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텐 숨기고 싶고 도망치고 싶은 것들만 많아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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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나한텐 숨기고 싶고 도망치고 싶은 것들만 많아지는데 누가 날 사랑할 수 있을까 나도 영화 드라마 주인공처럼 또는 다른 사람들처럼 위로하기 쉽게 힘들어도 예쁘고 단순하게 힘들고 싶은데 내 힘듦은 추잡스럽고 더럽고 질질 늘어진다 스스로가 미로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나도 그 속에서 길을 잃거든 생각이 너무 많다. 하고 있어도 안하고 있어도 불안하다. 불안해하지 않는 것도 불안하다. 나를 어딘가에 묶어두고 싶어서 이래야 한다는 규칙을 만들고 습관적으로 나를 정의내리는데 생각이나 감정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내가 내 예상에서 벗어나면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 껍데기만 멀쩡하고 안은 곪은 견과류..? 같은 거 된 기분이다. 열어보면 썩은 열매가 부스스 떨어져서 모두 히이익 하고 탁탁 손을 털거야. 어디로 도망쳐야 하지. 문제가 뭔지도 모르겠어. 내가 뭔지 모르겠다. 생각들을 나라는 껍데기에 모아서 욱여넣은 주머니가 된 것 같아. 언제까지 불안해해야 할까? 불안 없이 살 수 있을까? 모두 미안해. 어쩌다 나같은 사람을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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