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죠 죄책감,자기혐오가 심한거같아요 스무살되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행|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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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ode01
·8년 전
어떡하죠 죄책감,자기혐오가 심한거같아요 스무살되고 과가 적성이 너무 안맞아서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현재 1학년인데요 내가 스무살을 이토록 허무하고 쓸모 없이 낭비했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한심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망나니같이 손을 놓은건 아니구요 꾸역꾸역해서 학점도 3.8은 받았어요 그런데 형편도 안좋아서 제가 나중에 갚아야할 1년에 부은 600으로 얻은 것도 배운 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정말 너무.. 절망스러워요 불행하게도 전과나 재수도 안되는 상황이라 최근에 생각한게, 제가 지금 3년제과라서 자퇴하고 현 학교에 제가 원래 하고싶어했던 분야인 2년제 학과로 다시 입학하는건데요 나름 길다운 길이 생겼는데, 확신이 하나도 없네요.. 버티고 버티다가 시체처럼만 살다보니 이게 내가 진짜 하고싶은 일인가?싶어요 내가 하고싶은 일이 있나? 그리고 그 길을 간다면 무용지물이 된 이 1년이 너무 죄스럽고 한심해요.. 그냥 꿈도 뭣도 싫어요 그냥 돈이나 벌고싶네요.. 왜 점점 이렇게 나약하고 막막해지기만 할까요 각종 검사들을 할 때마다 저는 개성과 창의성을 인정받는 일을 해야하고 개인의 아이디어를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해야한대요 좋아하는 일에 한계 이상의 몰입력과 성취율을 보이지만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일이나 사소한 일에는 매우 소극적이라고.. 저도 저를 알아요 100퍼센트 맞는 이야기고 검사지들도 저런 결과를 보여주네요 정말 지금 이 과를 접고 다른 길을 만들어가는게 맞는걸까요? 이제 정말 스무살 시작인데 벌써부터 버티는 삶을 지고 살 이유가 있을까요 그런데 저는 문제를 너무 잘 알고있지만 그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해나갈 그릇이 안되는 것 같아요 극복? 사실 극복하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어요.. 그럼 문제라도 덤덤하게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던가! 그건 안되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네요 이대로 살아도 되는가? 사람은 잘 안변해요. 근데 변하고싶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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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ree
· 8년 전
생각이 너무 많으신거 같아요 저라면 1년동안 엄청큰돈인 600을 쓰고도 정말 아무것도 배운게 없다고 생각하는순간 전 다른길을 찾을거예요 그리고 저라면 그냥 돈이나 벌고 싶네요.. 이런 말을 하지않을거예요 차라리 아 이거하고싶다 이걸하고싶은데 돈이필요하다 아 나는 이걸하기위해서 돈을 벌어야겟다 라고 생각할거예요 그리고 처음부터 확신있는 사람은 없어요 확신을 가지고 한다면 누구나다 성공하겠죠 처음부터 잘하는사람도 나중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질수도있죠 자신이 잘될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진로를 선택하는 사람은 없어요 제가 보기엔 1년이란 시간과 600이란 큰돈을 시간이 아깝다라는걸 느끼게해준 값어치로 생각하겠어요 1년과 600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말고 시간의 소중함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단지 무지 제 개인적인 생각이예요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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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ree
· 8년 전
두서가 없네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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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731
· 8년 전
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신것 만으로도 저는 정말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지금 님이 처해있는 현실을 개척하고 바꿔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신 거니까요. 애초에 이렇게 살아도 될까?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브터가 님은 지금 앞에 놓여진 상황을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지금 돌아서서 다른길로 가자니 이제껏 쏟아부은 돈과 시간이 낭비된 것만 같아서 두려우신 것 같은데.. 님이 그러한 이유로 계속 아닌 것같은 길을 가면 나중에 님에게 맞는 길로 되돌***때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지 않을까요. 바로잡을 수 있을때 두렵지만 빨리 되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한 번 뿐인 삶인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시길 응원할게요.:) 뭔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바꾸려는 의지가 보여서 해내실 수 있을 거 같아요. 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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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m2
· 8년 전
확신이 안든다는건 지금이 불안하니까 도망치고싶다는 마음이아닐까요? 확신이 들만한걸 찾고싶다면 지금에서 도망치는게아니라 지금상황을 이겨내야할 방법을 찾는게 옳지 않을까요? 금전적인요인이 크죠 무조건 자퇴보다는 휴학을하고 돈을 벌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수도 있을것같아요 자퇴했다가 다시 학교에 편입하는것도 정말 쉽지 않을거에요 도망치고싶은마음에 다른걸 생각하지말고 해결을하려는 마음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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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01 (글쓴이)
· 8년 전
@htree 감사합니다. 여러분 한마디 한마디가 와닿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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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01 (글쓴이)
· 8년 전
@moong731 감사합니다. 이렇게 여러분 한마디 한마디가 와닿고.. 제 또 다른 부분을 고려해보게 되네요. 정말요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두렵고 확신이 없어서 포기하고 우회해서 돌아가면 앞으론 더 막막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더 제 생각이랑 제대로 마주해야겠어요 고민만 많지 그 고민이랑 제대로 싸우는건 피하곤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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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01 (글쓴이)
· 8년 전
@dadam2 감사합니다. 여러분 한마디 한마디가 와닿네요.. 맞아요 지금 단지 자퇴하고 과만 바꾸는건 도망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거 같아요..그래서 더 고민이 크네요.. 지금 저는 수시원서를 내고 합격하면 그 때 자퇴를 하고 내년에 다시 입학할 생각이에요! 불합이라면.. 저도 일단 휴학할 생각이에요..제가 진짜 원하는게 뭔지 더 고민해야겠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