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어른들) 제가 눈치도 없고 나이 값도 못한대요. 동생들이 있지만 솔직히 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보듬어 주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편은 없어도 동생들에겐 늘 부모가 있었습니다. 제가 기댈 곳이 없는 건 제가 애교도없고 무뚝뚝하고 정내미가 떨어져서 주변에 사람이 없는 거래요. 그러다 보니 동생들의 무시도 당연한 거라고 뿌린대로 거두라고 어릴 때부터 들어왔습니다. 직장생활도 상사들과 트러블로 여러차례 이직했어요. 이것도 제가 성격에 문제 있어서 못버티는 거래요. 지금은 사정상 다른 곳에 얹혀살고 있는데요,, 첨엔 내가 그렇게 쓰레긴가 싶었는데 지금은 폐기물이구나 싶어요. 제가 눈물이 많은 편인데 이기적이라 쓸데없이 눈물이 많은 거래요.. 그래서 요즘은 참았다가 밤에 다들 코골때 쯤 숨죽여서 눈물만 나요..
좋은 경험을 많이 만들면 심리 상태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노력해도 도전해도 부딪혀도 바뀌는게 없으면? 친구들에게 소외감이 들어 불안하다고 했다 힘들다고 했다 고민을 들어줬고 고마웠다 하지만 또 내 기대가 컸다 내 감정이 너무 커서 다른 사람도 크게 바뀔줄 착각했다 또 서운해지고 또 불안해진다 또 짜증나고 또 슬퍼진다 정신과 약을 먹는데도 괜찮았던 시기가 지나니까 되돌아온 느낌이다 식욕도 다시 떨어지고 눈물도 다시 나고 불안해지고 짜증이 난다 다른 사람들은 잘만 살고 잘만 레벨업하는데 나는 무슨 에러가 났나 항상 레벨 1 이대로 레벨 100 세상과 싸워야한다 공허함이 다시금 커진다 죽음에 대한 고찰도 다시 시작했다 빨리 다시 병원 내원하고 싶다 심리상담도 새로 예약했다 옛날 다이어리를 펼쳤다 아무 의미 없이 죽음을 바라는 글들이 이따금 있었다 나는 다시 그 자리에 서있는 기분이다 똑같이 되풀이되는 무언가처럼 영원히 이렇게 되풀이하고 사는걸까
밤마다 잠을잘려고 할때마다 죽으면 내 의식은 어떻하지라는 두려움이랑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님을 먼저 보내는게 싫어요
예비 시댁 때문에 돌아버릴것같아요 장기 연애한 남친이 타지로 이직을 하게 되서 저도 마침 결혼 얘기도 나오던 차라 결혼식 올리기전에 부모님한테 인사 드리고 살림부터 합쳤어요 사실 아무런 연고 없는 타지로 오는게 쉬운 결정이 아니였어요 그래도 오래 만난 사람이니 남친 하나만 믿고 결정했죠 남친은 마침 이직하게된 지역에 친가 가족들이 다 살고 있었구요 근데 이사와 동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제가 이사 온 동네에 편의점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새 직장부터 찾았어요 이삿짐도 정리도 하고 면접도 보러 다니고 동시에 같은 지역에 사는 남친 가족들한테 돌아가면서 인사를 드려야했죠 운 좋게 금방 직장을 구했는데 평일 하루,일요일 하루해서 2일 휴일이였는데 예비 시댁에서 교회를 매주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교회는 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구요 너무 피곤하고 싫은데 어쩔 수 없이 2주에 한번씩은 갔던것 같아요 근데 점점 요구가 심해지는거에요 세례를 받아야한다 성경 공부를 해야한다 기독교적인 이름으로 개명을 해라 이러더라구요 이런 요구를 진짜 하나씩 끝도 없이 하더라구요 가뜩이나 아무 연고 없는 곳에 와서 새로운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만 해도 충분한데 거기에 기름을 부어버리니 돌아버리겠더라구요 남친은 중간에서 중간역할을 잘 못했어요 솔직히 이사전 모습이랑 이사후 모습이 많이 달라졌죠 처음엔 뭐 가족이랑 떨어져살다 가까워졌으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나랑 결혼하겠다면서 하루를 빠짐없이 가족 얘기 꺼내면서 가족들 챙기면서 제 입장은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이사전엔 제가 1순위라더니 이사후에 어느날 물어보니 가족이 1순위라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효자가 됐더라구요 그래서 그땐 느낀 감정은 나랑 결혼을 하려는게 아니라 고분고분 말 잘듣는 노예를 구하려는건가 싶었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풀기도 전에 쌓이기만해서 결국 돌아버렸어요 제가 원래 제 몸 건강에 둔한 편인데... 봄에 이사했는데 가을이 되니 재미도 의욕도 감정도 사라지더라구요 감정 컨***도 안되고 그냥 매일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병원 가야겠다 해서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중증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약을 먹은지 1년이 됐어요 아직도 상황은 바뀐게 없어요 바뀐거라고는 제가 우울증이 심해져서 직장을 그만뒀다는것 집에 틀어박혀있다는것 교회 얘기나 예비 시댁 얘기만 나오면 공격적으로 변하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다는것 솔직히 혐오라는 감정도 있는것 같아요 결국 이 곳으로 이사오고나서 제가 완전히 망가졌어요 가장 먼저 지난 10년간 유지해온 몸무게가 항우울제로 인해서 무서운 속도로 3개월만에 10키로 가까이 찌더라구요 사람들 마주하기도 힘들고 병원에선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스트레스는 계속 받지 운동도 그닥 효과도 없지 .. 그냥 약으로 최악을 막으면서 살아요 병원에서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그렇게 계속 스트레스 받으면 단약은 꿈도 꾸지말라고 하고.. 남친한텐 우울증 티 냈다가 처음엔 좀 신경 쓰더니 얼마 못가서 자기한테도 전염되는것 같다 이러니까 숨겼더니 한달만에 상태 좋아졌네 어쩌네 하면서 단약 얘기 꺼내고... 난 아직도 매일 죽고 싶단 생각을 하며 아파트 옥상을 쳐다보고 있는데... 솔직히 남친 부모님이 저한테 이렇게 요구하는게 저는 참 부당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집안이 잘난것도 아니고 단지 반대하던 결혼 허락해줬단 이유 하나로.. 참... 남친은 평소엔 멀쩡하지만 급발진이 심해요 매번 싸울때마다 소리 지르고 폭언에 과거엔 몇번 폭력성도 드러났었죠... 물론.. 제가 헤어지자하니 그 뒤로는 손이 올라가진 않더라구요 다른건 여전하지만.. 수시로 너는 못해 안돼 이런 말들을 했었는데 그게 가스라이팅이였더라구요 뭐 그외에도 많긴한데... 이름까지 개명 요구를 해서 1년 넘게 미루다가 개명을 하고 나니까 더 기분이 안좋아요 제 자신을 잃은 기분에 서류 정리할건 어찌나 많고 복잡한지.... 그냥 죽고싶어요
하 진짜 살기싫고, 잠도 안오고, 자기도 싫고, 내일 출근도 해야돠는데, 하기도 싫고, 그냥 다 싫다… 콱.. 죽고싶다가도, 못죽겠고, 너무 괴롭다..
이제 정말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그래야 내가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엄마한테 이 얘기를 어떻게 꺼내야 될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이런문제 잘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고 저를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무서워요. 진짜 도움이 간절한데 그 도움을 받으려면 엄마에게 말을 꺼내야 하는데 어떻게 말을 할지 모르겠어요.
툭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아요 괜찮다가도 불편한 일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스트레스가 급격하게 몰려와서 너무 힘들어요 가을을 타는 건지 스트레스랑 피로가 누적된 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더러워더러워더러워 발잘라버리고싶을정도로 더러워 깨끗한데서살고싶어 더러운거싫어 깨끗한것만하고싶어 혐오스러워 강박적성향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어릴 때부터 힘들었어요. 가족 관계부터... 교우 관계, 점점 갈 수록 지옥 같았어요. 사랑 받고 싶었고 움츠러들고 잘못된 사랑을 배우고 잘못된 사랑을 바라고. 그래도 가족들이 슬퍼하겠지 라는 이유로 아득바득 살았어요. 가족들은 저를 묶어뒀고 묶인 저는 지금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에요. 사랑하는 사람도 찾았는데, 저에게 꽤 긴 시간동안 행복함을 줬는데 제가 불행하게 만든 거겠죠. 꿈이 있었어요. 하고 싶은 것도 있었어요. 20대 초반이에요. 누군가는 어리다고 하고, 누군가는 어리지 않다고 하고. 그래도 하고 싶은 게 있었어요... 너무 하고 싶었고 하고 싶고 앞으로도 해 나가고 싶은데. 진전이 보이지 않아요. 주변에선 슬슬 포기하라고... 아니, 어릴 때부터 쭉 포기하라고 해왔을지도 몰라요. 버티고 혼자 외롭게 싸워가면서 얻어나가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중간쯤 왔을 지금 시점에서 현타가 온 걸까요. 본가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가족들은 역시 응원하지 않아요. 할머니는 혼자 남은 아빠를 제가 챙기길 바라요. 너가 여기서 일해서 돈도 벌고, 청소도, 빨래도, 요리도 해주라고... 진심으로... 다 끝내고 싶어요. 저를 의지해주는 아빠 마저도 집착으로 느껴지고, 제가 사라짐으로서 아빠의 고통이 걷잡을 수 없어지는 것도 견딜 수 없어요. 슬퍼요. 이미 자식을 잃어본 부모에게 똑같은 아픔을 이제와서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근데 저는 왜 누굴 위해서 이렇게 살아가는 걸까요. 친구도, 사랑하는 사람도, 아무것도 없는데... 어릴 때부터 쭉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쫓고 있는 꿈을 위해 접고 접고 접었는데.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아요.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아요. 나는 나를 위로하고 용서하고 사랑해줄 자신이 이제 없어졌어요. 행복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어요. 정말 *** 같아요... 다 포기하고, 할머니와 아빠의 뜻대로 시골 마을에서 썩어가야할까요. 사랑도 꿈도 모든 걸 포기하고... 아니면 역시 그냥 모든 걸 끝내버릴까요. 남을 사람의 고통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죽고 싶은게 아니라 편해지고 싶은거 아닐까? 사실 나도 나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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