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일 때문에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편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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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elan
·8년 전
과거의 일 때문에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도 딱 거기까지, 선을 긋고 옆에 사람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마저 제 사람이다 생각한 사람은 멀리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구요. 물론 이 친구랑은 계속 연락을 잘 유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말하자면, 제가 이번 학년에 올라오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말도 잘 맞고 적당히 예의도 잘 지키고 연예인이라던지 과거의 아픔이라던지 공통점도 꽤 많아 이 친구한테는 선을 긋지 않았습니다. 아니 긋기도 전에 이미 제 범위 안에 들어와 버렸구요.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 이 친구에게 잘 하자. 하고 정말 잘 해줬습니다. 학교 수행평가라던지 공부라던지 중간중간에 선생님들께 받는 간식들도 그 친구에게 나누어주며 제 사람으로 정말 소중히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그 친구의 태도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말 수가 줄고 저를 피하고 급기야 말도 없이 자리도 옮긴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계속 반신반의하다 결국 그 친구에게 쪽지를 썼습니다.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해서 서운하다 상처다 왜 그랬는지 말을 해 줘라 하고요. 그 날 다시 카톡이 왔습니다. 제가 그 친구를 무시하는 것 같아 그 친구는 서운했답니다. 그래서 저를 피하고 무시했고 제가 챙겨주는 것이 오히려 더 그 친구에겐 제가 무시하는 것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황당했습니다. 그래도 각자의 생각의 차이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니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서로 오해다 하고 사과를 하고 어찌하여 카톡으로 화해를 했습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그 친구와 짝이고 하니 다시 원래의 관계로 돌아가려 그 친구에게 말을 걸려 하는데 그 친구는 단답에 다른 친구들과는 크게 웃고 잘 떠들고 저는 그 친구와 다시 전처럼 돌아가고 싶어 안절부절한데 막상 그 친구는 아주 편안해 보이는 그 모습에 뭐라해야할지. 정말 답답합니다. 4일이 지나니 그래도 단답은 줄긴 했는데 그 친구는 정말 태평해보이고 저만 안절부절 하고, 이 친구가 과연 저처럼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인지 그 친구에겐 저는 무엇인지 저처럼 큰 존재는 아니여도 다른 친구들과는 전 다르련지 요즘 너무 복잡하고 속상해서 적어봅니다. +) 저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행동해야할지 정말 1도 모르겠네요. 복잡하고 긴 글에 염치없지만 자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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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ttttie
· 8년 전
저도 그런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었어요. 저는 거의 2~3개월 넘게 그 상황이 지속되었고 지금은 서로 털어놀 거 다 털어놓고 다 얘기해서 편하고 좋은 사이가 됐습니다☺ 그 시간동안은 너무 힘들었어요. 저와 완전 똑같은 상황은 아닌지라 제가 이해한다는 말을 섣불리 해 드릴 수 없어서 슬퍼요. 친구와 직접 톡 말고 직접 얘기 해 보셨나요? 전 그렇게 몇 번 시도해서 해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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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ttttie
· 8년 전
꼭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정말. 서로 잘 안 맞는 친구도 아니고 공통 관심사도 있고! 화해 하셨다구 하셨으니까 곧 관계 회복 될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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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lan (글쓴이)
· 8년 전
@cutttttie 감사해요 이렇게 답글기능이 있는지 몰라 커피콩만 드렸네요..ㅎㅎ 나중에 다시 더 편해지면 직접 대화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