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입니다. 미술을 하고있고, 그림 그리는 것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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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rea721
·8년 전
고3입니다. 미술을 하고있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하고싶은 일만 열심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가 싫을 때가 많고, 대학에서 제가 하고싶은 것을 전공 한다는 게 매우 기대됩니다. 주말은 학원에서 살고, 정말 열심히 잘 했습니다. 입시그림을 내년에도 하고싶지 않았고, 제 개인적인 그림을 더 그리고싶었어요. 재수를 하면 그 1년새에 다른 사람들은 더더욱 발전하고있을테니까요. 수시에 정말 붙고싶었고, 그만큼 많이 불안했습니다. 스스로 버티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고있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그런데, 6개의 수시중 첫번째 대학에서 덜컥 수석합격을 했습니다. 여러모로 제게 나쁘지않은 조건의학교였어요. 너무 기뻐서 손이 떨리고, 웃음만 나고. 그랬었는데, 이상하게 점점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조울증 마냥 감정기복이 심해져 신나게 웃으며 지내다가도 집에만 도착하면 이렇게 우울 할 수가 없어요. 또는 하루종일도 우울하고. 불합, 예비를 받는 친구, 수능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으니 마음껏 기뻐하지 못해서일까. 억눌린걸까.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이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혹시 나에게 우울증이 있는게 아닐까 의심은 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문제없이 지내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며 점점 정도가 심해졌어요. 부모님은 이 시기에 다 겪는것이라고, 그렇게 커가는 거라고 하셨어요. 지금은 제가 하고싶은 걸 찾아 해보고 있어요. 즐겁겠다 생각되는걸 하나하나 해 가고있는데, 어느순간 의욕이 사라지는 걸 느껴요. 침대에 눕고싶고, 밥 생각도 없어지고. 이 시기를 어떻게 견뎌내야 좋은 성장이 될 수 있는 걸까요? 지금까지 바빴던만큼 이 기회에 푹 쉬고나면 다시 돌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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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hurtsomuch
· 8년 전
엄청나게 고생해서 얻은 결론이 생각보다 쉬웠을때 나타나는 거에요 ^^ 허탈감일거에요 수고하셨어요 본인은 지금 이제 누려도 된다고 생각하시면서 충분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