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이 아프고 싶어서 아픈거도 아닌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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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맘이 아프고 싶어서 아픈거도 아닌데 여려서 쉽게 상처받고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마음이 망가져도 돌아오는 건 질타와 격려를 포장한 원망 ㅜ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싶어도 계속 마주봐야하는 상황이 끔찍했다 현실은 남에게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내가 됐고 쉽게 주눅이 든다 스물 중반인 지금 다들 도전할 나이라 하지만 의욕이나 집중은 커녕 대인기피와 우울증 몇 안되는 친구들만 남았다 괜찮다고 생각할 수록 과호흡과 마비가 오고 어지럽고 다른사람에게 마음을 연다는게 사치라고 느껴진다 오히려 다가오면 불안하고 부담스러워서 내가 거리를 둔다 오해는 쌓이고 ㅜ 자신을 사랑해야한다는게 못할 짓처럼 오그라들고 싫다 연애는 꿈도 못 꾸고 언제까지 내 자신에 갖혀있어야 할지 답답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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