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앞두고 취업준비중인 20대 중반 학생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이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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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졸업 앞두고 취업준비중인 20대 중반 학생입니다. 부모님이 감정의 골이 깊어져 지금은 잠도 따로 주무시고 계십니다. (한 분은 안방에서 한 분은 거실에서) 여태껏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다툼 많이 하시다가 어머님이 갱년기가 겹치면서 심정적으로 많이 힘드셨는지 3년전엔 이혼도 한번 하셨구요. 제가 호소도 하고 설득도 해서 1년여뒤에 다시 재결합 하시긴 했는데 어머니께서 아버지 모습에 한번 크게 실망을 하시고는 어머니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신 상탭니다. 단 둘이 있을 때는 니 아빠랑 차라리 지금처럼 데면데면한게 낫다고도 하고 가끔 술드시면 니 아빠랑 따로살게 저랑 여동생 결혼이나 빨리 하라는 얘기도 하십니다. 저는 뭐 마음이 그렇다고 하니까 고개만 끄덕끄덕. 아버지는 그래도 앞으로 좋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어머님이 밤에 잠을 잘 못주무시니까 잠도 거실에서 주무시고 그러고 있는 상탠데 저는 어머님 마음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아는 상태니까 집에서 이런 모습을 보고있으면 멘탈이 수시로 나가곤 해요. 저랑 부모님 개개인 관계가 소원한건 아니니까 두 분 각각이랑은 대화도 뭐 무난하게 하고(제가 일부러 이런저런 질문도 자주하곤 합니다.) 그러는데 둘이서는 말도 별로 안하고, 그러니까 두 사람 다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각자에게 화도 나기도 하고. 차라리 집에 돈이라도 많아서 두 집 나눠서 살면 그게 더 편할 것 같고.(진짜 그럴 것 같습니다.) 돈 문제만 없었으면 진작 다시 이혼하고 살고 계실 것 같네요. 정말 나쁜 가정인 줄 알지만 어떤 생각까지 하냐면 만약에 아버지 주사가 어머니를 때리시는 거라 가정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면,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대안이 되기라도 할 거 같은데 이건 속앓이만 하고있으니 답답하단 생각까지 들구요 제가 두 사람한테 속 시원히 털어놓아 볼까도 생각했는데 아무 의미 없을거예요. 어머니 마음은 완전히 돌아섰거든요. 저는 이혼이라는게 크게 누가 되는것도 아니고 두 사람이 안맞으면 따로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어머니가 술 드시면 가끔 하는 말처럼 쇼윈도 부부 행세나 하고 계시니 취업준비 하면서 신경쓸 것도 많은데 집중도 안되고 멘탈잡기가 참 어렵네요. 빨리 취직해서 두 분일이야 알아서 해결하게 놔두고 현실적으로나마 이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생각 뿐이네요. 비슷한 경험 하시는 분들은 멘탈관리 어떻게 하세요? 그냥 저도 유아독존 나만 생각하며 사는데 필요한 말만 하며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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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ht2020
· 8년 전
글쓴이님‥답장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ht2020
· 8년 전
글남겨 주세요‥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