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살이에요! 중학교 때 엄마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혼|취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10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살이에요! 중학교 때 엄마랑 아빠가 이혼하셨어요. 아빠가 몰래 쓴 사채 빚 때문에요. 엄마께선 같이 갚아나가자고 말했지만 아빠가 싫다고 하셨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빠 얼굴 한번 보고 그 후에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생활비는 물론 한번도 받지 못했구요.. 엄마 혼자서 딸 둘을 키우셔야 하니까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그래서 그런지 돈문제에 되게 민감하셨어요, 명절 때 갈 곳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당장 밥 챙겨먹기도 벅찬 돈으로 생활을 했으니까 제 이름으로 된 통장은 필요가 없었어요. 알바비도 전부 엄마통장으로 받았구요.. 그치만 20살이 되어 처음으로 내 이름으로 된 통장을 갖고싶다, 알바비도 그 통장에 받고 싶고 체크카드라는 것도 써보고 싶다라고 말씀드리니 어린나이에 벌써 돈독이 올랐냐며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치만 결국 우겨서 하나 만들었어요. 알바한 이후에 엄마와 소소하게 다툼이 생기면 항상 하시는 말씀은 돈 좀 벌더니 눈에 뵈는게 없냐, 였구 알뜰하게 돈 모아서 엄마께 선물해드린 물건들을 화가 나면 항상 저에게 돌려주셨죠. 이딴거 필요없다고 생색내지 말라고. 첫째이기 때문에, 라는 이유 하나로 고등학교 때 부터 알바를 꾸준히 해왔고 수입에서 10만원만 제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전부 엄마께 드렸어요. 따로 더 용돈을 받아서 쓰지도 않았구요. 다른애들보다 사정 힘든거 티내고 싶지도 않았고 공부할 시간도 갖고싶어서 자는시간을 줄여서 알바했어요. 주말에도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알바에 갔구요, 하루에 5시간 이상 자본날도 흔치 않아요. 그렇게 고등학교 3년을 보냈어요.. 제몫으로 남긴 10만원으로 사치를 부린적도 없구요.. 가고싶던 대학에 떨어졌을때, 엄마가 먼저 재수를 권하시더라구요 감사하게도.. 재수하는 동안에도 알바를 꾸준히 해서 엄마께 드렸어요. 제 생활도 제가 번 돈으로 해결했구요.. 재수하는 1년동안 알바해서 여차저차 일년 학비 정도는 낼 만한 돈이 모였어요! 수능이 끝난 후에도 더 모아서 학비는 제힘으로 해결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죠.. 솔직히 말하면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야한다는 책임감이 절 짓누르고 있었어요.. 그치만 수능이 한달 남은 시점에서 엄마가 공부에 전념하는건 어떻겠냐 먼저 권해주셨고 그 책임감은 제 착각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아, 이제 수능끝나고 알바해서 모은 돈은 잘모아서 내 학비로 쓰면 되겠구나 생각도 했구요. 그래서 한달동안은 엄마한테 용돈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었어요. 두번째 수능이 끝나고 알바를 어느정도 해서 돈을 모으겠다 그러면 학비정도는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말씀을 드리니 얼마정도씩 모을거냐고 물으시더라구요. 대충 금액을 말씀드리니까 그 돈 엄마를 주면 안되겠녜요. 이유를 들으니 동생 학원을 하나 더 보내주고 싶어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고등학교 생활하는 동안 학원은 수학학원 2년다니고, 영어학원 고3때 8개월 다녔어요. 물론 제가 엄마께 드린 알바비를 보태서 다녔죠. 동생이 정말 학원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찬성했을거에요. 그치만 동생은 공부에 큰 뜻이 없어요.. 디테일하게 꼽아내자면 동생 흉보는거 같아서 하지 않겠지만 얼추 설명하면 고등학생인데 곱셈공식도 외우지 못할 정도에요.. 동생이 자기가 공부를 못하는 과목은 학원에 다니지 않아서 못하는 거라고 엄마한테 말을 했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는 학원을 하나 더 늘려주고 싶으셨나봐요. 사실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저는 평균 정도해요. 흔히들 말하는 인서울 하위 대학이나 수도권 상위 대학 갈 성적정도 나왔어요. 학비가 그나마 싼 국립대에 갈 성적이 못돼서 나름대로 살궁리 하면서 꾸준히 알바했는데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순간 너무 화가났지만 엄마도 저런얘기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덤덤히 알겠다고 대답했어요. 그치만 난 그럼 모아둔 돈이 있는데도 빚까지 내서 학교를 다녀야하나 싶더라구요.. 제가 빨리 취업하길 바라시는지 자꾸 전문대를 권하시더라구요. 저는 같은 돈 주고 학교다닐거라면 제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싶은 생각에 4년제에 지원했구요.. 막말로 어차피 학비 내가 낼텐데 하는 생각으로 지원했죠. 너무 벅차네요.. 이렇게 우겨서 학교에 가서 졸업을 할 수는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열심히 돈 모아서 밑빠진 독에 물붓기 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아까워요 자꾸 못되지는거 같아요. 이기적으로 생각들고.. 사라지고 싶어요 살려주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y485051
· 10년 전
독립이 답 ... 어머니는 일안하세요 ? 어린나이에 고생이 많네요 ㅠ 토닥토닥 ㅠ 열심히 공부해야 좋은 일자리를 구해서 돈 많이 번다고 계속 강조하세요 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emotionxx
· 10년 전
장하네요...같은20살로써...힘든만큼 돌아오는게 인생이라고합니다. 당신같은분은 행복해질자격이 있습니다. 꼭 행복해지실거에요 노력은배신하지 않아요. 힘드신만큼 나쁜길로빠지시는 일만 없기를 빌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10년 전
@wy485051 엄마도 일하셔요! 엄마도 되게 열심히 사셔요! 제가 뭘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어요 이제 사실ㅠ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wy485051
· 10년 전
지금 한참할 고민이죠 ~? 저도 나이는 더 먹었다만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 그래도 시간이지나보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풍부한 경험들이 나의길을 안내해주는 나침반이될꺼예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10년 전
@emotionxx 으아 남들도 저랑 같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저처럼 살거라고 생각하고 힘든게 이상한거라고 생각하고 지냈는데 이제 벅차네요~~~~~~~ 예쁜 말씀 감사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10년 전
@wy485051 긴 글 읽어주셔서 따뜻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심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