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을 주는 법도 받는 법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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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네니넹니
·8년 전
정을 주는 법도 받는 법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지를 못해요 누군가가 저에게 선을 넘어서 다가오려고 하면 부담스럽고 불편합니다 사람들과 원만하게 재밌게 잘 지내다가도 어느새 보면 그들이 다 부질없고 의미없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선을 정해놓고 그 선을 누구도 넘어오지 않게끔 철저하게 거리를 둡니다 하지만 그만큼 외로움도 엄청 타요 그 선을 넘어줄 누군가가 오길 간절히 기다리구요 완전하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도 큽니다 속으로는 제발 나 좀 알아달라 계속 소리치고 있어요 근데 저를 이해해주고 알아줄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아무도 저를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도 깊은 관계로는 들어갈 수 없으니 가볍게 만나게 될텐데 그것도 그 사람에게 상처일까 만나지 못하겠어요 전에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열등감도 심하고 예의도 사라지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제 모습이 너무 싫습니다 점점 망가지는 것 같아요 제가 싫어하는 다른 사람의 모습들도 계속 저한테서 보이고 자꾸 단점만 눈에 띄고 자신감도 없고 사람들한테 상처만 주는 것 같고 근데 또 너무 외롭고 혼자라는 생각에 슬퍼지다가도 스스로를 또 다른 사람에게서 고립시켜요 그럼 또 외로워지고 사람들이 그립다가도 나를 몰아세우고 가족들과도 그닥 사이가 좋진 않아요.. 그렇다고 크게 문제가 있거나 하진 않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소통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집안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솔직히 이런게 가족이면 그냥 청소년 쉼터같은 곳에 가서 지내는게 더 가족같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저 생각뿐이지만요 실제로는 아니겠죠 특히 어머니께 쌓인 게 많아요 보통 다들 집에서 가장 많이 대화를 하고 마찰을 일으키는게 엄마니까 당연한거겠죠? 그렇지만 그런걸 표출할 길이 없어 무조건 참는데 힘들어요 오죽하면 제가 자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엄마겠어요 물론 오직 엄마 때문만이라고는 못 하지만요 그래서 가족들과 살갑게 지내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너무 부러워요 물론 그 친구들이라고 문제가 전혀 없는건 아니겠죠 사람은 누구나 사정이 하나쯤은 있다고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정말 부럽고 우리는 왜 이럴까싶고.. 지금은 좀 괜찮아진 듯 하지만 우울증도 살짝 있었어요 엄마께 용기를 내서 상담받고 싶다고 해봤지만 결과는 안 좋았습니다 자해도 수시로 했고요 지금은 두 달째 안 하고 있는데 또 언제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울할 때는 정말 그냥 다 놔버리고 저도 그냥 던져버리고 싶은데 차마 그러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곧 수험생인데 공부는 손에 잡히지도 않고요.. 원래부터 못했던게 아니라 더 미치겠습니다 중학교 땐 그래도 나름 잘 했어요 가끔 전교 1등도 하고 그랬으니까요 근데 점점 학년이 올라갈 수록 안 하기 시작하더니 고등학교를 올라왔더니 확 놔버렸습니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드는데 도저히 안 되네요 집중력도 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구요 계속 드는 여러가지 생각들과 스트레스들을 잊어버려고 핸드폰을 하게되는데 그러니까 또 거기에 빠져서 더 안 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럼 또 스트레스를 받고.. 악순환이죠 그리고 이건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학교와 집을 자꾸 분리해서 보게 돼요 다른 사람들도 그런가요?? 뭐랄까 집은 꿈? 이상? 같고 학교는 현실 같아요 꿈에서 깨면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이 안 되고 현실이 싫어지는 것처럼 가끔은 학교가 그렇게 느껴져요 음... 정확히 표현을 못 하겠는데 아무튼 완전 다른 세계 같아요 무슨 뜻인지 정확히 전달이 안 될 것 같네요ㅎㅎ..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제가 그 사이에서 왜 그러는지도 전혀 모르겠구요.. 제가 계속 망가져가는 느낌도 들고.. 너무 이상하고... 미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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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m153
· 8년 전
님저희집하고상황이비슷하신것같아요.. 서로지나치게관심을가져도힘들지만 서로에게관심자체가없고 소통이안되는것만큼 괴로운것도없더라구요.. 주변엔행복한가정들만보이고ㅎ 제생각엔 님만의 문제가아니라 다른가족분들도 상담이필요할것같아요. 집에서 트러블이생길땐 무조건참지말고 해소방법을찾으려고해야되요 전 상담이도움됬는데.. 제얘길들어줄사람이있는거니까요. 상담받는걸 굳이엄마한테 허락받아야할이유가있나요? 본인이필요하다생각되면 받으면되는거에요 더이상화살을자신에게돌리지마시고.. 본인에게맞는방법을찾으셨으면좋겠어요. 수험생이라고하셨는데 힘내셨으면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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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000cba
· 8년 전
꿈이 현실이거 현실이 꿈이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네요 저도 점점 성격이 변해가는거 같아요 겁도 많아지고 상처도 쉽게 받고.. 전에는 옛 성격이 그리웠는데 인간관계를 격어가면 성격이 변해가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ㅎㅎ 가족과 사이가 안좋은건 어떻게 해드릴수 없네요...저는 그나마 아빠랑 친해서 ..저는 가족 아무도 안들어도막 떼쓰고 제 얘기하고 그러거든요 그러다 보면 집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요? 속마음은 털어놓지는 못해듀 그래도 사소한 이야기라도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