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연애를 해요. 조건하나 안보고 사람이 너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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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그냥 연애를 해요. 조건하나 안보고 사람이 너무 좋아서 공무원 준비하는 남자와 일년 만났습니다. 서로 많이 좋아해요. 그리고 이 남자가 이제 시험에 붙었어요. 그런데 공무원이라도 주말이 없고 노가다수준의 몸으로 일하는 공무원이에요. 다른 직렬과달리 앞으로도 그런일만 하게될꺼고. 이친구 적성에도 안맞는 직렬이에요. 물론 어떤일을 하던 경쟁뚫고 합격했으니 대단하고 자랑스럽죠. 그런데 남친 어머니가 저랑 헤어지라고 난리시라네요.. 같은 공무원 여자를 만나라구요. 만나뵌적도 없고 그저 그냥 제가 공부중이란 이유로 헤어지래요. 객관적으로 외모도 성격도 집안도 머리도 학벌도 저는 빠지는데가 전혀 없거든요. 남친이랑 비교해도 제가 배로 아깝다고들해요. 직업이 없지요? 제 명의의 억대의 집이 있습니다. 시집가서 살집이에요. 저희 부모님에겐 저정도면 몸만 시집와도 된다는 부잣집 선자리가 들어와요. 저는 남친있다고 다 거절했구요. 조건하나안보고 직업도 없고 외모도 정말 별로인 이친구 사랑만 가지고 만나면서 몇천원짜리 선물하나 못받아보고 편지한장 못받아보고 돈이없다며 한달에 한번이나 보면서 그래도 제가 많이 챙겨주면서 계속 좋아해왔어요. 그냥 따뜻하게 받아주는 품. 그거면 좋아서요. 자존심도 상하고 자존감도 떨어지네요. 결혼생각하고 오래만나보자고 한 연애에요. 그쪽집에서 저 그런대접 받을줄도 몰랐구요.. 어머니가 헤어지라하셨단말 듣고 만나면안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게다가 저흰 당장 결혼할것도 아니고 저도 공부끝나고 자리잡아서 결혼할 계획이었습니다. 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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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00
· 8년 전
ㅠㅠㅠㅠ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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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es
· 8년 전
그러게요 남친분이 어머니를 잘 설득못하면 결혼후에도 남친분과어머니 관계도 힘들텐데요.. 남자친구분이 글쓴이님께 잘해준것 없고 글쓴님만 헌신적으로 사랑을 준거라면 제3자입장에선 그냥 선자리봐서 지금 남친분보다 좋은분만나서 결혼하는게 나아보여요...따뜻하게받아주는품 그거하나만보는거라면 진정으로 님을 더사랑해주는 분을 만나는게 더 행복할거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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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글쓴이입니다..다들 정말 감사합니다...혼란스러운 와중에 위로가 많이 되네요.. 저도 이건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저희 부모님도 사람만 좋다면 돈이없는건 괜찮다고 데려와보라하셨었는데, 고민하다 남친어머니 얘길 꺼냈더니 선자리 들어오면 보라고 하십니다..많이 속상하신것같아서 정말 죄송하더라구요.. 그런데 마음은 사랑은 어떻게 놓을수있는건지 정말로 너무 어렵네요...이렇게 좋아해본사람이 없어서 놓으려니 너무 아픕니다..고민하고 헤어지려한지 몇달째인데 계속 슬프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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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water
· 8년 전
남자들은 아니라해도 결혼하면 효자가되더라구요 감당안될꺼같아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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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0526
· 8년 전
공부해야지요? 선을 보는게 ? 먼저인가요?ㅡ공부가 먼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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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731
· 8년 전
아..아니에요.ㅠㅠ 결혼은 남자친구랑 하는거지만 결혼생활은 시어머니랑 하는 거라는 말도 있어요. 남자만 보고 결혼하면 나중에 고생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