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들어주세요... 저는 어릴적 집이 무서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자살|죄책감]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누구라도 들어주세요... 저는 어릴적 집이 무서웠습니다. 저는 아무 이유도없이 폭력을 당했습니다. 아...이유는 있었어요...사춘기였던 언니는 목소리가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 자기 심부름을 하지않았다는 이유...단지 그런 이유였습니다. 그때 너무 무섭고 서러웠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저를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돌아오는말은 "그냥 해주지 뭘 맞고있냐, 그냥 때리면 참아라 그럼 1대 맞을걸 왜 3대맞냐"였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다들 자매끼리 싸우는게 뭐 얼마나 심하겠냐 하겠지만...저는 초,중,고 모두 한번도 몸에 멍이안든적도 손톱자국이 없었던적도 없었습니다. 언니는 말하더라구요...일부러 보이는곳을 때리는거라고....너 창피해 죽으라고...ㅎㅎ 저 그렇게 친구들 동정과 선생님의 안쓰러움 속에서 수근거리는 아이들 속에서 학교다녔습니다. 저는 제가 괜찮은줄 알았습니다. 근데 요즘들어 미치겠습니다. 왜 피해자인 내가 참았어했는지...그렇게 참아서 얻은거라고는 마음속이 썩은거 뿐인데...왜 가해자는 저렇게 웃고 지내고 나만 이 고통속에살아야하는지... 그래서 부모님께 말했습니다. 그 당시 부모님은 언니가 엇나갈 걱정만있어 저를 보듬어 주지도 맞고는 저를 보면서도 말리지도.. .않았습니다. 본인들은 말렸답니다. 손목한번잡은거 어깨 한번 밀쳐주는게 말린거랍니다... 다 지난걸 지겹게 왜 그러냐고 그럽니다... 방관자였을 뿐이였어요... 전 그때 도망칠 곳도 없어서 악마가있는 집 말고는 갈곳이 없었어요... 일 갔다 온 부모님은 좋았겠죠. 언니가 집에있어서 싸움이 끝나있어서... 그 어릴때 수만번 자살을 생각했습니다. 못한건 제가 망설인것이겠죠. 근데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죽어서 언니가 평생 고통받게하고 부모님이 평생 죄책감을 지니게하는게 복수가아닐까... 저 요즘 너무 힘들어요. 제가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fffp
· 8년 전
힘내세요..너무 힘드시고 고통 스러웠을 글쓴님을 생각하면..마음이 많이 아프네요..친심으로....글쓴님은 얼마든지 행복하실수 있으니..걱정 하지마시고 힘내세요..웃분 말씀대로 독립도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것같네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f72d70cfb2197a4570f 제가 아직 학생이라 독립하기 어렵네요...저는 지금까지 웃고있는 제가 행복한줄알았어요. 하지만 자기 마음에 안들때마다 예전과 똑같은 언니와 참으라고만 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요즘은....제가 왜살고있나 싶네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fffp 감사합니다. 이런말 누구한테도 쉽게 못해서 한번도 위로받아본적이 없네요....정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