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1살 여대생입니다. 우울증으로 약을 처방받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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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olobaby
·8년 전
전 21살 여대생입니다. 우울증으로 약을 처방받았는데요. 아침엔 자낙스와 브린텔릭스를 점심과 자기전엔 자낙스를 처방받았어요. 아침약을 먹고 너무 졸리면 점심, 자기전약을 먹지말고 그냥 자기 전에 아침약을 먹으라 하시길래 아침약이 독하고 중요한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 아침약을 한번에 다 먹어버리면 내가 낮은 확률로라도 간에 무리가 가서 죽지않을까 싶어 일주일치 아침약을 받아온 당일날 저녁에 한번에 다 먹어버렸어요. 그런데도 안타깝게 살아있네요. 막상 이렇게 되어버리니 고민이에요. 당장 다음주에 병원에 가야하는데 약 먹었냐 어땠냐 물어보실텐데. 사실대로 한꺼번에 다 먹어버렸다고 할까요, 아니면 그냥 잘 모르겠다고 둘러댈까요? 그리고 원래 우울증약 먹으면 더 우울하고 무기력한느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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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eokim
· 8년 전
어이쿠... olobaby님. 많이 감정적으로 힘들고 지치셨었나 보군요. 약에 따라 다르지만 우울증 약은 보통 한번에 효과가 나타나는게 아니라 약 2주~ 한달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점진적으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만약 이번에 처음 정신의학과를 방문하여 받은 약이라면 부작용이 나타나진 않을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처방한 양을 줄여놨거나 재방문일정을 빨리 잡았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보편적으로 처방하는 약이어도 부작용이 간혹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같은 대학생으로서 많은 감정적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olobaby님에게 많이 위로와 응원 드리고 싶네요.. 병원은 일정을 조금 당겨가거나 무리라면 기존 방문예약일에 맞춰 가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약을 먹었는데도 우울하고 더 무기력해졌다 등 그동안의 심경 변화도 말씀드리면 더 좋습니다. 자살을 이따금 생각하고 계시나요? 병원 진료와 동시에 상담도 받아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특히 저희는 대학생이니까 비록 지금과 과거는 힘들지라도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어떻게 사느냐는 자기 자신이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olobaby님이 어떤 분이신지는 잘 모르지만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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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9324
· 8년 전
저도 우울증약 먹으면 가끔은 나아지는것같은데...대체로 좀더 우울해져요.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심해지는 느낌이라 다음엔 좀더 약을 강하게 처방해달라고 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