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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k2502
·10년 전
책보다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올려봅니다 깊은 산속에 두개의 바위가 있어는데 갑 바위가 을 바위에게 "이렇게 천년만년 깊은 산 속에 박혀 있으니 재미가 없구나 우리 밖으로 나가 세상 구경이나 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보았다. 을 바위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산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게 좋았기 때문이다. 자칫 밖으로 나갔다가 곤경에 처할까봐 두렵기도 했다. 갑 바위의 계속 권유에도 을 바위는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와 같이 산중에 남아있다고 권유했다. 결국 갑 바위는 자기의 생각을 따라 산중 계곡 물을 구르며 산아래로 내려갔다. 대자연의 풍경을 구경했지만 부서지고 깨지고 모진 시련도 있었다. 몇 년이 지난 후 갑 바위는 보기 드문 모양의 수석이 되어 박물관에 소장되었다. 고통이 두려워 그 자리에 머물던 을 바위는 어느 날 건축업자에 의해 자재용으로 캐내지고 여러조각으로 부서졌다. 뒤늦게 갑 바위에 말을 듣지 않는 것을 후회했지만 소용없었다. 갑 바위를 따라 산에서 내려가지 않은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똑같은 바위였지만 세인들에 의해 우러러보는 대상이 되기도 하고 부서져 벽돌이 되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선택에 따라 변하는 인생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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