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행동, 표현 그걸 보고 듣는 내가 한없이 위축되고 떨리고 무섭다면 그건 트라우마일까?
엄마는 날 낳고 행복했을까?
있었던 친구란 사람은 나를 까내리기 바쁘고 가족이란 사람은 더이상 믿기도 싫다. 살아야할까 라는 생각은 계속 해봤고 옥상도 가봤고 밧줄로도 해봤는데 사람 잘 안죽더라. 숨이 막혀올때의 기분은 더러웠어 왠지 모르게 더 살고싶어졌어. 나 왜이래? 나 비정상인거지? 이상한거지?
겨우 13살에 이 난리떠는게 너무 현타오는데 상담도 받았고 병원도 가봤는데 치료는 무슨 내가 비정상적인가 싶고 살아있는게 더 싫어진다. 다른사람들은, 나랑 친한 사람들은 내 모습을 알까? 매일밤 울고 다음날 일어나면 괜찮은척 웃고 계속 썩어만가는 내 마음을. 다신 여기 안 올려했는데 결국 내가 올 수 있는곳은 여기밖에 없더라. 왠지 모르게 여기가 그나마 편했어.
제가 아직 고딩인데 집이 잘사는 편이 아니라서 일부러 학원도 안다녔었고 머리도 좋은 편이 아니라 지금 일반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어요. 제가 지금 하고 싶은게 뭔지 확신도 없고요. 근데 관심사는 있어요. 해야될 게 공부라는 것은 알고 있는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되고 책상에 앉기가 쉽지 않아요. 맨날 폰만 보고 있고,, 폰 속에는 행복한 이야기들 밖에 없으니까 그걸 보면서 더 자괴감을 느끼게 돼요. 그냥 딱 얘기하자면 너무 무기력한 것 같아요.
너만 힘든거 아니야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들어하고 괴로워해 근데 그걸 다 참고 견디는게 진정한 승리인거야
언제부턴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실제 과거 흑백사진을 보면 구역질이 올라 왔는데 최근엔 시대극으로 만든 영상이나 사진을 못보겠어요. 오랜 시대극이 아니라 제 어린 시절과 겹치는 시점이 그래요. 특히, 중고등학교 시절이 심하고 20대때도 그렇고..왜 그런지 이유도 모르겠어요. 제 과거 사진이 아니라 시대상이 그래요. 예를들면 써니 영화나 과거 그 시대 보도자료에 나오는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속이 울렁거려요..ㅠㅠ
몇 년 전 실수가 문득 떠올라서 괴롭네요
죽고싶지
저는 사생활을 되게 중시하는 성격 같습니다 게다가 제 본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저를 떠나갈 거 같아서 두려우니까 제 본모습을 꽁꽁 숨기려 애를 씁니다 제가 제 이미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놀림을 당할까봐 두렵고 욕 먹을 거 같아서 무서워요 그래서 정말 저다운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밖에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스마트폰 하는 것도 힘들구요 꾸미고 놀러다니는 것도 부담스럽구요 제가 보고 싶은 영상 보는 것도 누군가한테 보이는 게 싫어서 밖에서 스마트폰도 제대로 안 합니다 뭘 못 하겠어요 사람들은 관심 없어요 라는 말 듣고 마인드 컨***해도 불안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도서관에서 제가 읽는 책의 제목이 보이는 게 싫고 노트북을 할 때 제가 남한테 무슨 일을 하는 지 보이는 게 너무 무섭고 싫어요 만약 누가 제가 무엇을 하는지 보기라도 하면 너무 기분 나쁘고 신경이 쓰입니다 이제 공부해야 되어서 도서관을 다녀야 할 거 같은데 주변에 사람들이 있으면 불안해져서 공부를 못 하겠습니다 너무 무서운데 이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