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 계속 살아도 될까요.....? (많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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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이런 저... 계속 살아도 될까요.....? (많이 긴글 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과 가 많이 약하게 태어났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옛날에 하셔서 지금은 엄마, 오빠, 저 이렇게 세명이서만 살고있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심장과 폐가 약하게 태어나서 조금만 뛰거나, 심하게 움직이면 숨쉬기도 힘들어지고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간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어릴때부터 이렇게 밥 먹듯이 병원을 다니면서 지금도 병원을 자주 다닙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정말 죄송하네요... 어릴때부터 약하게 태어나서 엄마 생일 때 그 간단한 생일 선물도 못 줘보고... 엄마 생일 때도 병원에 누워있었으니깐 너무 미안하고 엄마를 제대로 마주 할 자신이 없습니다.. 오***는 사람은 자기 여자친구에게만 정신팔려서 집에는 잠 자러 들어올 때 말고는 안 들어옵니다. 주말에는 여자친구와 외박을 매일 해서 집에 들어오지 않고 집에 와도 아무말도 안하고 그저 저를 쓰레기 보듯이 쳐다보고는 "그냥 곱게 죽어라" 라고 말해요.. 솔직히 제 나이가 인데 21살이면 대학이나 취업을 준비해서 회사도 다녀서 돈도 벌고 해야하는데 저는 심장과 폐가 약해서 의사선생님이 공기좋은 곳에서 쉬는것 밖엔 할 수 없다고 했지만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돈도 못 버는 주제에 병원비만 많이 쓰게하니깐 저도 돈 벌기 위해서 회사를 알아봤습니다. 그냥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회사가 있길래 면접보고 들어갔는데 처음하는 회사일이라서 그런건지 며칠도 안 되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는지 회사에서 호흡곤란으로 쓰러져서 회사에 피해도 크게 끼쳐서 결국엔 월급도 못 받고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공기 좋은 곳에서 쉬거나 병원에 하는게 좋다고 말했지만 저희 집안 사정이 안 좋다보니 이사도 무리고 입원을 하자니 계속 나가는 입원비, 밥값 등등이 걱정되서 제가 그냥 집에서 쉰다고 했습니다.. 엄마는 병원에서 쉬는게 낫지 않냐고 하셨지만 집안 사정도 그렇고, 무엇보다 엄마에게 미안해서 집에서 쉰다고 고집을 피웠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여기서 더 무리하면 진짜 큰일 날 수도 있다고 제발 심하게 뛰거나 움직이지말고 쉬라고 신신당부 하시더라구요... 제 나이 쯤 되면 다들 씩씩하게 회사나 대학가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돈을 벌어서 부모님에게 이나 같은걸 사줄텐데 저는 벌어놓은 돈도 없고 몸이 약하고 해서 엄마한테 해주는게 없어서 이렇게 계속 살아도 되나 싶어요... 엄마는 어릴때부터 제가 약하게 태어나서 제가 어릴때부터 저를 간호 해주고 지금까지도 너무 친절하고 상냥하게 간호를 해주어서 정작 엄마의 본인 건강은 뒷전으로 미루시는거 보면 진짜 울고싶고 마음이 아파요... 그냥 확 죽어버리면 앞으로 병원비도 걱정없고.. 제가 죽으면 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죽으면 엄마가 싫어한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엄마는 저를 위해 이렇게 모든걸 다 포기하고 저만 바라보고 간호해주는데 정작 저는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지 고민이 됩니다... 그냥 평범한 "사랑해, 고마워" 라는 말로는 다 안 될것 같아요... 여기까지 긴 고민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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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o2468
· 8년 전
아이구 .. 글에서도 그런 감정이 다 느껴지네요 참 힘드셨겠어요 글쓴이 님 항상 그래도 누군가(어머니)가 없는게 아니라 있으시니 어머니는 글쓴이님이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실거에요 글쓴이님이 태어난 거는 다 이유가 있을 거에요 회사에 짤려도 폐가 안좋아도 그런 안좋은 면 말고 좋은면을 찾아서 자기 자신을 천천히 되돌아 보고 그에 맞는 삶을 살길 바래요 현실은 막막하고 빡빡하지만 항상 그 속에서도 희망은 있는 법입니다 저도 진짜 많이 부족해서 글쓴이 님한테 충고 아닌 충고를 한다는 자체가 죄송스러울정도 지만 힘내라구 글 써봐요 글쓴이님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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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s
· 8년 전
힘내시길 바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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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r
· 8년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님이 뭔가를 해줘서가 아니라, 같은 하늘 안에 님이 존재하는 그 자체로 어머님께서 힘을 얻고, 위안받으실거예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