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왕따.괴롭힘을 심하게 당했습니다. 그 괴롭힘과 왕따는 중학교.고등학교.중간중간 다녔던 학원들.대학교.군대 훈련소와 자대. 그리고 편입한 대학교에서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즉 학창시절 때는 ***+셔틀+샌드백이였고 대학교 때는 아싸, 즉 아웃사이더였고 군대에서는 전역할 때까지 관심병사였습니다. 저희 집안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콩가루 집안이여서 엄마. 아빠도 있지만 특히 누나한테 툭하면 얻어맞고 욕먹고 괴롭힘 당했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초등학교 땐 맨날 욕먹고 맞고 다닌 기억들, 특히 6학년 때 절 괴롭히던 것들한테 소리질렀다가 담임한테 시끄럽다며 싸대기 수십 대 맞았던 일, 엄마가 살 빼게 해달라며 절 맡겼던 헬스 트레이너한테 수시로 욕먹고 폭행당한 일, 아빠가 술주정부려서 뿌리쳤다고 싸대기 수십대 맞은 일들 등등 이였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도 삶은 지옥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고1때랑 고2 1학기때는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빵셔틀이나 욕하고 때리면서 집단괴롭힘 시전하는 건 기본이였고 맨날 핸드폰 뺏어가고 안돌려주고, 돈 뜯어가고, 강제로 빌려가서 안갚고, 집까지 쳐들어와서 돈이나 물건 훔쳐가고, 강제로 지네들 게임 캐릭터 키우게 ***는 등등 별의 별 짓을 당했습니다. 심지어 고3때 다녔던 입시학원에선 집단괴롭힘에 학원선생까지 가담해서 절 완전히 조롱거리로 만들고 욕하고 때리고 그랬었습니다. 결국 학원은 관두고 학교도 어지럼증에 걸려 한동안 제대로 못 다녔었습니다. 그래서 입시도 완전 실패하고 몸무게도 30키로 넘게 찐 상태에서 성적 맞춰서 원치 않던 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대학교때는 아싸였습니다. 처음에는 몇몇이 친한 척 접근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저를 소외***고 지들끼리만 단톡방 파고 제 뒷담을 까고 다니는 등등 짓을 하길래 너무 엿같아서 그냥 혼자 다녔습니다. 졸업하기 위해 다녔던 자격증 실습 기관에서도 3주 내내 기관 직원들과 실습 동기한테 꼬장이랑 히스테리 매일 시전당하고 갈굼당하고 무시당하며 다니다 겨우 마치고 휴학해버렸고, 군대도 의경으로 가려고 시험을 여러 번 봤지만 줄줄이 떨어져 복학도 꼬이고 1년동안 히키코모리로 지내다 마지못해 군대에 갔습니다. 훈련소에서도 5주 내내 온갖 집단괴롭힘과 조롱을 당하며 살았고 자대에서도 매일 부조리에 시달리고 툭하면 집합당해서 욕먹고 대부분의 선임.동기.간부들이 저를 ***취급하고 무시하고 괴롭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져 의무대랑 국군병원에 여러 번 수시로 실려갔고 부대장이 저를 의병제대***겠다 해서 저는 하겠다고 했지만, 가족들은 오히려 극심하게 반대하면서 유난떤다니, 너만 힘드냐니, 지들이 더 힘들다니 등등 온갖 막말을 퍼부어댔습니다. 그때 한강대교 가서 투신자살 하려고 갔지만 30분동안 망설이다 무섭고 쫄아서 그냥 돌아간 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의병 전역도 못하고 남은 군생활 동안 관심병사 취급받으며 갈굼당하며 지내다 겨우 만기 전역했습니다. 그리고 자격증 몇개 따고 복학해서 졸업하고, 편입한 대학교에서도 왕따당해서 아싸로 1년동안 지내다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휴학했습니다. 휴학하고 자격증 몇개 따고 복학해서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비대면 수업만 듣게 되서 내내 학교 거의 몇 번밖에 안가보고 대학원 사람들도 별로 못 만나고 지낸 채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준비했지만 번번히 보는 시험 족족 다 떨어지고 아빠가 운영하던 회사는 친척이였던 직원들의 배신으로 폐업하게 됬고 빚쟁이가 된 엄마는 저보고 대출 대신 받아달래서 여러 번 받아줬는데 정작 이자 낼 때가 되면 언제 받았냐면서 우기고 돈도 주지 않아 제 돈으로 메꾸다가 이자 폭탄 제대로 맞아서 저는 채무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게다가 디스크에 걸리고 정신과에 다녀야 될 정도로 ptsd랑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극심해졌지만 엄마는 제 돈을 대부분 다 뜯어가고 가족들은 저에게 툭하면 막말과 인격 모독을 시전하며 쪼아대고 지금도 그거에 시달리며 죽지 못해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는게 도저히 싫고 왜 살아야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신과 약이나 기타 다른 약 며칠치를 한꺼번에 다 먹은 적도 몇번 있고, 투신자살도 몇 번 시도했지만 모두 겁이 나서 실패했습니다. 다시 자격증 시험 준비도 시작하고 프리랜서 알바도 간간히 하며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로 생계 유지하고 있지만 너무 힘들고 괴로워 편하게 안락사 하듯이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아무도 절 도와줄 수 없고 도와주지도 않더라구요. 친구라고 믿었던 것들은 돈 몇번 빌려줬더니 안갚고 잠수타거나 제 뒷담까고 다니는 등 대부분 제 뒤통수를 쳐서 모두 손절깠습니다. 제 인생이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을까요?? 너무 막막하고 두렵고 불안합니다 하루하루가
제가 무슨 질환이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일상생활이 불편해서 약을 받고 싶은데요. 종합심리검사가 40만원이더라고요.. 아직은 학생이라 부담이 되기도 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받고 싶은데 어떤 지원사항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서 막막하네요.. 병원을 간다면 어떤 거부터 하는 게 좋을까요? 또 어떻게 하면 비용부담이 적을까요?
모든게 나의 잘못인데 내가 원해서 이렇게 된건데 이렇게 생겨먹은 나를 보면 괜히 슬퍼지고 우울해집니다
우울증 걸려서 병원에서 약먹다가 끊은 사람입니다 . 매 번 가도 약만 주니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습니다. 최근 취업에 성공해서 거의 2년 다 되어 갑니다. 하지만 저는 저희부서에서 문제아 인거 같습니다. 상사가 뭐라고 말을 해도, 일을 제때 처리 못하는 것도, 일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는것도, 내 문제점을 지적해 줘도, 내가 문제고 고쳐야 할 건 알지만, 왠지 모릅니다. 일에 대한 의욕도 없고,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욕을 먹어도 그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쌓여 갔습니다. 내가 바뀌여야 하지만, 그것조차 의미가 없습니다.목적이 없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잠깐만 쉬는 기간을 가지려는데, 최근 누군가 나에게 물었던 말이 떠오릅니다. "너는 잘하는 게 뭐냐" 그렇습니다. 저는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너가 원하는 것을 해라" 근데 저는 그말을 듣고 떠오른 것은 도망, 포기 혹은 죽음 이었습니다. 만약 내가 어떤것을 잘하는 것이 있다면, 그 잘 하는 것이 나쁜 행동이라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야기가 너무 난잡해졌네요. 그냥 그렇습니다.
사람한테 의지하는 경향이 강한건 같아요. 혼자 있는시간이 너무 우울하고 불안해요. 올해 초에 남자친구랑 이별한 후에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의지하던 상대가 없어져서.. 그래서 더 그렇 것 같아요. 이정도까지 마음이 공허한적이 없었는데 친구들하고도 연락이 잘 되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요 나를 귀찮아 하는것 같고 그 사람한테 필요한 사람이 아닌것 같아요.. 그게 아니란것을 알면서도 마음 속 깊이 상처가 되네요..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것 같은데 외로워서 자꾸 사람들한테 관심을 구걸하게 되는 제가 싫으네요..ㅠㅠ 문득 내 자신에게 미안해 지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요..
축제, 팝업스토어, 타지역여행 등 어디 놀러가는 거하면 진짜 좋아하고 흥미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저차도 일정짜는 것도 떠나는 것도 그냥 흥미는 조금 있어도 아 진짜 가면 좋을텐데 의욕이 없는 느낌 한달째 이상태라서 운동 하다가도 기운없어서 퍼포먼스 못내다가 결국 움동도 그만 뒀어요 다시하면 정말 억지로 하는거라 부상일어날까봐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우울증 약은 이미 먹고 있구요 양약도 소용없어서 한약까지 동시에 먹고있는 상황입니다 한약복용은 2달 됫구요 양약은 2년됫습니다 한약복용이 원인일까요? 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해주지 않는데, 오전약은 두통감소 스트레스를 신체화막는용 오후약은 수면이 잘 들도록 하는 약이래요.. 일단은 한달 더 먹으면 3달째라 한달만 더 먹을 예정인데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시절부터 대인관계가 힘들었던 사십대여성이예요 처음 시작은 가정에서부터였어요 형제가 많은 집이었는데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여동생편만 드는 언니가 미워서 괴롭히고 남동생은 남자애라서 예쁨받는게 질투가 나다보니 다 싫었어요 부모님도 싫고 형제들도 싫고 처음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인식한 건 7살이었던 것 같아요 초등학생이되고 부터 새학년이 될때마다 스트레스였어요 친구는 어떻게 사귀나가 항상 고민이었어요 처음 나 답지 않은 이상행동은 9살때 시작되었어요 평소같지 않게 수다스럽고 활달했어요 어른이 되고도 여전히 인간관계는 너무 힘들고 혼자 있는 게 편했어요 직장생활도 너무 힘들었어요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많다보니 직장에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결국 알바조차도 쉽지 않게 되었어요 나이가 있다보니 알바는 젊은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젊고 건강한 아이들과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게 슬펐어요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희집이 워낙 아빠도 엄마도 일상에 치이다 보니 개별적인 케어는 힘든환경이었어요 엄마의 말에 의하면 아기때부터 까시러운 아이였다고 하셨어요 스스로 느끼기에도 매우 예민하고 까탈스럽다고 느끼고 있고요 그냥 이대로 사는 게 나을지 아니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정신과는 비용도 너무 부담되다보니 엄두도 나지 않는 것도 있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괜찮다가도 시도때도 없이 울어요
분명한 기회를 잡아서 취업을 못할 실력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면서 계속 부족함을 느끼고 도망치려고만 하는 것 같아요 하면 되는데... 해야지 해야지 공부도 하고 연습도 해야지 하는데에도 뜻대로 안 풀리는 일과에 스트레스와 무기력함만 더해가는 것 같아요 약을 먹으면 자고 졸리고 머릿속은 자꾸 나쁜 생각이 들고 뭐부터 집중할지가 혼란스럽습니다 취업과 동시에 만성 우울 판정을 받아서 최소 2년 동안의 약 복용을 권장하셨는데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차라리 잠이라도 덜 자고 연습을 하는 게 마음이 편해서 악순환인 것 같아요 우울감이 매우 심하고 집안 사정도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장녀라 그런지 힘들다고 얘기를 해도 가족들은 제 얘기를 들어주질 않으세요 불편함이 심해서 그런지 집에서는 뭘 먹어도 자꾸 토를 하더군요... 정신건강과 실력 둘 중 어느것부터 신경쓰면 좋을까요 조언 구합니다!!!
어렸을 때 가족과의 불화가 조금 있었었어요. 남동생은 남자아이니까 뛰어놀고, 건강하기만 하면 그만이고, 전 첫째에 여자애니까 부모님이 생각하시기에 가장 이상적인 여자아이로 키우시려 노력했거든요. 처음엔 칭찬받는 게 좋아서 정말 하라는 거 다 하고, 아무리 제가 억울해도 다 순응하고, 받아들이고 했는데, 중학교 올라가니까 뭔가 좀 이상하더라고요. 조금만 울어도 종아리 피터지게 맞고, 정말 억울해서 울음을 못 참았더니, 일주일동안 의자에 제대로 못 앉을 정도로 맞았어요. 정말 그냥 맞고 살았어요. 학교나 학원에서의 대인관계 문제나 학업 문제에 대해 어머니께 도움을 요청해도 '항상 너만 힘드니, 네가 힘들면 다 힘들어'라는 대답만 돌아오고... 대인관계는 책으로만 배웠어요. 어디 놀러 가거나 친구 집에 가고 싶다고 하면, 여자애니까 그런 것보단 집에서 책이나 읽어라, 그 집에 남자 형제 있지 않느냐, 너 그러다 *** 당한다, 등등 이유로 못 놀러 갔거든요. 그래서 대인 관계도 엉망이었어요. 왜, 어린 애들 읽는 책에선 착하고, 선행하고, 배푸는 주인공들이 나오잖아요. 그런 책만 읽고 커서, 그러면 다 되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착하기만 하니까 여기저기서 이용당하고, 깔봄당하고, 살았네요. 마음 아파도, 어머니께선 다들 너만큼 힘들게 산다니까 순응하고. 이게 이상하다는 걸 중학교 올라와서야 알았어요. 이 날 좀 심하게 싸웠거든요, 어머니랑. 제가 시험공부 하다가 저녁을 늦게 먹은 날이었어요. 10시쯤 카레를 먹으려는데, 어머니께선 초등학교 때 올백 맞아오던 제가, 중학교 되니까 80점도 간신히 나오는 모습이 보기 싫으셨나봐요. 정말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심한 말을 하셨어요. 욕도 아니었고, 그냥 말이었는데. 기억하는 거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고 상처고, 힘들어서 까먹어버렸어요. 뭔가 말이 이상한데... 그 날 집에서 뛰쳐나가서 새벽 늦게 집에 들어왔거든요. 그 날 이후로 어머니랑 대화 안 하고 살아요. 싸우면서 제가 억울하고 속상했던 일들 다 말하니까, 그건 다 제가 잘못했던 거라 때렸던 거래요. 분명 어린아이의 기억이라고 하더라도, 전 정확히 기억하거든요. 그냥 다 제가 잘못 한 거래요. 그래서 때렸고, 왜 제가 화내는지 잘 모르겠데요. 그래놓고 이 상태로 성인이 되니까, 그제서야 잘못했다네요. 처음엔 잘못했다고 빌다가, 제가 끝까지 무시하니까, 자기가 언제까지 이래야 되겠녜요. 너 때문에 병원까지 가는데 언제까지 이래야 마음이 풀릴거녜요. 너 때문에 가족 분위기 침울하고, 그냥 계속 모든게 저 때문이래요. 전 이런 가족사 너무너무 감추고 싶고, 부끄럽거든요. 어렸을 때 가족은 화목한 거라고 그렇게 죽도록 책으로 배웠으니까. 아닌 거 다 아는데... 어렸을 적 배웠던 정보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어요. 어머니라는 존재 자체를 무시하면서도, 아***만 선물 챙겨드리면 후폭풍이 너무 심하게 돌아와서 같이 챙겨드린 적 있는데, 그 때 "그래 사실 너도 나랑 말 안하니까 서운하지?" 하셨던 게 기억나요. 그런게 아니라... 어머니 말 무시하면 세상이 무너질거라고, 넌 진짜 나쁜아이고, 쓸모없는 아이라고, 하셨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 그런 건데. 저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미래가 안 그려지더라고요. 말 그대로 미래가 안 보였어요. 다들 대학 가서 뭐 하고, 어디 학과 가고, 이런 얘기들 하던데, 전 진짜 미래를 생각하면 백지만 보였어요. 그냥 말 그대로 상상이 안돼요, 미래가 있을 거라는 게. 그냥 다들 그렇게 말하니까, 저도 제 음침하고, 안 좋은 가정사 들키기 싫어서 꾸며서 말했거든요. 나도 대학 갈 거라고. 그나마 성적 잘 나오는 게 영어니까 영문과 갈 거라고. 그렇게 영문과 왔어요. 대학도 왔고. 집에서 나와 사니까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근데, 제가 대인 관계를 어디서 배웠는지 기억하실는지 모르겠어요. 책으로 배웠어요. 고등학교 때도 그다지 친한 친구가 없어서 매번 혼자다니고 조용히, 적당히 묻어 다니고... 그 땐 그럴 수 있었는데, 대학은 그게 안 되더라고요. 기숙사 등록하니까 룸메도 있고, 학과 생활하려면 편한 동기 하나쯤은 있어야 하고.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게 가면 쓰는 거였거든요. 사람 당 대하는 방식이 전부 달라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잖아요. 그 스타일에 제가 다 맞춰줬어요. 그러면 다들 좋아하니까. 그러다보니 가면이 너무 많아지고, 만나는 사람이 겹치니까 또 사람이 고장나고. 사람들이 전 공부 잘하고, 활기찰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해줬어요. 저 나름 과에서 2~3등이고, 다들 제가 활기차길 바라길래 그렇게 해줬어요. 저랑 친하다고 하는 동기들만 20명 넘어요. 다들 제가 친절하다고 하는데, 이제 잘 모르겠어요. 전 제 성적을 말한 적 없는데 뒤에서 자기들끼리 수근거리면서, 제 성적을 평가해요. 전 제가 1등이라고 한 적 한번도 없거든요. 애초에 1등을 한 적이 없어요. 항상 2, 3등이었어서... 어쩌다보니 동기가 제 성적표를 보게 되었는데 돌아오는 말이 어, 너 1등 아니었어? 아 뭐야 1등 아니네. 였어요. 그 이후로 다들 제가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흉보더라고요. 어 쟤 오늘은 안 웃고 있네, 원래 착한애 아니었나. 쟤가 나 과제 안 도와주네, 쟤 착한애 아니었나. 쟤 이번에 좀 많이 틀렸네, 쟤 공부 잘하는 애 아니었어? 등등.. 자기 혼자 절 얕보다가, 제 성적이 공개되니 절 견제하는 애들도 생겼고요, 제가 딱 한번 거절했다고 제가 나쁜년이라는 사람도 생겼어요. 근데 다들 제가 착한 줄 아니까,.. 아무 생각 없이 저한테 너 이런 거 진짜 별로다, 예전엔 안 그랬잖아. 너라면 이럴 줄 알았는데 왜 안 그래? 라면서 절 멋대로 단정짓고 판단해버려요. 지금은 편입 준비하고 있어요. 다들 제 성적 보고 전 여기 있으면 안 될 성적이래요. 편입 준비 당연히 할 줄 알았다네요. 그래서 편입 준비하고 있어요. 미래가 안 보이니까 다른 사람이 ***는 대로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늘 진짜 죽고 싶을 것 처럼 힘들고, 감정 조절 잘 안되어서 진짜 쥐어 짜서 웃으면서 살고, 자해까지 하면서 버티는 시간이 1년에 한 두번이 있는데, 그게 오늘인 것 같아요. 솔직히 글 쓴 거ㅠ보니까 엄청 길고, 가독성도 떨어지네요. 진짜 좀 별로지만... 저 상담 갈 돈도 없고, 상담 갔을 때 주변 사람들 시선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새벽에 여기에라도 올려봐요. 누가 딱히 봐줬음 좋겠다 보단 그냥 이런 말 할 곳이 필요했어요. 이런 거 오늘 처음 글 써보고, 처음 말해봐요. 어딘가 길게 줄 써놓으면 조금 나아진다고 해서 해 봤는데 사실 잘 모르겠네요. 이젠 무언가에 화난다, 슬프다, 억울하기 보단 그냥... 아무런 생각이 안 들어요. 진짜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