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스무살 여자에요. 제처지에 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대인|고등학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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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스무살 여자에요. 제처지에 대해 오만가지생각이 다들어서 잠이 안오네요. 그냥 제이야기 쓰고 싶어서 써요. 저는 지금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대학교도 안간채 집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데요.. 일단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래전부터 남의 시선을 엄청의식하고 두려워해요. 여태 낯가림이라고 내가 과장하서 생각한거라고 살았는데 일상에서의 불편함이 많네요ㅠㅠ 뭔가 대인기피증?사회공포증 그런거같아요. 그래서 학교생활도 좋은기억보단 안좋은 기억이많아요. 애들앞에서 하는 악기수행평가를 손이 필요이상으로 덜덜떨어서 아예못하고, 친구가없어서 팀을짜면 항상 혼자낙오되는 그런일들을 겪으면서 성격도 더 내성적이게 된거 같아요. 초등학교때까진 친구도 있고 잘 생활한거같은데 중학교때부턴 사귄 친구가 거의 없어요. 상대방한테 말을걸기 어려워하고 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게 계속 떠오르니까 말하나 실수해도 얼굴이 빨개지고 관계를 만들어가는게 어렵더라구요. 항상 그런식으로 생활 하다보니까 지금 자주 연락하는건 게임으로 친해진 랜선친구들 뿐이네요. 그마저도 손에꼽을 정도로 적고요.. 학교 다닐땐 항상 속마음을 졸이며 남의시선 두려워하면서 생활하고도 남에게 내보이고싶지 않아서 멀쩡한척 했어요. 처음엔 정도가 심한거 같지않아 성격탓이려니 했는데 이제는 성격탓임이 아닌걸 느꼈어요.. 저는 식당에가서도 누가옆에 붙어있지 않으면 불안 해요.주문하는거조차 심장이떨려서 대부분 남시켜요. 혼자있을때 제 또래애들이 지나가면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고,지나간뒤에 웃음소리라도 들리면 절보고 비웃는건 아닐까하고 걱정해요. 그래도 꼭 내가 해야만할때,모르는 사람을 대하긴하는데 왠만하면 하고 싶지않아요.. 지금 글을엄청 두서없이 쓴거같은데 여하튼 그렇게 학교를 다니면서 여러일도 겹치고 점점 무기력해져서 고2땐 반에서 꼴등하고 쭉 3년내내 하던 미술입시도 수시에 관둬버렸어요. 아빠가 대학교는 가라고했는데 새학기,새로보게될 사람들이 두려워서 대학교도 가지않고 거의8개월동안 집에서만 놀고 심하면2~ 3주는 기본으로 집밖에도 안나갔어요. 알바라도 하라는데 그것도 무서워요. 아직 하지도 않았는데 실수할거같고..한번용기내서 문자로 지원했는데 ***혀서 그뒤로는 스무살이라 잘 안받아준다고 거짓말쳤어요. 가족들이랑 지낼땐 멀쩡해서 저 이런거 몰라요..그냥 낯가리는줄 알지. 근데 언제까지고 가족과 극소수의 친한 사람들한테만 의지하면서 살수는 없는거잖아요?ㅠㅠ 돈이라도 벌고싶은마음은 있는데 알바 구하려고 전화하는것도 못하겠고 새로운게 너무 싫어요. 지금 자존감도 낮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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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y5368
· 9년 전
동생! 이른 아침이 아닌 아직 늦은 밤이겠지? 마음고생한다고 많이 힘들었겠다~ 진심으로 고생 정말 많았어. 나도 똑같았다 정말. 내 얘긴줄 알았어 ㅋㅋㅋ 근데 그렇게 지내는 생활 정말 변화가 없으면 평생이고 반복될 수 있을것같더라. 나는 어느날 문득 내가 남들 눈 고작 그거하나 때문에 두려움 속에 스스로 비난하면서 사는게 너무 억울해지더라구 내가 되고 싶었던 내 모습. 상상만해도 흥분이 되는 그 모습을 내가 왜 갖지못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야. 그래서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면서 나를 옭아메던 내방에 그 포근했던 이불부터 정리했어. 그리고 조금씩 시작한거야. 자신감 자존감이라는게 나 이만큼 쌓였소~ 할 필요도 없는것같아 누군가가 문제삼아서가 아니라 그저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갖고싶어서 시작한 것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이 둘은 전염이 되는거라서 내가 만약 A에 관심이 있고 특기가 있으면 성격이 비슷한 B에도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그만큼 또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거름인 자존감이 쌓이는것같아.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조금씩 자신감을 더 가지고 범위를 넓혀나가다 보면 어느샌가 많이 변해있을꺼야. 그리고 실패라는게 정말 두려워할만큼 무서운것도 아니고 대단한것도 아니더라. 원래 모든 사람들이 이룬 성공이라는게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90만큼의 실패를 뿌리로 자라난 10만큼의 나무같은거라서 실패해봤던 것처럼 보이지않는것뿐이야 양지 음지처럼 그저 드러나는 게 성공일 뿐이고 그렇지 않은게 실패인것 뿐인 딱 그정도인거야. 그러니까 무서워하지말고 안달하지도 말고 너 욕할 사람 그만한 자격도 없고 너도 욕먹어도 되는 그런 사람 아닌거야 너 정말 충분히 아름답고 지금까지 잘해왔어 마음 가라앉히고 무언가 하고싶은 생각이 들때. 니가 원하는 더 멋진 니 모습을 찾아가는거야. 잘 할수있을거야! 두서가 하나도 없지만 진짜진짜진짜 응원한다 동생아! ㅎㅎㅎ 기운 내길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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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rren
· 9년 전
저는 님보다 더 심했었는데... 자신이 우선 나아지려고 행동하지 않으면 변화가 없어요. 저는 심리학 철학서적을 읽으면서 저와 타인의 감정에 대해 이해하려했구요. 아르바이트도 1달만 해보자해서 시작한게 벌써 7년이 다 되어가네요. 사화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니 소통하는 법도 많이 습득되더라구요. 님의 아름다운 미랠위해 조금씸 달라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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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해요ㅠ저도 조금씩바뀌고 싶어서 일부러 가끔 총대매는 일을하긴해요. 머리로 암시를 거는데 별일 아니다,남들은 내생각안한다 하면서 하긴하는데 제 몸은 머리랑 반대로 긴장하고 심작박동이 빨라지니 괜찮다..괜찮다하다 안괜찮아!!ㅠㅠ가 되어버리는..남들이 봐도 심하게 긴장한게 티가나니까 쟤 왜저래?가 되버리구요..그래도 내이야기같다는 이야기도 있고 극복하셨다라는 말도보니 제 노력이 아직 부족한거 겠죠?ㅜㅜ다른곳에서 괜히 억지로 못하는거해서 상처만받고 집에서만있는 다는 글도 봐서 무섭지만 조금이나마 힘이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