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불통 그 자체이신 아빠 때문에 너무 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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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불통 그 자체이신 아빠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저는 고등학생이고 군복무 중인 오빠가 있어요 저희 집은 넉넉한 형편이 아니에요 부모님이 평생 맞벌이를 하셨지만 오히려 빚은 늘고 있고요 밥 먹고 학교 다닐 정도는 되지만 당장 30~40만원도 여유가 없다고 해야 할까요 그냥 부모님 버시는 거에 맞춰서 빠듯하게 쓰고 살아요 아빠는 남성우월주의적, 가부장적 사고가 너무 강하세요 그래서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아주 사소한 집안일조차 안 하고요 TV는 아빠가 보고 싶은 거, 밥 차려 달라면 차려 드리고, 물 갖다 달라면 갖다드려야 하고 뭐 하나하나 나열 안 해도 감이 오시겠죠 아빠는 너무 권위주의적이고 강압적이신데 당신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머리가 좋은 사람인 건 맞지만 가난한 형편에 많이 배우지 못해 결국 힘든 일 하고 사는데 머리 좋은 게 무슨 소용인가요 엄마에 비해 아빠가 똑똑하고 또 두 분 나이차가 워낙 커서 엄마는 거의 아빠가 하자는 대로 해요 같이 산 세월이 꽤 되다 보니 대등하게 싸울 정도는 되었지만 그건 말로 할 때 얘기고 아빠가 정말 크게 화나서 힘으로 하면 절대 못 이겨요 지금은 아니지만 한창 심할 때는 술만 먹으면 음식, 물건 던지고 그랬어요 오빠가 집에 없을 때 TV를 던지려고 해서 울면서 사력을 다해서 막아 본 적도 있네요 담배를 집에서 피워요 그나마 지금은 제가 좀 컸다고 아빠랑 계속 싸워서 베란다에서 문 닫고 피는 걸로 합의 봤어요 (바깥쪽 창문도 닫고요) 아빠가 말하는 게 법이고 정답이에요 제 의견은 조금도 존중되지 않고 뭔가 결정이 내려질 때 그 이유는 들어본 적이 없고요 이 부분은 엄마도 마찬가지예요 가족구성원에는 자녀도 포함되는 건데 저희집 가족구성원은 엄마, 아빠 둘인 것 같아요 오빠랑 저는 이유나 설명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냥 그렇다면 그런 거죠 저는 그동안 이게 잘못된 건지도 몰랐고 다른 집도 다 이런 줄 알았어요 중3 정도가 돼서야 깨닫기 시작했고 고1이 돼서야 좀 싸우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 건 제가 늦둥이 딸이라 저한테는 덜 엄하세요 작정하고 화내고 힘으로 하면 절대 못 대들지만 웬만하면 그렇게 안 하니까 제가 주로 대표로 싸워요 오빠는 아빠한테 많이 맞으면서 커서 아빠랑 너무 어색하고 엄마는 아빠랑 싸우는 대신 포기하니까요 그나마 제가 대드는 건 용납이 되니까 되는대로 열심히 싸우고 있어요 아빠랑 같이 살고 싶어요 말이 통하는 아빠랑요 그래서 싸워요 고쳐 보려고요 근데 너무 힘들어요 싸우는 것도 한두 번이어야 싸울 맛이 나죠 싸운다고 다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요 오늘은 제가 말을 꺼내자마자 욕부터 하고 소리치시길래 바로 포기하고 해탈했네요 말이 통하는 아빠와 살고 싶은 게 큰 욕심인가요? 아빠는 작은 사업을 하세요 저랑 엄마가 보기에는 전망이 어두운데 자꾸만 투자하고 싶어 하세요 그렇게 깨진 돈이 4년 동안 7천인데(적어 보이지만 투자해서 사라진 돈만 이거고 4년 동안 벌어오신 돈이 거의 없어요) 여전히 잘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아요 아빠는 자꾸 외롭다고 죽고 싶다고 그렇게 말하세요 가족들과 잘 지내려는 노력은 조금도 하지 않고 자기만 잘난 줄 알고 자기만 정답인 줄 알아서 조금이라도 안 맞는 주변 사람들도 다 끊어내니 옆에 사람이 없는 건데 아무리 말해줘도 죽어도 몰라요 사업을 하는 것도 윗사람이 있는 걸 못 견뎌서 하는 거예요 엄마는 평생을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면서 집안일까지 맡아 왔는데 아빠는 돈도 엄마보다 못 벌어오고 집에선 아무것도 안 하면서 자존심만 세서 혼자만 그렇게 고고해요 제가 여기엔 이렇게 써도 아빠한텐 말하기가 힘들어요 돈을 못 벌어오는 것도 가족들 힘들게 하는 것도 맞지만 아빠는 평생 한 번을 못 쉬고 일한 사람이고 평생이 가난한 사람이거든요 저랑 오빠보다 훨씬 똑똑해서 좋은 대학 입학하고도 돈이 없어서 중퇴하고 꿈도 잃은 사람이거든요 저는 아빠가 불쌍해요 그래서 아빠랑 잘 살고 싶은데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아빠는 뭐가 잘못됐는지 자각하지 못해서 아니 자각해야 한다는 것조차 몰라서 제가 말하는 것도 싫어하고 싸워야 그나마 안 하려고 하거든요 저는 가족의 일이 결정될 때 이유와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제가 하고 싶고 가고 싶은 게 있을 때 안 되면 왜 안 되는지를 물어 볼 수 있는 가정에서 살고 싶어요 엄마 아빠가 고생 좀 그만했으면 좋겠고 아빠가 깨닫고 가족들과 어울릴 줄 알게 됐으면 좋겠어요 방법이 있을까요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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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t2020
· 8년 전
저기‥저‥과거 생각나게 하실래요?? ‥눈물머금고 참고 글쓰네요‥저는‥지금 잘 지내고 있네요‥글 쓴님과 똑같은‥뵙고싶네요‥생각있으시면 sht625nate.com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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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t2020
· 8년 전
해답은 하나예요‥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