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집안형편이 좋지 못 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책임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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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nico
·9년 전
원하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집안형편이 좋지 못 해서, 하나뿐인 동생이 비싼 학교에 들어가서 집에 빚이 있어서 나는 맞이니까. 첫째니까. 책임감으로 하루하루 꾸역꾸역 일하고 약한모습 보여선 안되니까 웃고 일 집 일 집 나가서 사람만나면 돈 쓰게 되니까 자중하고 자제하고 힘들어서 무너지기 직전엔 몰래 숨어서 숨죽여 울고 소리내서 우는 방법이 기억이 안나요 그리고 다시 웃으며 착한 딸 좋은 누나가 되기위해서 또 돈을 벌고 보태며 그러고 지내요. 너무 예뻐서 충동적으로 구매한 만 오천원짜리 수첩이 사치로 느껴져서 죄책감이 들 만큼 그렇게 살고 있어요. 누군가 좀 더 나를 내려놔도 된다는데 무엇을 어찌 내려놓아야 하는지 감정을 얘기하라고 해도 그저 저런 사실만 떠올라요. 어떤 느낌이냐면.. 모르겠어요. 이 뿐이에요. 힘들면 안되는데 겨우 이 정도에 엄살부리고 있어요. 그냥 이유도 없이 힘들어서 가라앉고 신경질적이 되어요. 시간지나면, 이것만 지나면 나아지겠지. 그것으로 살아요. 나는 괜찮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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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ico (글쓴이)
· 9년 전
나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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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seller
· 9년 전
파이팅 친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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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ico (글쓴이)
· 9년 전
@steadyseller 그럴까요:)? 응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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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ico (글쓴이)
· 9년 전
이렇게 지내온 기간이 길어서 그런가 익숙해진 것 같아요. 날 위해 뭔가 하고싶어하면 죄책감이 들고, 그러다보니 욕심이 줄어들었나봐요. 뭔가 하고싶은것같은데 그게 잘 안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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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1543
· 9년 전
몇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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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ico (글쓴이)
· 9년 전
@free1543 스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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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1543
· 9년 전
나는 서른 여섯이에요. 이런 늙은이가 사랑해준다면 받사드릴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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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ico (글쓴이)
· 9년 전
@free1543 당신에게 내가 나일 수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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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1543
· 9년 전
무슨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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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ico (글쓴이)
· 9년 전
@free1543 강한, 의연한, 나약한, 상처있는, 여린 따위의 수식어로 정형화되는 어떤 것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 그 자체로서 존재할 수 있다면을 말하는거에요. 수식어자체가 내가 아닌 그저 나라는 사람의 설명을 돕는 부가적인 설명일 뿐이 되는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