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도서관 가면 무슨 공부 하세요? 전 칸막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학생회]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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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abysbreath
·10년 전
여러분, 도서관 가면 무슨 공부 하세요? 전 칸막이가 없는 탁 트인 곳에서 공부하는데 도서관에 다니며 느낀 건 공무원 시험, 임용고시, 행정고시, 사법고시, 간호사 시험 정말 셀 수도 없이 다양한 분야의 시험들이 있다는 거. 그리고 참 열심히 사는 사람이 우리나라엔 많다는 거. 이 두 가지에요. 직업, 나이, 성별 불문하고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을 보며 당장 취업 준비해야 할 나이면서, 집에다 임고 준비한다고 해놓고 남들이 보면 뜬금없다 할 외국어 공부하는 제가 참 한심하네요.. 저는 올해 중순까지 임고 준비를 열심히 하다가 결국 오랜 고민 끝에 접었습니다. 신입생 때부터 꾸준히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다른 길 힐끔거리며 매번 고민해놓곤 다른 길로 접어들 자신도, 확신도 없어 질질 끌려가듯 4년을 지내다 막바지에 다다라서 결국 이렇게 됐네요. 학점도 나름 관리하고, 장학금도 타고, 학생회 일도 하고 4년 열심히 보냈지만 남은 건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사실 뭔가 남긴 했겠지만 이 길을 가고 싶지 않은 지금의 저에겐 별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당장 어떤 일을 해야할지 막막한 마음도 다잡고 여러 일들로 인해 바닥 친 자존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족, 친구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저에 대해서만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막연히 상상만 하고 꿈꿔왔던 해외 봉사를 가려 합니다. 2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니 돌아오면 친구들은 대부분 취업해서 직장에 다니고 있겠죠. 초조하고, 저만 뒤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많이 망설였는데 한편으로는 지금 아니면 언제 가겠냐 싶기도 해요. 취업하고 가면 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사실 맞는 말이지만.. 지금의 저에겐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제가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줄, 자존감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해요. 현실 도피가 맞는 얘기겠죠.. 그래도 그러고 싶어요. 다녀온 후가 너무너무 걱정되긴 하지만, 지금 당장은 생각만 많고 답이 안 나와요.. 미래의 저에게 해답을 바라는, 문제를 미루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해볼래요. 매번 제 마음은 미뤄두고 주변 말대로 앞만 보고 달렸으니까요.. 제가 생각한 봉사가 아닐 수도 있고, 해외 봉사 한번 갔다 온다고 제가 뭐 크게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냥 저한테 시간을 주고 싶어요. 오롯이 저에게만 쏟아 붓는, 저를 위한 시간이요. 그냥 푸념하고 싶은 마음에 글 남깁니다.. 혼자 보려다, 괜히 숨는 느낌에 전체공개 누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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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keld
· 10년 전
멋져요 저는 현실에만 있다보니 그런생각조차 두려움 걱정부터 앞서는것같아요 큰결정 하신거예요 대단해요 화이팅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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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vin
· 10년 전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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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sbreath (글쓴이)
· 10년 전
@shkeld 사실 아직도 걱정이 산더미 같아요ㅜㅜ 가족한테는 말도 못 꺼냈어요.. 가기 전엔 당연히, 꼭 해야겠죠.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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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sbreath (글쓴이)
· 10년 전
3년이 정말 필요한 시간이었네요.. 좋은 결정이라고 해주시고, 더불어 응원까지ㅜㅜ 감사해요.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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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sbreath (글쓴이)
· 10년 전
@birdvin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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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nal7
· 10년 전
제 글에 위로를 해주셨던 분이시네요.. 무엇이든 할수 있는 충분히 젊은 나이에요. 사람마다 가는 길과 목표를 이루기까지 주어지는 시간은 다르니 주변 사람들과 내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묵묵히 걸어봐요. 분명 그 시간들이 그 후의 삶을 가르쳐주는 안내서가 되어 줄거라 생각합니다!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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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sbreath (글쓴이)
· 10년 전
@bomnal7 어떤 글을 남기신 분인지, 제가 어떤 말씀을 드렸는지 모르니 아쉽네요.. 제가 남긴 댓글에 조금이나마 마음이 동해서 제 글을 찾아봐주셨을 거라 생각해요. 그 마음, 응원,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minamina님도 고민하시는 일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랄게요!! 응원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