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지껏 나 혼자만의 고민인줄로만 알았는데 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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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013J
·10년 전
나는 여지껏 나 혼자만의 고민인줄로만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그 애도 나 못지 않게 어쩌면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고민과 생각을 이어왔었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내가 무심결에 한 행동들이 그 애한테 상처로 남았다고 했다. 지나온 나의 행동들이 너무 미안하다. 심지어는 그때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아 그것조차 미안하다. 나는 그 애를 제일 친한 친구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 애한테 나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봐, 그게 두려웠다. 확신이 없었고 그래서 망설였다. 이게 내 변명이었다. 사실 잘 모르겠다. 그 애는 다른 애들 없어도 나만 있었어도 괜찮았다고 했다. 나는 늘 소속감과 어울림에 굶주려 있었고 내 허기를 채우느라 그 애에게 소홀했다. 나 없이도 괜찮겠지 하며 합리화를 했다. 그때의 나는 그 애의 감정을 들여다볼 줄 몰랐다. 나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 애와 나는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드는 지금, 왠지 그 애는 나와 멀어지기를 택할 것 같다. 내가 그동안 준 상처가 너무 크다고 했으니까. 나는 그 애와 다시 잘 지내고 싶지만 잘 지낼 자신이 없다. 나는 이미 예전의 나처럼 밝게 행동할 자신이 없다. 그 애와 있었던 일은 아니지만 다른 외부적인 일로 내 자신이 너무 위축되어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나는 말 한마디도 잘 못하겠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 꿈이다. 심심하면 친구와 연락하고 아무런 약속없이도 그냥 만나고 쓰잘데기 없는 얘기를 해도 웃을 수 있고 없으면 서로 챙겨주고, 그런 거. 근데 나는 그러기에는 표현을 잘 못하는 것 같다. 거기에다 연락하는 것이 힘들고 어렵다. 그래서 연락도 잘 못하겠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문제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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