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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rere
·10년 전
26살 남자입니다. 8년전 고등학생때 저를 졸졸 따라다니던 한 여자후배가 있었습니다. 자랑은 아니구요.. 저는 학교에서 인기가 많이 있던 아이였던거 같으네요... 그때 당시에는요... 그중에 유독 저를 졸졸 따라다니던 아이가 그 아이였습니다.. 처음엔 관심조차 없었는데 매일매일 앞에 나타나서 아기자기한 손글씨로 적은 편지와 군것질거리를 쥐어주고 쌩 하고 사라져버리곤 했는데 그런 모습이 점점 귀엽기도 하고 이 아이는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구나.. 하는 마음에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연애를 했어요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제가 많이 나빴죠.. 주변 사람들이 주는 관심에 미쳐 그 아이가 주는 사랑은 눈이 뵈질 않았던거 같습니다. 연인 사이에 있어서 조금의 높낮이도 있어서는 안됬지만, 저는 항상 제가 위라고 여겼습니다. 자만하고 아둔했습니다. 감춘다고 감췄지만 저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서 그애도 느꼈겠지요.. 하지만 끝까지 저를 놓지는 않더군요. 정말 지독히도 나를 좋아해줬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란게 참 웃기더군요.. 그럴수록 저에게 있어서 그아이는 나를 옥죄는 족쇄처럼 여겨지더라구요... 함께한 시간은 참 행복했지만 마음 속에 죄책감은 항상 존재했습니다. 나는 너를 죽을만큼 사랑하지 않아.. 라는..그런 마음이요 .. 그래서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꽤나 긴 시간을 힘겨워했다고 하더군요 그아이는.. 네..학창시절 누구든 한번 해봤을 그런 연애 일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서 저는 대학생이 됬고 새로운 여자친구도 많이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했습니다. 전에는 몰랏던 이별의 아픔도 맛봤구요 ..ㅎㅎ 그런데 누구를 만나도 항상 그아이와 비교가 되는거에요..ㅎㅎ그애만큼 날 사랑해주는 애는 없나..? 라는 ..인간이 참 이기적이죠 본인은 주지 않으면서 더 큰걸 받길 원하더라구요. 그렇게 26살이 되던 해에 문득 그 아이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예기치 못한 연락에 당황도 했고 어버버 했던거같아요 여차저차 하다가 .. 만나서 밥한번 먹자.. 하였습니다 많이~ 변해있더군요 표정이며 행동이며 외모며 말하는것까지..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아재처럼 변해가는 저랑은 다르게요..ㅎㅎ 하지만 싫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맙더라구요 그렇게 잘지내주니깐요.. 그리고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지요.. 비록 자세히 말은 못했지만 알겁니다.. 그아이는 마음이 깊으니깐요.. 그 한번 만남에 제마음은 점점 기울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고백해보고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거죠 완전 그아이는 그저 너없이도 내가 이렇기 잘 살아왔단걸 보어주고 싶었을뿐이엿을텐데.. 찌질하게도.. 그 한번 만남에... 휴 .. 제 마음이 그렇더군요 그걸 알면서도 계속 생각합니다 다시 만나보자 말해볼까.. 말해볼까.. 하구요 하지만 지금의 저로서는 아직.. 말 못할것같습니다 일이 치이고 외모며 사란관계며 그냥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요즘이기도 하구요 두렵기도하고.. 행복하게 해줄 시간도 여유도 아직은 부족한거같습니다.. 대한민국 20대는 그렇기이는 너무나 빠듯하니까요.. 제가 너무 생각이 좁은걸까요... 생각이 많은 밤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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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water
· 10년 전
반복될꺼같아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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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re (글쓴이)
· 10년 전
@treenwater 반복...제가 또 같은 실수를 하게될거같단 말씀이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