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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지금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이번에 시험을 봤는데 성적이 너무 저조하게 나왔어요. 주변에서는 괜찮아, 그정도면 잘한거야. 라고 많이들 말씀 하시지만 저는 정말 속상하고 눈물이납니다. 이대로면 대학도 가지 못할것만 같아서 앞날이 너무 막막합니다. 마음이 쉽게 잡히지않아서 오늘은 제대로 공부도 하지 못하고 울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심적으로 많이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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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ye
· 8년 전
저도 중학교 때는 나름 잘 했었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서 적응을 잘 못한 탓인지 성적이 정말 낮았어요.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그렇게 성적에 대해 상실감을 많이 느껴 고등1학년 과정은 정말 반항하듯이 성적을 놓았던 것 같아요. 9등급도 2개나 있었거든요. 그러다 2학년으로 올라가는 방학 때 보충이라도 열심히 들었어요. 그러다보니 1학년 과정때 부족한 점이 답답해 독학으로 공부했어요. 그렇게 2학년때는 열심히는 아니여도 꾸준히 했던것 같아요. 남들하는만큼은 하자라는 마음으로 하고 시간남으면 책 펼쳐봤어요. 영어 같은 건 지문 읽는 재미로 보고 그랬던게 실력이 됐나봐요. 그렇게 2학년은 평균이 5등급정도였죠. 잘하는 건 아니지만 저 나름 대로 만족했고 그렇게 탄성이 붙어 3학년으로 올라가는 방학때 평소에도 밤까지 공부했어요. 지칠때면 1학년때 생각하며 버텼어요. 그렇게 해서 겨우겨우 3등급 받고 좋아하진 않았지만 유독 자주 봤던 영어는 2등급을 받았어요. 그렇게 수시 원서 쓰고 대학에서는 성적이 점차 오른 저를 좋게봤나봐요. 그렇게 생각보다 조금은 좋은 대학에서 지금 열심히 공부 중이예요. 그러니까 희망잃지 말아요. 힘든 거 알지만 지금은 어느말로도 위안이 되질 않겠지만 그냥 붙잡으세요. 속상하면 울고, 괜찮다는 말 듣고 위안삼아 그냥 연필 잡고 있는 게 최선의 방법인것같아요. 힘들 때 일수록 더욱 약해지는 법인데 그럴 때마다 더욱 마음 잡고 해요. 이게 정말 힘든 일인 거 알지만, 힘들 때 논 것 보다는 힘들때 울면서 공부한게 저한테는 좀 더 도움이 됐어요. 대학은 갈수 있어요ㅎㅎ. 9등급 맞던 저도 갔는 걸요. 끝까지 수능때까지 절대로 절대로 놓지 말아요. 제가 부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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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win
· 8년 전
고1이면 이제 시작이에요. 정말로. 저도 고1때 성적 엄청안나와서 완전 망연자실했는데.. 열심히 하면 무조건 올라요. 저는 고3때 오르던데요. 몰론 제가 고1 고2때 너무 낮아서 지금 막 잘한다고 할 순 없지만. 뭐 제 기준에서 ㅋㅋㅋㅋ.고1이면 진짜 충분해요 정말로 만회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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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g210
· 8년 전
이해합니다. 모두가 이해할거에요. 많이 힘들고 불안하죠?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 아직 1학년이고 발전할 날이 더 많아요. 지금 울고 불안해한다고 미래가 바뀌지는 않는답니다. 하지만 지금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행하면 미래가 바뀌어요. 바뀔 수 있는 미래를 가진 글쓴이가 부러워요. 마음껏 울고 다 털어내버리고 앞으로 전진해 보세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