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를 생각중입니다. 현재 물리치료학과 1학년 2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취업|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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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자퇴를 생각중입니다. 현재 물리치료학과 1학년 2학기 진행중이고 이번주 내내 학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처음 입학하고 첫수업소개를 들은 날부터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과 함께 자퇴생각이 절로 커졌지만 아직 초반이니까, 당연히 내가 몇년간 배운 공부와는 다른 공부는 힘들수 밖에 없으니까, 하고 버텨냈습니다. 당장에 학교다니는 것도 힘들어서 친구를 사귈 마음의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금 까지 말그대로 당장 죽어도 좋을만큼 힘들게 버텨왔습니다. 원래는 심리학과에 가서 후에 임상심리사나 상담전문가가 되고싶었는데 아무래도 성적이나 돈이나 공부를 그렇게 오래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상담끝에 물리치료사로 돈을 벌다가 내가 원하는걸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저는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 줄 몰랐던거죠. 불경기에 취업 잘된다 소리 하나 듣고 갔으니 사람몸을 우습게 안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잘못알았던 걸수도 있구요. 늘 같은 사람만 봐오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말을 걸수도 친하게 지내볼수도 없었던 저는 싫어하는 물리치료공부를 하며 사람이 더 싫어졌습니다. 뭐 하나라도 꼬투리 잡을 일이 있으면 인상을 쓰고 눈치주고 가끔은 들으라고 뇌를 거치지않고 욕이 나올때도 있었고요. 자퇴를 꿈꾸며 다시 심리학과를 생각해봤는데 아직까지 상담한다는게 너무 좋지만 그것을 전문적으로 하기위해 배우는 과정이 또 너무나 힘들까 선택할수도 없었습니다. 정말 문과체질인가 이과과목이 너무나 힘들기도 하고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30살은 넘어야 제대로 일할수 있기에 그 사이 공백이 무섭기도 합니다. 제 성격과 특성을 고려해서 고른 몇몇의 직업들은 하나같이 취업이 힘들거나 돈이 안되거나 였습니다. 이 직업들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 저랑 안맞다고 보였습니다. 번역가, 출판계를 생각했었구요. 다시 조금 돌아오자면 교수님과 자퇴 상담을 할때 자퇴보단 휴학을 강력히 주장하셨는데 다른게 다 물건너 갔을때 돌아올길이 이 물리치료라면 정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제가 생각하는 직업들보다 취업에서 월등해 놓질 못하구요. 제가 생각해봐야하는게 뭘까요? 저는 제가 완전히 꿈꾸던 바래왔던 하고싶은 일만을 주장하는건 아니고 적당히 하고싶고 너무 싫은 일은 하고싶지 않는데 제가 뭘 고려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머리 속의 생각이 엉켜서 뭘해야할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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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02060
· 8년 전
저두 지금 휴학중이에요. 그것도 2학년 지나서.... 하....ㅠㅠ 올해1년 휴학하고 내년에도 휴학할거거든요. 사실 생각하보면 애초에 공부랑 잘 맞지 않았던거 같아요. 대학 괜히 갔... ㅂㄷㅂㄷ 전 아예 다른길로 틀어서 준비중입니다. 휴학은 그냥 보험같은거죠. 혹시나해서 마련해둔 비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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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maejh
· 8년 전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어요. 양해바랍니다 :) 살아가면서 하고싶은일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이상적일까요? 저도 원래는 음악쪽을 꿈꾸고 있었는데, 님마냥 갈 생각도 안 하고 있었던 전기과에서 5년간 굴러먹다가 최근에 졸업했습니다. 문제는 그 취업깡패라 하는 전기과마저도 제가 원하는 기업에서는 저를 안 쳐다보더라구요. 또 무엇보다 절망적인건 저 역시나 전기라는 일쪽에서 내가 정말로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모른다는겁니다. 그나마 설비쪽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이쪽 공부를 죽어라고 하고는 있는데... 모르겠어요. 제가 여기서 일을 할 때 과연 행복할 수 있을지...? 그래도 제가 이쪽을 계속 직업으로 삼으려 하는 이유는 우선 돈이죠. 씁쓸하지만.... 그래도 미래의 행복을 위해선 어쩔 수 없잖아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있어야 하고싶은걸 하지... 하지만 음악관련 꿈은 아직도 포기 안 하고 있습니다. 퇴직해서라도 할 생각이에요 그건. 그래서 공부하고 밤마다 집에 돌아와서는 컴퓨터 켜고 음악작업 합니다. 실력 쌓느라고요. 그래서 제가만약 님이라면 일단 물리치료학과를 계속 다니셔서 취업길을 조금이나마 더 넓히고, 시간날 때 심리학이나 기타등등, 님께서 원하는 것을 취미삼아 공부할 것 같아요. 취미로 삼아서 하는게 한번 파고들면 보통 남들보단 잘 하잖아요? 그 다음 졸업하고나서도 도저히 물리치료는 내 길이 아닌거같다고 생각이 들면 다시 대학교를 편입해서 심리학부로 들어가든지, (실제로 가능합니다. 친구중 컴공으로 2년제 대학 졸업하고 전기쪽 공부하고싶다며 4년제로 편입해서 2학년인가 3학년부터 다닌놈 있어요.) 아니면 대학원에 가서 석사과정을 밟는 방법도 있겠지요 :) 물리치료 학사에 심리학 석사라고 하면 제 생각엔 꽤 케미(궁합)도 있어보이는데요? 교통사고로 후유증이 있는데 트라우마도 생긴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그런 의사선생님이 된다면 정말로 멋질 것 같아요 :) 여기까지가 제 생각인데.... 뭔가 도움이 되는 한마디였다면 정말 좋겠네요. 힘내시구요. 과정이 어찌됐던 님께서 원하시던데로 결과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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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mone (글쓴이)
· 8년 전
@beatmaejh 돈이라는게 제 선택을 많이 좌지우지하는것 같아 너무 슬프네요.. 다시 한번 더 생각해봐야겠어요 제가 이 과에서 저를 안죽이고 버틸수 있을지, 생각해도 정 아닌것 같다 싶으면 포기하는게 맞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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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mone (글쓴이)
· 8년 전
@te02060 하고싶거나 이렇게 까지 안힘들게 할수있는 공부는 할수있을것 같은데 에휴.. 대학이란 것에 너무 싫증이 나네요.. 님만이라도 준비하는 일이 원하시는 방향대로 잘 흘러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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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mone (글쓴이)
· 8년 전
제 선택으로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너무 무섭고 걱정됩니다.. 저를 이렇게 키워주고 저를 위해 이렇게 지원해주셨는데 저는 마냥 돈만 들이는 쓰레기가 될것같아서요 재활용이라도 돼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데 내 하고싶은거 고집하고 내 하기 싫은거 쳐내다가 부모님께 받은 도움 돌려주지 못할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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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maejh
· 8년 전
포기는 최후의 수단이니까요... ㅠ 신중하게 고민해보시고, 가족, 친구들하고도 상의도 해 보시고...... 많은 생각을 한 후에 결정하기면 좋을거같아요 :) 무엇을 선택하든 그건 님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한거니까요 ^^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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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mone (글쓴이)
· 8년 전
@beatmaejh 내 선택에 책임을 져야하는건 정말 무서운거니까 잘 생각해봐야겠어요.. 충동적이었던건 아닌가 나만생각한건 아닌가 하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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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mone (글쓴이)
· 8년 전
저도 꼭 잘돼서 받은것보다 더 줄수 있는 자식이 됐음 좋겠어요, 제가 원하는게 뭔지 좀더 정확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