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저는 제 스스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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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reenmind
·8년 전
음.....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저는 제 스스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나약하고 할 줄 아는 건 없는것 같고 자신감도 없구요.. 의욕이 없어요. 열정도 없구... 이걸 극복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신과로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만성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제서야 지난 날의 제가 이해가 됐어요. 맘 털어놓을 친구도 없고. 누굴 사랑하기도 두렵고... 누굴 사랑했다가 너무나 큰 상처를 입어서 그게 아직도 힘들고 제 발목을 붙잡는 것만 같네요. 지금은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 하나 제대로된 인간관계도 못 맺고 있네요. 교회를 다녀도 봤어요. 기도도 해봤구요. 남들이 하는것처럼 ***듯이 매달려도 보고 싶은데 제 성격이 종교를 워낙 못 믿는 염세주의자 같은 성격인지라 그것도 힘들구요. 힘들때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생각하라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저 그거 잘 안되요ㅡ 제가 제일 힘들거든요 저는.... 지금도 대학 졸업하고 나서요 뭐라도 해보겠다고 취업성공패키지도 해보고 나라 지원받아서 직업훈련학원에서 6개월동안 제가 하고픈거 하고 제 생각엔 정말 노력하면서 산 것 같은데.... 20대 중반인 저는 남은 게 없는 거 같아요. 취업? 취업도 해봤어요. 근데 우울증이 너무나 극심해서 일하는 동안에 울기도 몇 번 했죠. 그러다가 짤리기도 쉽상이었고....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미워 죽겠어요.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한 말인데 저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ㅡ 그냥 죽고 싶어요. 저라는 존재가 그냥 주변에 민폐만 끼치는 것만 같아요... 저는 노력해보려 했어요. 밖에도 나가보고요ㅡ 햇빛도 받아보고요... 근데 나가면 슬퍼요 그냥 안 기뻐요. 이 나이에 일자리 하나 제대로 못 얻어서 그냥.이렇게 있는 제가 너무너무 싫네요.... 최근들어 죽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어요. 네. 알아요ㅡ 저보다 힘든 사람 너무 많죠. 힘들게 살아도 잘 버텨나가는 그 분들이 너무나도 부러워요. 저는 왜 이럴까요.... 무료 상담도 몇 차례 받아봤는데 저더러 괜찮데요. 스스로도 잘 할 수 있다고 해요. 근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나 자신도 잘 모르겠네요...... 진짜....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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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ind
· 8년 전
저도 세상에 나 자신보다 힘든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내가 아닌데 어떻게 딴사람이랑 비교하겠어요.힘든 원인이 일을 못해서 이신가요?이십대 중반이시라면 제 또래이신데 늦은 나이 아닌거같아요 요즘 다들 늦게 사회 나가던데.. 그리고 일때문에 무가치하다고 느끼는 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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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ind
· 8년 전
사는데 일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해주고싶어요.저도 자주 혼나서 속상할때 많은데요 일로써 아니라도 난 다른사람보다 더 좋은점 많으니 떳떳하다고 맘을 챙겨요 아무리 일잘하는 사람이라도 그 자리 떠나면 특별한 사람 아닌 게 보이더라구요 우울증 때문이라면 치료부터 받는게 어떨까요?우울증인데 힘든 일까지 해야한다면 증세가 악화될 수도 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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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ind
· 8년 전
꼭 치료 하시고 작은 일부터 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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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mind (글쓴이)
· 8년 전
@mamind 네 감사합니다 ㅎㅎ 진심 담긴 댓글에 우울했던 기분도 풀리네요 ^^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