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고3인데 인생이 너무 고민돼요.
전문대 준비생입니다.
수능준비는 전혀 안해서 수능도 안보러갔어요.
수시 1차 넣은 대학교들은 전부 떨어졌구요
맨날 성공만 하다 여기서 실패를 겪을줄 누가 알았겠나요
2차 준비하고있는데 과연 제가 잘 할수있을지 너무 고민이 많네요.
부모님은 성공만 하던 제가 떨어지니 실망이 크신 눈치입니다. 집에서 제가 뭐 하는것도 없이 컴퓨터앞에만 앉아있으니 속이 타실 수 밖에요.
그래도 부모님이 정말 좋으신분들이라 제가 하는 의사결정에 다 따라주시고 절 지지해주시는 분들이에요. 눈치를 주시긴 했지만 부모님이니 이해해요.
문제는 친척분들이 제가 맏이다보니까 저한테 기대를 엄청해요. 부모님도 안하는 간섭을 하시고요. 오죽하면 부모님하고 제가 입을맞춰서 오늘 수능보러갔다고 거짓말까지 했네요 너무스트레스받아요 ㅋㅋ 부모님도아닌 친척들이 제 장래에 왈가왈부 하니까..
사실 겉으로는 "대학 떨어지면 뭐 취직하면되지 뭐 걱정안해~" 라고 씩씩하게 말하고있어요. 그런데 밤만되면 혼자 고민하게되고 눈물부터 나요. 지금 몸도아프고 열나서 정상적인 사고도 안되는것같아요
남들앞에선 긍정적이고 혼자서 감정삭히니까 이중인격자인 기분도 들어요 그런데 소중한사람들을 제 감정쓰레기통으로 삼긴 싫어요. 주변 친구들도 다 나처럼 힘들텐데 내가 어린애처럼 애들한테 고민털어놓으면 안되니깐.
지금 사귄지 3년정도 되어가는 애인이 있어요. 시간이 오래지나다보니 좋아하기보단 정으로 지내는것같아요. 가뜩이나 저도 힘든데 이친구가 힘든걸 저한테밖에 풀사람이 없으니 가끔 들어줄때마다 피곤해요. 저는 고민 털 생각만하고 들어주지는 못하는 나쁜아이에요
그래서 애인에게 고민은 얘기못하고있어요. 가끔 한숨쉬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다 잘될거라는 얘기를 해줍니다. 그게 너무 고마워서..그치만 너무 애같아요 전 의지되고 기댈곳이 필요한건데 그게전혀 안되니까 힘들어지네요.
사귀는것도 부담스러워요 돈문제가 제일크죠 부모님을 속이면서까지 만나고싶지않아서 졸업하면 그만사귀자고 하고싶어요. 근데 또 막상 잘해주는거보면 그런마음 사라지고..
제가 헤어지자하면 얘는 나밖에 없는데 혼자 잘 살까 걱정되기도 하고. 그치만 제 인생인데 제가 제일중요한거겠죠?? 며칠동안은 울고 힘들겠지만 괜찮아요 혼자 울고 말면 되는거니까.
자꾸 눈물만 나요 전 사실 어른이 되는게 너무 두려워요 어른이 되면 난 뭘할줄아는것 하나 없는데 잘 살***수있을지가 고민되고 돈을 잘 벌어서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남은생동안 후회없이 효도해드리고싶고, 착한 내 동생들 부족함없이 먹여살릴수 있을까 하는 고민 등등 당장 생각안나서 못적은것도 많지만 지금 너무너무 고민이 많네요 머릿속이 너무복잡해요
적다보니 뭔가 쓸데없는 고민이 많네요!!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이나 차리라는 따끔한 충고 해주셔도 좋아요 모두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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