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요즘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졌는데,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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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요즘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졌는데, 그럴수록 가족에 대한 분노만 커져요. 자꾸 어릴 적부터 있었던 서러운 일들을 생각하고 눈물을 흘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또 괜히 인터넷에 이런 엄마의 행동은 무슨 심리일까? 이런 경우 엄마와 딸 중 누가 더 잘못했다 생각해? 하고 글을 올려 제가 잘못하지 않았단 걸 확답받고 싶어해요. 너무 장문의 글이 될 것 같아 죄송하단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우선 저는 어릴 때부터 엄마와 언니와 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엄마에 대한 제 마음이나 일화를 몇가지로 정리해보자면 1. 어릴 적부터 지나치게 간섭을 많이 했어요. 이메일 아이디와 비번을 가르쳐달라해서 다 읽어보고 문자함을 확인하고 제 다이어리, 친구들과 쓰는 다이어리 모두 읽어봤죠. 엄만 당연히 엄마니까 확인하는 거라고 당당했고 제가 잘 때 몰래 보기도 했어요. 메일이나 문자 속 친구의 말을 보고 걔는 왜 그런거냐고 묻거나 친구들과 쓰는 다이어리는 너만 많이 신경을 쓴다고 말하거나 제 다이어리에 엄마와 싸우거나 혼난 날 제 화를 삭이기 위해 제 감정을 털어놓듯 쓴 글을 보고 (ex:집이 싫다. 엄마만 아니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엄마는 울면서 화를 내거나 다이어리를 찢기도 했습니다. 만약 엄마가 제가 어릴적 하던 네이트온과 같은 sns의 존재를 알았다면 그것도 비밀번호를 알려달라 했을 것입니다. 휴대폰 역시 안보는게 아니라 엄마가 이제는 네 폰 만지는 방법이 어려워서 못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생인 지금도 제가 친구들에게 생일 편지를 받아오거나 군대 간 친구가 편지를 보내면 엄마는 나도 읽어보자며 읽어봅니다. 심지어 저는 남자친구도 없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진학 한 이후 저는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해결하고 생활비도 생리대까지 제가 번 돈으로 살 만큼 집 안에서 자고 먹는 돈 외에는 모두 제 돈으로 해결함에도 불구 엄마는 제 휴학도 반대했습니다. 2. 엄마의 낮은 자존감과 저를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는 태도 엄마는 자신이 가난하게 살고 결혼을 두 번이나 실패한 데에 대해서 굉장히 피해의식이 강한 사람입니다.또한 친척들에게 돈을 많이 빌려다썼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피해의식이 굉장히 심합니다. 남의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 쓰기도 하구요. 이런 데에서 오는 자신의 걱정과 스트레스를 모두 저에게 하소연하며 쏟아내는 일이 잦았어요. 다른 사람들 뒷담도 자주 했어요. 언니는 엄마가 그런 말을 하먼 왜이렇게 피해의식이 심하냐고 정곡을 찌르고, 엄마가 혼을 내면 언니는 항상 같이 싸웠기때문에 엄마는 저를 늘 대화상대로 뒀습니다. 그런 하소연이 저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또 자신의 피해의식을 저에게 투영시켜요. 어릴 때로 치면 엄마가 저에게 '니는 왜 내한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말을 안하는데? 니는 학교에서 선생이 집에 가서 말하지말라하면 말안할거제!'라며 밀치며 무섭게 쏘아붙여서, 제가 그런 엄마가 무서워서 그렇다 말하면 그런 저를 더 혼내고 또 본인이 혼잣말로 티비를 보며 저렇게 부모가 부자인 애들은 무슨 복을 타고났을까, 참 부럽다. 짜증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저에게 '니는 엄마가 부자가 아니라서 싫제? 가난하다고 나를 무시하제?'이런 류의 발언을 자주 했습니다. 저는 엄마의 인성이 싫을 뿐 가난해서 싫은 게 아닌데 말이죠. 3. 엄마는 어릴 때부터 돈 타령을 너무 많이 했고 제 꿈이나 적성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유치원을 다닐 만큼 어린 나이일 때부터 돈이 없다, 그러니 니가 커서 돈을 많이 벌어야한다는 말을 장난식으로 많이 했어요. 저는 그래서 우리집이 정말 가난하구나란 생각에 먹 고싶은거나 사고싶은게 있어도 참았죠. 아직도 생각나는 일들이 있어요. 유치원에서 친구의 장난감 목걸이를 훔쳤어요. 심지어 과자를 사면 이벤트로 주는 목걸이인데 차마 엄마에게 과자를 사달라고 할 수가없어서 훔쳤어요. 엄마가 제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고 그저 때리며 혼만 낸 게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파요. 또 그 때 쯤 문방구에서 파는 500원짜리 장난감이 너무 갖고 싶었는데 엄마한테 말을 못해서 언니한테 말을 했더니 언니가 사줬는데 그거 샀다고 혼날까봐 무서워하며 집에 들어가지 못했던 기억이 나요. 500원짜리 장난감 하나 때문에...이런 기억들을 떠올리면 너무 서러워져요. 그 때의 저를 찾아가서 안아주고 싶습니다. 그 이후에 학창시절 때 저는 꼭 하고싶은 일이 있었지만 엄마는 '그거해서 뭐하게?'란 마로 일축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는 진짜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했죠. 저는 그 일을 어릴 때 하지 못한 게 지금도 한으로 맺혀있어요. 돈을 보태주지 못할 망정 그런 말로 막지만 않았더라도...또 저는 나름대로 학교에서 제 능력치를 인정받는 학생이었지만 엄마는 별 관심이 없었고 늘 '우리'란 단어로 저를 자신과 함께 깎아내리며 '우리는 특별히 좋아하거나 잘하는게 없다.'라 말했죠. 대학에 진학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엄마는 입시제도나 성적을 보는 법에 전혀 관심도 없어 제대로 알지도 못해서 제가 모의고사 성적이 올라 몇등급을 받았다해도 그게 잘한거냐며 시큰둥했어요. 고3 수능을 평소보다 망쳤을 때도 엄마는 저에게 수고했다하거나 위로하기는 커녕 국립대를 갈 수 없다하자 눈에 띄게 실망하고 차가워졌죠. 국립대를 가길 원한 이유는 오로지 등록금이 싸서입니다. 웃긴건 어찌됐든 저는 등록금을 제가 대출 받아 다녀야하고 그 돈은 제가 갚을 돈인데 엄마가 왜 자기가 내 줄 돈도 아니면서 그런 반응을 보이고 제 대학에 간섭을 하냔거죠. 어쨌든 저는 이후에 대학이름은 좋지않아도 제가 가고싶은 과가 있는 곳에 장학생으로 들어가게 됐고 엄마는 처음에 그 과는 취직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했지만 장학생이란 걸 알고 기뻐했죠. 돈이 들지 않으니까요. 지금도 엄마는 제가 빨리 취직하길 원해요. 엄마는 제가 빨리 졸업을 해서 자기가 마음의 짐을 덜길 원하나봐요. 책임감에서 벗어나려는. 그래서 저는 앞에서 언급했듯 저에게 드는 모든 돈을 제가 해결함에도 불구 엄마는 제가 학교 다니는 게 힘들어서 휴학을 하겠다하자 반대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학교를 휴학하면 본인이 수급자에서 떨어져 혜택을 받지못할 수 있고 제 취직이 늦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엔 '넌 그 전공이 잘맞으면서 왜그러냐.'라 회유하다가 나중엔 '그러길래 내가 그 과 가지말라도 했지않느냐.'며 역정을 냈습니다. 4. 스무살 때 엄마가 반쯤 *** 적 있는데 이 때의 기억이 지금도 너무 상처로 남아있어요. 엄마가 그 당시 계단을 헛디뎌 다리를 다쳤었습니다. 그래서 입원을 해있었는데 다른 친척들이나 친구들이 병문안을 오지않으니 엄마는 외로웠을테고 올 사람이 언니와 저 밖에 없는 상태에서 저희도 맨날 가지 않자 엄마는 말론 괜찮다 오지마라했지만 눈에 띄게 화가 났었어요. 퇴원하고 집에서 통원치료을 하며 엄마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했습니다. 엄마는 가끔 제가 어릴 때도 그런 모습을 보였지만 이 때가 인생 최고조였어요. 엄마는 혼자서 언니와 저를 향한 욕, ***년들 이라며 다들리게 욕을 하기도 했고 자기 방이나 화장실에서 악!!!!하며 갑자기 뜬금없이 *** 사람 처럼 몇 번 엄청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언니가 있을 땐 욕을 하고 화를 내거나 소리지르지 않았어요. 저한테만 그랬죠. 그러고나선 늘 울며 화를 냈습니다. 저는 엄마의 그런 모습이 너무 너무 무섭고 엄마가 그럴 때마다 죄책감이 느껴졌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언니는 엄마를 좋아하지 않았고 둘은 자주 싸웠고 언닌 집에 관심이 없었으니 언니에게 말해도 별 소용이 없겠지라며 저 혼자 그 몫을 감당할 때, 어느 날 새벽 언니가 자고있을 때 엄마는 또 다시화장실에서 소리를 크게 지르고 욕을 하고 울었습니다. 언니는 그 광경에 깜짝 놀랐고 제게 엄마가 이전에도 그랬냐고 물었어요. 그래서 서너번 그랬다하자 언니는 왜 자신에게 말을 안했냐고, 니가 좀 잘하지라 말했습니다. 저는 이 때 너무 큰 상처를 받고 내가 얼마나 배려했는데 아무 소용이없단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어요. 전 그 이후로 언니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언 니를 모른 척 합니다. 사실 언니보다 엄마가 훨씬 싫은데 전 엄마가 무섭고, 지금은 그나마 괜찮은데 스무살 때처럼 돌***까 두려워서 엄마한텐 표면적으로 잘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쌓인 감정을 언니와 모르는 척 지내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 같아 언니가 싫지만 언니한테 미안하기도 합니다.. 5. 엄마는 늘 남 탓을 하는 사람이고 자기 탓은 없는 사람입니다. 늘 팔자탓, 가난탓, 다른 사람 탓을 하는 입버릇을 가자고 있습니다. 저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자기가 저에게 상처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행동은 돌이켜*** 않고 제가 준 상처만 기억합니다. 엄마는 저에게 예전에 진짜 자기가 떠나려고 했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차도에 뛰어들까 생각을 한다, 티비에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여러명 데려와 키우는 집이 있는데 그 중엔 한명이라도 효자가 있을테니 너무 부럽더라, 나는 니네가 나한테 한 말과 한 짓 못잊는다, 고아나 마찬가지다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에서 제 친구들이 엄마와 싸운 이야기를 할 때면 애들이 엄마랑 싸울 때 저런 말도 엄마에게 하는두나 생각을 했습니다.저는 절대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엄마는 늘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엄마인듯 행동했고 단 한 번도 미안하다 한 적 없습니다. 어릴 적 제가 엄마랑 싸우거나 일방적으로 혼이나 울며 쓴 다이어리를 몰래보고도 엄마는 늘 자신의 행동은 돌이켜***않고 다이어리에 자신에 대한 불만을 썼단 것에만 초점을 둬 저에게 화를 내고 울고 소리지르고 했습니다. 6. 이렇게 의존적이고 강압적인 두 가지 상반된 태도가 공존하는 게 저를 혼란스럽게 해요. 1번에서 나온 엄마의 모습이 강압적이고 2번에서 나온 모습이 의존적이듯 말이죠. 차라리 둘 중에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 나보고 어느 장단에 맞추란거지?란 생각이 들어요. 일화로 치면 아빠와는 어릴 적부터 연락을 잘 하지 않고 살았는데, 엄마가 경제적으로 책임을 지지 않는 아빠의 태도에 화가 나 아빠에게 다시 연락을 해 생활비를 달라 요구한 적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친할머니에게도 연락을 해서 친할머니가 엄마에게 꽤 큰 돈을 보내줬었는데 엄마는 아빠에게 그걸 비밀로 했어요. 나중에 그것을 안 아빠가 죽여버리겠다고 엄마에게 전화를 한 적 있습미다. 엄마는 그 때 너무 두려워하며 도서관에 간 저에게 몇 통이나 전화를 걸어 집으로오라고 하고, 저희와 가까이 사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집 앞에 수색해달라 할 만큼 제 앞에서 무서워하고 저에게 의존적인 모습을 보여놓고 다른 사람이 그 일에 대해 언급하자 내가 죽는 걸 무서워할 사람으로 보이냐며 센 척을 했어요. 그리고 한 번은 엄마와 저와 둘이 집에 있을 때 취객이 문을 열고 들어오려 한 적이 있는데 이 때 엄마는 자던 저를 깨워 무서워하며 소리를 지르며 언니한테 연락해보라해놓고 제가 언니에게 연락을 취해 언니가 지인들을 데려와 일이 커지니 저에게 내가 언제 언니에게 연락을 하라했냐며 도리어 화를 냈어요. 7. 어릴 때 엄마가 나한테 왜 그랬을까? 하는 기억들이 불쑥 불쑥 떠오릅니다. 어릴 때 친구랑 제가 싸운적이 있는데 학교가 집 공터에서 보이는 거리라 엄마가 제가 친구에게 거의 일방적으로 맞는걸 직접 보고, 제가 집에 들어가자 저를 더 때리며 화를 냈습니다. ***같이 맞고있는다고요. 그 이후로 그런 일이 한 번 더 있었는데 엄마는 그 때도 *** 같이 맞고있는다고 저를 밀치고 때리며 화냈습니다. 그런 경우 가서 말리거나 아이를 위로해주는 게 정상아닐까요? 그리고 제가 초등학교 때 엄마가 한 번 장난스럽게 어제 뉴스를 봤는데 한 엄마가 여고생딸이 잘 때 목 ***죽였다더라.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랬겠느냐. 잘 때 목을 조르니까 힘없이 당했나보다. 고등학생도 잘 때 조르면 그렇게 되는데 너는 어떻겠냐고 장난스레 말한 적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장난스럽게 할 수 있는 지 지금 생각하니 무섭습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엄마에게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어릴 땐 엄마를 사랑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그래서 엄마를 미워하지 못해 무서워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스무살이 되면서 엄마에 대한 사랑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스무살 때는 그래서 호적에서 나오는 법을 엄청 검색하기도 했고 자살하고 유서에 엄마 때문이다라 적으면 엄마가 뉘우칠까라는 못된 상상도 해봤습니다. 나중에 제가 결혼 할 사람이 부모를 싫어하는 이런 정서를 과연 이해할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금 실제로 집에서 대는 하루에 십분 정도 밖에 하지않지만 표면적으론 엄마랑 그냥 저냥 잘지내는데 저는 가끔 엄마가 화를 내면 또 스무살 때 같이 반 쯤 *** 것 같은 모습을 보일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저는 엄마가 울면 우는 모습이 너무 싫지만 그와 동시에 제가 죄책감을 느끼게 되요. 독립을 하는 것도 엄마가 독립을 하면 엄청 배신감을 느낄거에요. 저는 엄마와 밥을 같이 먹는 것도 싫고 말을 섞기도 싫을만큼 엄마가 싫지만 엄마와 완전히 분리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를 다시 사랑하게 될 일은 절대 없지만 한 편으론 아예 책임을 지지 않다시피한 아빠보다 어찌됐든 나를 이까지 책임지고 키운 엄마를 더 미워해서 미안하기도 해요.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과 봉사를 꽤 오래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작은 아이들에게 그럴 수가 있었을까? 당연히 그러면 안되는 거란 생각이 들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를 더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엄마가 불행해졌으면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저와는 독립적인 삶을 살았으면 해요. 그리고 너는 엄마를 싫어할만 하다고 누군가 온전히 저를 이해해주면 좋겠어요. 혹시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엄마를 싫어할만하지 않은데 제가 엄마를 싫어하는 걸까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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