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자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이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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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uim
·9년 전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자살생각을 시작했고, 중학생때 반항심을 섞어 한강에서 투신했어요. 진심으로 죽을 생각은 없어서, 그냥 내가 이렇게까지 생각한다고, 날 좀 봐 달라는 의미로 주위사람에게 살짝 귀띔을 하고 갔었는데, 분위기에 떠밀려 정말 떨어져버렸어요. 투신한다고 미리 말해둬서인지 금방 구조대원분들에게 구조되서 근처 병원으로 이송됬어요. 급하게 달려온건지 머리가 헝클어져있는 엄마가 침대에 늘어져있는 저한테 달려와서 막 울더라구요 왜 그런생각을 하냐고, 다시는 그런짓 하지 말라고, 너 죽으면 엄마도 같이 갈 거라고, 엄마가 우는건 그때 처음 본 것 같아요. 아주 어릴때 이혼해서 힘들게 절 키워준 엄마가 제 앞에서 소리내서 펑펑 울었어요. 항상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와도 힘든 내색 하나 없던, 친구처럼 장난도 치면서 웃었던 엄마가 제 앞에서 그렇게 우는걸 보고도, 철없던 그때 당시에는 정말 죽었어도 좋았을걸. 같은 생각만 하고 있었죠. 한강 근처 병원에서 정신병동으로 다시 입원하고, 죽지 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힘내서 안죽고있어요. 이젠 진심이 되어서 떨어지질 않는 자살생각도 힘내서 치우고 점점 심해지는 자기혐오도 애써 묻어두고 정말 ***년이 되기 직전까지 가버린 정신병도, 우울증도 겨우겨우 눌러두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저를 죽지 않게하는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다른걸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몇년째 방에 틀어박혀서 멍청하게 울고 자해하고 게임하고 자책하기를 몇 번이나 반복한건지 셀 수도 없을정도로 친구들은, 동기들은 올해 수능이 끝나면 대학교니 취업이니 들떠서 예쁘게 화장하고 옷도 입고 놀러다니기도 하고, 첫월급이라며 가족들하고 웃기도 할 텐데 저는 너무 오래 나가지 않아서 아직 어려요. 사회생활을 하는 법은 아예 모르는 수준이고, 사람을 대하는것도 너무 서툴러서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일주일 정도 뒤면 제 생일이 되는데, 생일이 다가오니까 자꾸만 후회가 되요 살아있길 잘못한 건가, 역시 하루라도 빨리 죽었어야 하는 건가 살아있어달라 말한 사람들은 전부 날 위해서 그렇게 말한게 아니라, 진심으로 내가 살아있길 바래서가 아니라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나쁜 사람이 되니까, 윤리에 어긋나는 일이니까 그렇게 말한게 아닐까 죽고나서 몇년이면 잊는다고 하던데 내가 진작에 죽었다면 불쌍한 우리 엄마 조금은 덜 고생했을까 괜히 아직도 살아있어서 주위사람들 더 고생***기만 하는건 아닌가 내가 듣고싶은 말은 지금까지 힘내줘서 고맙다는, 살아있어도 괜찮다는, 참느라 고생했다는, 힘들었냐는 그런 말인데 다들 자꾸만 힘내래요. 좀 더 힘내야하나봐요. 역시 제가 부족한거겠죠 제가 좀더 힘내서, 열심히 해서 공부도 하고 일도 해야하는건데 지금 죽지만 않고 있는 제가 잘못된거겠죠 할 수 없는 제가 잘못인거겠죠 근데 정말 너무 힘들어서 요즘에는 제정신 유지하기도 힘들어서, 매일매일 자꾸만, 예전에 하던 생각이랑은 차원이 다른, 제어할 수 없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정말 힘들어서 더 힘낼 수가 없는데 쓸모가 없어진거겠죠 이제 죽어도 되는걸까요? 이제 죽으면 안되나요? 언제까지 이렇게 벌받고있어야 하는 건가요? 누군가 알려준다면 답답하지 않을텐데 이젠 정말 망가져버릴것같아서 다시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싶은데 저희집 경제상황이 좋지 못한것같아 말을 못꺼내겠어요. 그냥 놓아버리고 미쳐버리면 편할텐데 아직 그렇게 못하겠어요 아직 포기하지 못한 미련이 남아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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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hye1234
· 9년 전
이렇게 글 써주신 것도 얼마나 용기있는 일일까요. 익명이긴 하지만 여기에다가 모든걸 써주시고 내려놓는 일이 충분히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살아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누군가를 위로한다는게 부족하지만 마카님께서 꼭 사셨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행복해져도 되는 사람이예요. 그동안 마음고생많았어요.. 무엇이 마카님을 이토록 아프게했을까요.. 이제는 행복해져도 돼요. 부디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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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ngju
· 9년 전
네네 정말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