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내가 자살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진지하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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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ksocnk23
·8년 전
남에게 내가 자살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진지하게 못말하겠다. 늘 웃으며 말한다. 늘 장난스레 이야기한다. 부모님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장난, 혹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가벼운 충동정도로 느끼겠지. 아무도 내가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해봤다는 건 모를거야. 난 용기가 없기에 살아있다. 자해도 용기가 없어서 1여년 동안 미뤄온거고, 자살도 용기가 없어서 생각만 할 뿐 실천하지는 않았다. 겁 많은 성격이 생존에 도움이 되었다. 매 순간 순간 모든 것이 자살로 연결된다. 길 걸으면서도 공부하면서도 식사하면서도 죽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린다. 내게 두려움이 없었다면 당장에 실천했을 것이다. 계획대로 하든, 충동적으로 하든. 정말로, 이성이 없어진다면. 난 정말 자실 시도를 할지도 모른다. 내 주변 그 누구도 이것을 모를 것이다. 내가 제대로 말 하지 않았으니까. 표현하지 않았으니까. 믈론 앞으로도 표현 할 생각은 없다. 내가 죽고싶다고 진지하게 말할 수 있는건 허공과 일기장과, 이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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