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되게 밝았던 거 같아요. 세상에서 내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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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원래는 되게 밝았던 거 같아요. 세상에서 내가 제일 빛나는 사람인 것처럼 세상에 나 혼자 사는 것처럼 나 스스로에 집중했던 때가 있었죠. 근데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저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 하고 제 가장 친한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질투하는지요. 아니 이게 열등감인지 질투인지조차 모르겠어요. 저는 왜 그 친구가 공부하는게 엄청 신경쓰일까요. 다른건 정말 하나도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는데 그 친구가 열심히 하는 걸 보면 불안하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해요. 저는 그 친구보다 성적이 훨씬 좋아요 학점 차이가 거의 1-1.5학점 이상 날 정도로요. 그리고 그 친구가 저보다 어떤 과목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근데 정말 이상한게 그 친구가 막 열심히 공부하면 그게 그렇게 신경이 쓰이네요....어쩌면 친구는 정말 좋아하는 과에 온 거여서 점점 목표를 향해서 다가가고 노력하는데 저는 이 전공에 맞는지도 모르겠고 딱히 정말 애정이 가지도 않고 그래서 저와 친구의 온도차때문에 이러는걸수도 있겠죠.. 살면서 이런 감정 느껴본 적이 없는데 엄마는 제가 철이 들어서 이런 걸 느낀다고 하시는데 왜 저는 이 감정이 싫죠 떳떳하지 않은 느낌이에요 계속 이러다보면 아무 이유도 없이 친구를 싫어하게 될 것 같아요... 저 어떻게 해야되죠 왜 이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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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tedm
· 9년 전
자신이 갖지 못한 모습을 다른사람이 갖고 있다는건 참 괴롭고 힘든 일로 충분히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 글쓴이 님이 나쁜사람인 것도 아니고 친구가 잘못한것도 없죠 다만 글을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글쓴이님께서 지금 자신감과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저는 글쓴이님이 그 불안함을 오히려 역이용해서 공부든 뭐든 더 열심히 하게되는 원동력으로 사용했으면 합니다. 친구분께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때 불안하고 기분이 이상하다면 그분보다 글쓴이님이 더 열심히 공부하면 안심이 되지 않을까요? 그 감정이 좋은것이 될지 나쁜것이 될지는 그 감정을 느끼는 글쓴이 님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는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밤 보내세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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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limitedm 저도 제 스스로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진 걸 느끼는 작년을 보냈고 올해를 보내고 있네요...//저는 노력이라는 단어를 되게 무시하는 사람이었어요. 저는 항상 노력보단 운이 좋았죠 그래서 노력을 한다는 자체를 열등의 지표로 느끼고 있어요. 근데 말씀을 들어보니 어쩌면 제가 입을 수 없는 모습이여서(저는 너무 게을러서) 스스로 합리화시켰는 지도 모르겠네요..말씀 감사해요. 한번 저도 해봐야겠네요. 감사해요. 제가 제 틀을 깼으면 좋겠어요 가능하겠죠..확신이 안 서는 밤입니다 게으르고 끈기있지 않고 유혹에 약한 저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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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tedm
· 9년 전
글쓴이님 힘내세요! 운까지 따라주는데 노력까지 할수있는 사람이 된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거라고 봐요 :) 어느 책에서 읽었던 문장이 하나 생각나서 적어봐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한참 전에 읽었었는데 지금까지 겪었던 것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저 말이 참 틀린게 하나 없더라구요. 글쓴이님이 유혹에 넘어지고 흔들려도 놓치지만 않고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분명 이겨내실수 있을거라 믿어요.ㅎㅎ 좋은 밤 보내시고 내일은 더 나은 우리가 되기위해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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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g
· 9년 전
저도 그랬는데 지나고생각하니.. 내가 갖고있지않은 장점을 친구가 갖고있었어요 그것이 같은걸바라보고 추구할때 불안으로 작용했구요 경쟁심리같은것도 생기구요.. 그치만 친구에게 이런 부정적인감정드는게 또 괴롭고..결론은 내가가진장점을 친구도 무지 부러워하고 많이 신경썼다라는겁니다. 그냥 왜 내자신의 좋은점을바라***못하고 남좋은것만크게생각했었나 싶어요.. 늦게라도알아서 다행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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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ingg 윗 댓분이랑 ingg님이랑 같은 부분을 집으시네요 정말 그런가봐요..ㅠㅠ시간이 지나니 해결되신건가요? 저는 친한 친구 + 룸메여서 거의 24시간을 같이 있으니까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얼굴 볼때 뒤쥭박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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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g
· 9년 전
네 결과적으론 친구가 승자였어요 정말 그당시엔 너무힘들었는데 힘드니까 그냥 감정그대로 말하게되더라구요 솔직히축하가안되고.. 난 너의 이런점이 부러웠고 내가갖지못한부분이라 염려됐었다구요 그러니 오히려 친구가 감동받아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그러더라구요 이후에 회포풀고 잘 지내고있습니다ㅎ.. 누구와 비교하고 열등감가지고.. 살다보면자연스레 부정적인거엔잘물드는것같아요ㅠ 그러니의식적으로라도 목적달성에 기준을둔다던가 내가 하는 행위에 대해 의미를 두면 조금은 이 힘듦에서 살짝 벗어날수있지않을까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