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안녕하세요 엔젤님. 전 20대 중반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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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엔젤님. 전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떠나지 않는 고민덩어리 때문에 이렇게나마 상담을 받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전 6년 정도 연애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한달 정도 됩니다. 정말 자상하고, 착하고, 여자문제로 속 썩인적 단 한번도 없던 사람인데 경제적인 능력이나 너무 섬세해서 오는 스트레스로 자주 싸우고 헤어지고 했었는데요.. 오빠를 사귀면서 단 한번도 흔들린적 없었는데, 정말 제 이상형이라 생각했던 남자에게 빠져 오빠를 버렸습니다. 저 정말 이기적이었고 벌 받는 거라 생각해서 이렇게 힘이 든 가 봅니다. 헤어질 때 남자가 생겼다란 말은 죽어도 할 수가 없어서 평소에 자주 헤어진 이유들로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오빠가 정말 저 많이 붙잡았는데 매정하게 끊어 냈었습니다. 내 이상형과의 새로운 연애가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자꾸 오빠와 이 남자와 비교가 됩니다. 자상하고 내 말을 잘 들어주고 공통점이나 가치관이 잘 맞아서 같이 있음 너무 재밌었고.. 무엇보다 저를 사랑해주는 표현을 많이 해주니까 사랑받고 있단 게 느껴져서 행복했었습니다. 제가 성질을 부려도 다 받아주고... 그냥 제가 전부였던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 오는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지금 만나는 사람과 비교해보면 그게 사랑이고 관심이었구나 싶어요. 지금 만나는 사람은 저랑 너무 다릅니다.. 가치관, 좋아하는것들 ... 사귈 때 초반엔 잘 하는 듯 했는데 점점 무뚝뚝 해지더라구요. 자기 원래 성격이라는데 전 너무 힘듭니다. 밖에서 손 잡고 걷는 것도 어려워 하고.. 술 들어가면 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긴 하는데 술 없인 정말 듣기 힘듭니다. 너무 힘들어서 오죽하면 제가 "넌 나 만날 땐 술 취한 상태면 좋겠다. "라고도 얘기 해봤어요.. 그러면 술 먹으면 용기가 나서 그렇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한테 표현해달라고 말하면 노력하겠다 하는데... 제가 인내심이 부족한건지 힘듭니다. 성질도 욱하는게 있고 제가 말하는 투가 맘에 안드는 부분들이 많은지 기분 상해한 적이 많아서 그냥 말을 아끼고 안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대화도 별로 없네요. 솔직히 재미가 없어요. 자꾸 얘 눈치 보는 거 같고.. 제가 말하는 얘기들은 귀담아 잘 듣지도 않아서 그냥 들어주고 있고.. 연애를 해도 외롭습니다... 이게 지금 맞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연애한지 이제 한 달 좀 지났는데 풋풋함이니 이런것도 못느끼겠습니다.. 사귄 건 한 달이긴 한데 2주정도 사겼을 때 제가 헤어지자 했었거든요.. 같이 있는데 카톡을 하길래 누구랑 하나 싶어 같이 볼려했더니 폰을 자기쪽으로 안보이게 살짝 꺾길래 뭔가 좀 찜찜 했었습니다. 같이 술먹다 얘가 잠들었을 때 결국 몰래 폰을 봤는데.. 카톡 프사는 여자사진인데 남자이름으로 저장되어 있어서 뭔가 싶어 대화내용을 보니 여자더라구요. 저랑 같이 있는데 집에 있다라고 거짓말 한 것, 걔가 집을 잘 들어갔는지 묻고 답없으니 한시간 뒤에 또 물어 본것, 새벽 2시에 저랑 있는데 그 애 한테 보고싶다고 한 것... 자기는 바람 핀 거 아니다. 그냥 친구일 뿐이고 이름 저장한 건 별명이다. 자기 친한 형 여자친구고 얘가 말투가 원래 좀 그래서 같이 맞춰준 것 뿐이다라느니 이해안 되는 소릴 하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지자 했는데... 다시 걔가 잡고 저도 한 번 더 믿어 보고 싶어서 만나고 있긴합니다 근데 얘를 만나는게 아니라 전 남자친구를 만났어야 했던걸까 싶습니다. 너무 달라서인지 자꾸 전 남자친구가 생각나서 너무 힘듭니다.. 몇 번 연락 오기도 했는데 받은 적이 없습니다... 미련일까요? 제가 지금 만나는 사람과 정리를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자꾸 이 사람 생각이 나는 것도 지금 만나는 사람한테도 예의가 아닌 것 같고.... 머리가 터져 버릴 거 같아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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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yshushu
· 8년 전
답을 알고 있네요ㅡ 인정하기 싫은 것 뿐인거 같아요 본인이 잘못해ㅛ디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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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u58
· 8년 전
더 후회하기전에 헤어지세요. 그리고 많이 생각해보신 후에 전남자친구한테 연락을 할지 말지 정하세요. 익숙함에 속아 정작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