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현병이 있는데요. 음성증상이 무쾌감증입니다. 술담배게임드라마애니에 무관심하고요. 그나마 재밌어하는 건 음악과 웹툰입니다. 웹툰작가를 지망하고 싶어도 사람들에게 원체 관심이 더 없어 캐릭터 연구를 못하겠어서 접어둔 상태입니다. 알바는 하는데요. 사람들이 어려워 주말만 뛰고 있습니다. 대타 나오면 평일도 잠깐 나오는 정도네요. 사장님이 사진에 미쳐본 적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기부여를 받아 할 일 없는 신세에 3개월 간만이라도 미쳐볼 수는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3개월인 이유는 제가 학교를 갈 예정이라 그렇습니다. 미쳐볼 수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죽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살아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울합니다. 제가 정체기에 있을 때 저는 가장 불행함을 느낍니다.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뭘 선택하고 이행하든 제가 계속 이 자리에 머물까 봐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냥 하면 되는 건데 엄마의 의견이 신경쓰여서 못 하겠어요.... 엄마가 하지 말라고 말할 것 같은 일은 제가 하고싶은 일이어도 못할 것 같아요.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닌데 왜 이러는 걸까요......????? 참고로 저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가보고 싶고 무료라면 혼자서 다녀도 될텐데 자꾸 엄마가 신경쓰이고 나중에 걸리면 뭐라고 둘러댈 지 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
내 인생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뭘까 누구라도 알려주면 좋겠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벌써 5시가 다 돼간다 또다시 잠을 제대로 못 잘 것 같다 아침에는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엄마 아빠를 배웅하겠지 머릿속으로는 한심하다 자책하고 있겠지 하지만 몸이 같이 따라주지 않을 거야 변명으로 밖에 안 들리겠지 아 내일은 다른 약을 구매해 볼 생각이다
잘못 계산하고 있음 어째요 저?
엄마가 일끝나면 항상 술을 취할때까지 마신다. 오래살고 싶지않고, 자신이 심장마비오면 살리지 말라고 하는데 이해가 간다. 나는 별거아닌걸로 많이 힘든데, 엄마는 오죽할까. ..
살면서 챙피한 일이 많네요 ㅠㅠ
가끔 보면 나에게 가해한 사람에게 할수있는게 안보는 것과 저주밖에 없다는게 참 짜증나더라. 누군가는 착실하게 살아도 끝이 낭떠러지인데 잘못한 저들은 잘만 이루고 산다. 착실하게 사는 과정에서도 날 무시하고 시버터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아 했는데. 참 억울해.
아빠는 성격이 무난한 편인 것같고 부딛치는 일이 별로 없는데 엄마는 다른사람이 자기를 배려하는 건 크게 생각안하고 항상 본인이 다 다른사람들 배려하고 신경써주고 하느라 너무 힘들다고 해요 보통은 본인이 힘들지 않을 선에서 하는데 엄마는 자기가 먼저 해놓고 힘들다고 불평하는거죠 그리고 그렇게 힘들게 한 주변사람들이 나쁜사람들이 되어있는 거에요.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서 스트레스받아하셔서 할머니도 지금 고모댁에 계신데 지금도 힘들대요. 성당일 때문에 힘들고 가족들 신경써주느라 힘들고. 근데 아빠도 일하고 동생도 시험준비하고 저도 일하고 하는데 다들 그냥 하는데 엄마는 유독 자기만 힘든거에요. 예를 들어 아침에 서른살 먹은 동생 아침 챙겨준다고 하면서 힘들어해요 그래서 제가 안하거나 덜하면 되지 않냐 하는데 그 말은 안듣고 저보고 나중에 애낳아보래요 저는 제 아들이 서른살먹고도 제가 아침을 매일 차려줘야한다? 아들 잘못키웠다고 생각할거같고 안차려줄거같아요. 제가알기로도 안차려주는 집 많고요. 제가 엄마한테 비판같은 걸 하면 이제 나이공격을 해요. 본인이 늙어서 어쩌고저쩌고. 스트레스받아서 집나와서 살고싶은데 지금 상황상 못그러고.. 억울하기도해요 그렇게해도 동생은 계속 도움받을텐데 ㅋㅋ 제생각에 엄마가 동생한테 너 챙겨주느라 힘들단 얘긴 안하는거같거든요 ㅋㅋ
나를 사랑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이조차 무언가 그저 효과적으로 살기위한… 나를 사랑해야지… 하는 의무감 같아요. 나를 사랑해야하는 이유가 뭘까요. 사랑해야할것같은데. 왜 이렇게 제 자신이 싫고 부끄럽고 아무것도, 시도도 하기가 싫은지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싫고 그래서 아무도 만나기가 싫고 존재깊숙한 이 수치심을 어떻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