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나는 꿈이 없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모른다.
노력해야만 하는 목표가 없는 데도 노력을 해야한다.
사람들은 뚜렷한 목표가 없이 노력해야하는 고통을 모른다.
그게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도 모르고 일단 노력해보라고 한다.
목표를 찾는 것부터가 나에게는 노력인데, 이런 나를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
꿈이 없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반응 뿐이다.
일단 급한대로 성적도 *** 않는 학교의 특수한 과에 진학했다.
다니다보니 그냥 흐지부지 사는 인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학교 졸업을 당장 눈 앞에 맞닥뜨리니 모르겠는 것 투성이다.
나이는 곧 2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간다.
노력의 크기를 더욱 부풀려나가야만 하는 이 사회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여기서 무슨 노력을 더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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