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쯤에 우울증 및 불안증세로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 받아서 먹었습니다 처음 약을 복용하게 된 계기는 회사에서 제가 하는 일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나는 절대로 이 일을 해결할수없을 것같다는 생각과 함께 심한 심장 두근거림과 손발떨림으로 견디지 못해서병원으로 갔었습니다 하는 일에 계속 문제가 생기니 압박감에 정신이 견디지 못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약 복용 중에 스트레스 해소로 간 락페스티벌에서 신나게 놀던 중 갑자기 사람들 땀냄새와 소리가 너무 예민하게 느껴지더니 그 자리에서 실신할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손발 떨림과 터질 것 같은 심장박동 때문에 사람들 무리에서 벗어나 계속 눈물을 흘렸습니다 슬퍼서 혹은 무서워서 흘린 눈물이 아니고 그냥 눈물이 줄줄 났습니다 특별히 느껴진 감정은 없고 몸이 왜이러지 죽겠다 정도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 후로도 작년까지 그런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락페스티벌에서처럼 심하게는 아니라도 흉부가 아플정도의 심장박동과 손떨림 때문에 처방받은 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정도부터 괜찮아져서 약 복용을 멈췄고 회사내 부서도 이동하여 이전만큼의 스트레스도 없고 휴직도 3개월해서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새벽에 자다가 바스락소리에 잠에서 깨서 집에 누가 침입했나라는 생각으로 바짝 예민해져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소리가 옆에서 자던 남편 소리였다는 걸 알았습니다 평소라면 안심하고 다시 잤을텐데 두근거리던 심장은 돌아오지않고 점점 더 심하게 두근거리더니 예전처럼 가슴팍 중앙이 아플정도로 세게 뛰고 손이 떨렸습니다 윗집이나 집 바깥에서 나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 견디지 못하고 결국 남아있던 불안증에 먹는 약을 먹었습니다 제가 겪고있는 증세가 공황장애인가요? 락페스티벌에서 느낀 경험은 확실히 공황이었다는걸 알겠으나 그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극도로 심장이 빨리뛰고 아무생각이 안들정도로 감각이 예민해지는 것도 공황인지 궁금합니다 공황이 맞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제가 너무 싫어요. 본인 고집이 심하고 본인만의 세계가 있다고들 주변에서 말하더라고요. 실제로 그걸 저 자신이 잘 알고 있어요. 덕분에 저와 비슷한 사람은 경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저 자신은 사람 취급조차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 같아요. 저는 원체 학교를 다니는 걸 싫어했어요. 일찍부터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공부를 하여 일정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는 걸 이해할 수 없었어요. 대인관계도 너무나도 불펴쌨어요. 저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생각을 지레짐작하는 버릇이 있어요. 쟤는 저런 말을 듣길 원하는구나, 이런 스타일이구나, 쟤가 지금 나를 나쁘게 생각하는구나. 보통의 짐작은 다 마지막처럼 끝나요. 그래서 대화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워낙 남들의 시선이 중요한 사람이라 열심히 밝은 척 하며 지냈죠.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꾸역꾸역 학교를 다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자퇴를 하였어요. 저의 부모님은 무척이나 다정하세요. 비록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가졌지만 문제 되는 건 없었습니다. 저를 언제나 사랑한다고 해주셨어요. 제게 문제가 없다고 여러번 말해줬고 저를 몰아붙이기보단 힘들 땐 쉬게 두는 타입이였어요. 아마 부모님이 강압적인 타입이었다면 저는 진작에 자살했을 거라 생각해요. 전 이런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요. 할머니나 언니는 절 비웃을 것만 같아요. 저는 의지박약이고 우스울 따름이겠죠. 지금은 검정고시 학원과 보컬 입시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대학을 가기는 할 거지만 높은 곳을 바라지 않아서 설렁설렁 하려고요. 문제는 주 5회에서도 하루를 빠진다는 거예요. 어쩜 이렇게 나약할 수가 있나요? 눈물이 나는 것도 이해하질 못하겠어요. 제가 너무 싫어요. 대인관계는 친한 친구들만 곁에 두는 타입이에요. 친한 아이들에게는 속마음을 전부 털어놓지만 그게 아닌, 애매하게 친한 아이들에게는 이야기를 못 하겠어요. '내가 사실은 우울증이 있어. 너와 대화할 때에도 네가 날 이상하게 평가할까 봐 무서워.' 라는 말을 했다가는 상대의 기분도 상할 수 있잖아요. 아무리 포장해도 제 얘기를 구구절절 해대면 궁금하지 않은데 뭐라는 거야? 라는 생각을 하고 절 떠날 수도 있으니까요. 절 만나지 않았다면 겪지 않았을 경험을 주는 게 그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워요. 그래서 오늘도 쉬었어. 라는 말보단 아프다는 거짓말을 더 하게 돼요. 무식한 제가, 거짓말쟁이인 제가, 의지박약이고 모순적인 제가 너무나도 싫어요. 상담치료에 약물치료도 받고 있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답답해요.
정말 깊은 우울에서 벗어난지 두달 됐고요 약은 꾸준히 먹고 있고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불안이 심하게 있었는데 이것도 친구들과 대화도 해봤고요 괜찮다는 말도 들었어요 근데 뭐라고 해야하지 공허하다고 해야하나 허무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완성되지 않은, 마무리되지 않은 기분이에요 제가 원래 머릿속으로 항상 극단적인 생각을 하거든요 갑자기 좋은일이 생기거나 갑자기 나쁜일이 생기거나... 그래서일까요? 위의 대화에서 제가 너무 크게 무언가가 반전되길 바라서 지금 이렇게 미묘한 기분이 드는 걸까요? 몇주전보다 오히려 멜랑꼴리함과 공허감이 조금 더 드는 기분이에요 평소때랑 감정이나 상태가 달라지지도 않았는데 딱 이것만 다른 기분... 이게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 내가 성격이 급해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요?
때때로 눈물이 나오고, 무기력하고, 뭘 하는거에 불안감이 심하고.. 가끔 살고 싶지 않아라고 하던 친구였는데. 나도 취준때라 죽고싶다 많아 말했어서 저건 그렇게 귀 담아 듣진 않았지 그래도 친구를 위해서 계속해서 약속도 잡고 힘든일 들어주고 그러다 딱 한번 설득하고 설득해서 정신병원을 함께 간적이 있는데 예약이 끝나서 못 한다 하더라 다음에 오자 했는데 병원까지 올 정도냐고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나도 이 정도면 할만큼 했지 그러면서 그래 알았다 하고 근데 문득 어느날 나만 맨날 연락하고 나만 맨날 매달리는거 같아서 먼저 연락할때까지 연락을 안해봤어. 진짜 안 오더라 그렇게 연락이 끊겼어... 최근에 내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는데 이렇게까지 괴로운 병인줄 알았다면 좀 더 설득해 볼걸 그냥 내가 한번 더 연락할걸 이란 생각이 계속해서 들어. 끝나지 않는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 죽고싶다는 생각,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 눈물 모두 정말로 어디가 망가져야만 그러는 거였는데.. 난 뭘 안다고 그 친구를 공감하고 위로한다 생각하고 지나간 것을 잊으라 한걸까. 난 그래도 내 의지로 병원에 갔고 약을먹을 수준이었다면 그 친구는 그 수준도 안 될 정도였을수도 있다는게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 뭘 하고 사는지 모르지만 부디 지금은 벗어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중3이에용. 우울증이 심화죄서 조울증이 된것 같아요. 조현병도 청소년 후기라서 망상 환각으로 같이 딸려온거구요. 그래서 이 조울증과 조현병은 현재 약먹어서 멀쩡해졌는데 이 두 병은 치료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냥 약 평생먹자 식 마인드긴힌데 아무래도 오래걸리겠네요 ㅠㅠ
본가가 시골이라 꾸역꾸역 대학 졸업하고 배우고싶은게 많아서 학원이 있는쪽으로 독립을 하고싶은데 모아둔 돈은 부족하고.. 도 재발해서 병원 다니고있구요 한게 심해서 무기력하고 어쩌다보니 담배까지 손을 대게 됐네요.. 담배냄새 극혐해하는 사람인데 피고나면 좀 나아진 느낌이 들어요 당장 취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방구석에 고립됐네요 그러다보니 더 우울하고 집이 감옥같아요 정말.. 답이없죠?...
우울해서 휴학하고 싶어요.. 기분이 통제도 잘 안되고 우울한 거 티 내고 다니는 것 같아서 동기들한테 피해 주는 걱 같기도 하고 걍 친구들은 저보고 휴학하지말고 버티라는데 솔직히 버티는 방법도 잘 모르겠고 저는 항상 포기가 빠른 편이었어요, 요즘에는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해서 결국 차 치여서 죽고 싶거나 자면 다음날에 눈을 못 떴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있어요.. 그렇다고 자살할 용기는 없고 제가 한심하게 느껴져서 자기혐오도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휴학하고 싶기도 하면서 최대한 휴학하지 않고 이겨내고 싶은데 잘 할 수 있을까요?
요즘 20분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 괜찮을까
요즘은 극복하고 싶지도 않고 만사가 귀찮고 눈물나고 지치네요 가족이랑 친구들만 아니면 빨리 포기할텐데 결국 또 사람때문에 질질 끌리고 있는 인생이 지겨워요
이제 정말 혼자다.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 것 같다. 그나마 취미였던 글쓰는 것도 그림 그리는 것도 이젠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집중력도 확연히 떨어져 좋아했던 책 읽기도 못 한다. 나에겐 더 이상 남은게 없다. 삶이 자꾸만 나를 낭떠러지로 떠민다. 이대로 떨어져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