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조언 부탁드립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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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oad1
·8년 전
조언 부탁드립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21살이예요. 내년엔 22살이겠죠. 전 어려서부터 부모님 기대에 만족하는 딸이였고 공부 잘하는 딸이였어요. 허나 동생과는 달리 알아서 척척해내는 모습때문인지 학업에있어 신경을 덜 쓰셨던거같아요. 근데 커가면서 점점 성적이 떨어졌어요. 대입 때도 원하는 대학은 다 떨어지고 붙은거라곤 제가 무시하던 학교나 수도권 전문대 수준이였죠. 그런 학교에 붙었다 말할수 없었어요, 제 실력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자존심과 괜한 허세, 그리고 예전처럼 잘할 수 있다는 속없는 자신감만 가득했죠. 그래서 대학에 가지 않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겠다 엄포놓은지 약 2년이 지났어요. 근데 전 2년동안 한게 아무것도 없어요.; 밤마다 잘하자 내일부터 이렇게하자 수백번을 다짐해도 사람은 안변하나봐요. 낮시간엔 멍하니 폰잡고 의미없이 시간만 보내고 밤엔 다른사람 근황보면서 자괴감만 느끼다가 이불덮고 울다 잠들어요. 제가 무시했던 전문대라도 간 친구들은 2년동안 대학에서 새로운친구도 사귀고 mt같은 멋진 경험도 하고 이제 졸업 직전 경리자리라도 취업을 했는데 제 2년은 아무 추억도 아무 기억도 없어요. 제 근황을 묻는 친구에겐 붙었다고 거짓말했고요. 부모님은 제가 공부를 아주 잘하는줄 아세요. 거짓말쟁이에 게으름뱅이.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싶었는데 순식간에 2년을 버리니 자괴감만 가득하고 눈앞이 깜깜해요. 어머니 아***는 정말 최고의 부모님인데 전 왜 이렇게 쓰레기같을까요. 그래도 시험을 준비하는 첫 6개월은 나름 공부도 열심히했었어요. 노력의 만점이 100이라 가정한다면 75정도, 성적도 나날로 상승했고 합격권은 아니지만 꽤 좋은점수였어요. 근데 다음시험까지 기간은 길고 마음은 점점 풀어졌죠. 그리고 공부를 쉬고 학습내용은 잊고.. 다시배우고 쉬고 잊고를 반복해요.. 그래서 지금 남은건 '0'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생각자체도 '0' 고등학교때나 20살초반은 상황도 객관적으로 판단하려 했고 내가 나중에 뭘 해야할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던거같아요. 좋은대학도 다시 가야하고 7급공무원도 되고싶고 음식점 창업도 하고싶고 여행도 가고싶고 쇼핑몰창업도 해보고싶고 욕심은 욕심대로 끝이 없는데 그 중 하나라도 제 스스로의 능력으로 할수있는게 없어요.. 당장 2년을 버린 9급공무원도 못했는데 다른일이라고 잘할까요. 지금은 공허하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요.. 정말 인생자체에 후회만 들어요. 100m달리기에서 꼴찌하면서 남들 뛰고있는 뒷모습만 지켜보는 느낌이예요. 정말 뭔가를 이룰 사람은 자신만 믿고 열정하나로 ***듯이 달린대요. 전 아직 그 정도는 아닌가봐요. 한심하죠..? 누군가의 조언에 의한 자극으로 앞으로 나아가려는게 한심한거 알아요. 지금 이 순간도 멈춰있기 너무 불안하고 초조하며 자괴감만 들어요. 근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제처럼 내일 계획만 세우고 잠들었다간 오늘같은 의미없는 하루를 보내게 될거예요. 근데 2년을 버린 것처럼 또다시 이 시간을 버리기 싫어요. 부탁합니다. 제가 어떤 생각을 해야하고 뭘 놓치고있는지 어떻게 정신을 차려야 다시 긴 앞을 볼 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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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six
· 8년 전
9급 공무원도 못했는데 다른일이라고 잘할까요라고 생각하신건 너무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런거 같아요. 사람들도 많이 몰리고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글쓴분과 잘 안맞을수도 있었으니 너무 크게 신경쓰시지 않아도 된다 생각해요. 포기하시는게 필요한거 같아요. 공부잘하는딸,실패없는인생 같은 거요. 공부 잘해왔던 이미지지만 잘 안되었고 공무원도전했다 안된거가 별로 큰일이 아니에요. 그럴수도 있는거죠. 그런다고 누가 뭐라하던 담아두시지말고 솔직히주변에 말하고 다 털어내셨으면 좋겠어요. 현실을 다시 바르게 정리하고 좀 쉬시면서 다시 한번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셨으면해요. 맘편하니 그냥 있다보면 그래도 무언가를 하는데 그게 나랑 잘 맞는걸 수도 있고 또는 자신에게 맡는 미래가 보일거에요. 당장부터 무언가 생산적이게 지내고 싶으시면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가치있게 쓴다고 생각하시는걸 바로 하시는걸 추천해요. 시험을 결과가 안좋으면 그동안의 시간이 허비 되는걸수도 있으니 당장 하루하루 줄넘기 2천번, 보고싶었던 영화나 공연,강의 보기 등 하나하나 해나가시면 더 큰것도 이루실거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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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chi9511
· 8년 전
그 2년이 헛된시간이라 생각하지않습니다 저두 수험생활을 마친님보다 오래하며 의지박약인 스스로가 죽도록 미웠는데 어느순간 제안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게됐어요. 그리고 과거를 후회하며 현재에 충실하지않는것이 얼마나 멍청한건지도 깨닫고 나름 인생수업한거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다잡고 공부하게됐죠. 마친님의 그2년간이 나중에 분명 인생을살아가는 밑거름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조금씩조금씩 바꿔보세요 하루아침에 바꿀순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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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libue
· 8년 전
공무원준비는그만하시는게좋을것같네요 합격아니면 불합격밖에없기때문에 수험생활이길어지면정신적으로피폐해지는데 지금상황은 더할수있는상황이아닌거같아요 또 9급공무원도가 아니라 요새 9급공무원되기가 얼마나힘든데 그냥 님은 9급공무원도 못된사람이아니라 9급공무원이안된 수많은사람중한명일뿐이에요 그분들다좌절하고 몇년버렸다고 인생망했다고 한탄만하며 살고있을까요 아니요 딛고일어서는사람도많아요 제 주변에도있고요 6시에일어나 아침에1시간은산책을하세요 사람들얼마나바쁘게사는지보면 자극이좀되더라구요 이제공부계획을세우는게아니라 인생계획을세우셔야할것같네요 내년에대학가도 늦은거아니거든요 성격만 좋으면 어울리는데지장도없구요 대학은혹시사정이생겨 수능을잘못쳐도 갈수는있으니까 원하는과가 있으면 원하는과를생각해보시고 대학가긴싫다한다면 다른자격증을알아보고 본인이 최대한잘할수있는걸찾아서 일을시작하세요 그리고결정전엔시간이남으니까 알바를하면서 성격도바꾸고 안좋은생각도 바꾸시구요 산책이랑알바만해도 우울감이랑 무력감에서많이 벗어날수있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