것을 가지고 오직 내 판단 만으로 방향을 정하죠 ㅎㅎ 어느날은 불가능할 것 같은 일에 도전 해보기로 했어요. ㅎㅎ 산 정상에 어떤 시설이 있어서 길이 나있거든요.. 다른 사람들도 자전거를 타고 오가는 곳이었어요. 첫 출입부터 난관이었습니다. 경사가 갑자기 가파라지며 그 길은 얼마나 긴지.. 땀이 삐질삐질 나면서 올라갔습니다. 언덕길은 일정하지 않고 경사가 수시로 변했죠. 숨쉬기가 곤란해서 잠시 현기증이 오듯이 머리에 피가 핑 도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얼만큼 왔나.. 내가 가려던 정상은 어디 쯤인가 올려다 본 순간... 그대로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순간 페달에서 내려오고 싶었죠 ㅎㅎ 그렇게 안일해진 순간.. 전 언덕에 모래가 있다는 것을 못느꼈고.. 모래에 바퀴가 헛돌면서 넘어지고 말았어요. 일어나 자전거를 세우고 조금 끌다가.. 그래도 타고 올라야지 하고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올라 탔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 정상에 도착 했죠... 제가 힘들어 하던 그 구간은 정상 바로 전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올라가는 것에만 집착해서 페이스가 너무 올라가서 숨을 고를 수 없던거죠 ㅎㅎ 그 후에도 몇번을 갔습니다. 그뒤부턴 힘은 비록 들어도 힘들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죠 ㅎㅎ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제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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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tflavor (글쓴이)
· 8년 전
그쵸? ㅎㅎ 다른것 보다 자전거로 유독 더 그렇게 느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