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있어보이려고 많이 노력하면서 살았습니다.
학창시절엔 머리가 좋지 않지만 공부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려고 이해도 안되는 것들을 머릿속이 쑤셔넣듯 하여 성적은 보기 좋게 있어보였습니다.
조용한 성격에 술도 잘 못먹으면서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는 사람이고싶어서 매일 이자리 저자리에 마다하지 않고 나가곤 했습니다.
티나지 않게 많이 노력했습니다
외모도 잘난놈이고 싶어서 유행하는 옷들을 죄다 사 입어도 보고 거울 앞에서서 멋내는데에 반나절을 쏟아붓기도 했습니다.
노력의 결과로 주변사람들은 저에게 '만능'이라고 말해주더라구요
그때부터 낙인이 찍혔습니다.
저 스스로의 낙인 이랄까요..
다른사람에게 만능으로 보이기만 하면 된다..라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느낄때 그 좌절감은 이루 말할수 없더군요..
저 스스로를 속이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도요..
나는 남들 눈에 비춰지는것만큼.. '만능'이 아닌데...
그저 껍데기 일뿐인데... 그것을 들키지 않으려 매일 '척' 하며 살아갑니다..
물론 이 부담이라는 것이 어떠한일의 성취에 있어서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분명하지요 그것은..
하지만 노력한 나는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말하거든요 '넌 뭐든 잘하니까..'
죽기살기로 노력해서 얻은것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 허무하더군요..
공허합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고싶어요
실수하고 잘못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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