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이럴까 소심하고 자주 실수하고 어리버리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폭력|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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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왜 나는 이럴까 소심하고 자주 실수하고 어리버리하고 눈치없고 말도 잘 못하고 한 번에 못 알아듣고 사회성도 떨어지고 답답하고 이걸 어떻게 고쳐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고칠 수 있긴 한건지 무엇이 잘하는 거고 무엇이 못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렇게 답하는 게 잘 하는 건가? 지금까지 제가 잘못해서 혼난 것 밖에 없어요 칭찬을 들어도 기운내라고 별로 칭찬받을 일도 아닌데 생각해서 해준 말인 것 같아요 저는 잘 하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사회 생활도 하기 너무 무서워요 위축되어 있고 무능력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요 어렸을 때 유치원도 잘 안나가고 먼저 친구 들에게 다가가지 않고 말도 없던 아이였습니다 어렸을 때 왕따를 당하고 제가 잘못했을 때 죄책감과 수치심이 너무 강합니다 말 크게 해, 너는 왜 말이 없어? 넌 왜 말을 못해? 이런 말이 큰 상처로 다가옵니다 저는 그게 너무나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고쳐지는 지도 모르겠고 막막해요 실수하기 싫은데 실수하는 자신이 한심하고 제 상처를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고 누구에게 털어놓은 적도 없어요 가족에게 몇 번 말한 적은 있지만 지지나 격려를 받진 못했습니다 걱정하니까 자세히 말 할 수도 없구요 제 동생도 왕따를 당했는데 제가 동생한테도 잘못한 것이 많습니다 아버지의 폭력을 제가 동생에게 되물림했으니까요 자상하다가 화나면 폭발해서 때리는 모습이 참 너무 이중적이고 실망감이 큽니다 맞는다해서 크게 두들겨맞는 건 아니고 머리를 세게 두번 손바닥으로 맞는 정도지만 그게 무서워서 할 말 못하고 있는 제가 수치스럽고 권위적인 아버지 모습에 싫어져요 이중인격처럼 그 모습을 동생에게 똑같이 한게 정말 미안해요 지금은 딸처럼 대해준다 하지만 혹시 제가 그래서 동생이 그 상처로 왕따을 당한 것은 아닐까 내가 다 망친 건 아닐까 내가 없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내가 사라지면 편할텐데 그런 생각이 들어요 죽는 생각은 많이 하지만 너무 무섭고 그 고통이 두려워서 죽지 못합니다 제 자신을 고치고 싶습니다 너 나은 모습으로요 하지만 너무나 막막합니다 내가 과연 다른 사람들처럼 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요 저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싫습니다 제 자존감이 낮은데 다른 사람이 그걸 알고 나를 보는 것도 수치스럽고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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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78
· 8년 전
고치고싶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로 이미 50%는 한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자라왔으면 고치기 더 힘들거에요. 한꺼번에 다 고치려 하지말고 특정한 한가지 행동부터 하나하나 바꾸어보는건 어떨까요? 한꺼번에 다 고치려하다보면 더 이중성이 생길 것 같아요.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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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