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랑 연 끊고싶은데 정상인가요 어릴때 엄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별거|불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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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가족들이랑 연 끊고싶은데 정상인가요 어릴때 엄마아빠한테 왜? 라고 물어보면 어른이 물어보면 예 하는거라고 엄청 혼났어요 전에 엄마가 퇴근했는데 평소엔 진짜 나가서 인사 잘하는데 그날 이어폰끼고 드라마보고있어서 엄마 온 거 몰랐는데 인사 안했다고 맞았어요. 아빠는 저 중3때 씻고있는데 샤워 오래한다고 들어와서 바가지로 머리 때렸고요.. 화장실을 쓴다는 것도 아니었고 물소리가 듣기싫다고 때린거예요. 툭하면 손찌검에 물건 다 집어던지는 무식한 습관 있고 소리지르고 엄마나 아빠나 극혐.. 아빠는 엉덩이 같은 데도 막 만지며ㆍ서 딸인데 뭐 어떠냐고 그러고 ***극혐.. 그러면서 언니는 엄청 오냐오냐하고 밥먹을때도 따뜻하고 티비 잘보이는 자리 지정석으로 앉히면서; 저는 구석에 좁게 앉으라고 하고.. 언니가 계속 욕해서 그만좀해! 그랬는데 언니한테 무슨 말버릇이냐고 혼나고~ 언니는 옷장 사주고 옷도 잘사주면서 저는 바구니 같은 데 대충 넣으라고하고.. 옷도 진짜 안사줘요 만원이면 티 하나 살수있는데도 긴바지 하나 긴팔 두개로 번갈아가면서 입으래요 심지어 긴팔 하나는 2년전에 입던거.. 너무 속상해서 혼자 방에있을때 계속 울었는데 울지도못하게 하면서 또 상처가 되는 말을 했어요 제가 중1때 자해를 심하게 한적이 있는데 엄만 그 얘기를 우려먹으면서 얘는 별거아닌걸로 스트레스받아서 가뜩이나 형편 힘든데 병원갈일 만든다고 뭐라고 하고.. 엄마는 또친척들한테 얘는 이렇게 성질이 드러워서 시집은 어떻게 가냐 이런소리해요 (아빠같은 사람은 안만나..) 크면 돈 한푼 안주고 불효자라고 욕하든말든 연끊고 살 생각인데 아직도 고딩이네요 많은거 바란적도 없고 사랑받고싶을뿐인데 너무 힘들고 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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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rational
· 8년 전
어릴때 저를 보는거같아요.. 많이 힘들고 외롭죠? 그런 성향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환경에 의해 힘들고 외롭더라구요... 그렇게 몸만 큰 상태고 마음은 여전히 어린 여자아이였죠 제 경험을 통해 드리고 싶은 말씀 두가지 - 언젠가는 그 힘든 환경을 이겨내야하고 저는 지금 심리상담을 통해 제 안에 6살짜리 어린아이 정신연령을 실제 제 나이로 키우는 과정중에 있어요 제 안에 어린아이 보듬어주고 달래주고 상담받고 또 받고 어느날 본인 안에 있던 아이가 지금은 몇살인거 같나요? 한.. 15살이요 이렇게 저는 아직도 성장중이랍니다 다른 한가지는.. 상담과정 중에 아 내가 구박만 받은게 아니었구나 사랑도 있었구나 내가 원하던 때의 원하던 방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랑이었구나.. 그때는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도 힘들었었겠구나 그래도 내가 이렇게 여전히 버티며 잘살아낸거는 보이지않게 내가 받았던 사랑과 보호덕분이구나..... 우리 님~ 따뜻하게 안아드릴게요 나이 많은 언니가.. 토닥토닥 잘 버텨서 지금의 힘든 경험으로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어른으로 자라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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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 8년 전
어머니와 아***도 처음 가져보는 딸들이라 잘 모르시는 걸꺼에요 상처받지 말구 예쁜거 많이 보면서 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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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irrational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