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참고 넘어가는 일들을 갑자기 사소한 일 하나로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에 열이 확 솟구치면서 숨이 가빠지고 눈물이 터져나와요 그런데 부모님한테 말씀도 못드리겠고 친구들한테도 말을 못하겠어요...아직 고2인데 어떻게 혼자 마음을 다스려야할까요?
자꾸자꾸 나쁜일이 연달아 일어나는데 정신를 차리기가 힘들어요. 이제는 정말 약해져서 아주 작은 충격인데도 크게 다가와 상처가 되네요. 매일 같이 불안하고 내일은 또 어떤 불행이 나에게 올까 두렵고 그냥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그냥 이 불행이 빨리 끝나고 행복하고 싶은데 자꾸 불행한 일이 생기니까 이러다 정말 미칠것 같아요. 너무 외롭고 사랑받고 싶은데 그러려면 나를 먼저 사랑해야한대요. 남은 사랑이 없는데 어떻게 나를 사랑하죠?
내일이 올까봐 피곤해도 잠을 못 자겠어요
저는 제 자신을 엄청 사랑해요. 나에게 좋은 것을 주고싶고 내가 잘 됬으면 좋겠어요. 근데 지금까지 솔직히 아무런 노력도 없었고 당연히 결과도 안 좋았죠. 근데 그 기간동안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쳤어요. 너무 지쳐서 다시 일어날 힘이 없어요. 현실도피를 하고 나 자신을 자책하며 괴롭히고 진상인 사람들을 만나면 당연히 기분나쁜데요 지금 제 정신상태가 안 좋아서 원래도 기분나쁠만한 것은 더 기분나쁘게 받아드리고 그저 그런 것도 비꼬아서 들어요. 생각해보면 저는 한번도 칭찬이나 믿음을 받은 적이 없어요. 특히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엄마에게. 칭찬이 듣고싶어서 꼬리살랑살랑 흔들며 착한짓을 하고 비위를 맟췄지만 돌아오는건 주인이 반려동물 에게 하듯이 저를 조련하는 느낌이에요. 살갑게 부탁하면 전 칭찬받고싶어서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전 기꺼이 해주고 칭찬받아요. 나보다 오빠를 더 믿고 의지하고 좋아하는걸 알지만 빈말이라도 좋으니 내가 원하는 말을 해주면 엄마가 날 좋아하는거라고 속아줄게...라고 말도 한 적 있어요. 한번이라도 따뜻한 말,칭찬 한마디 해준적 없다고 울며 말 했는데 미안하다고 했어요. 첫째 그리고 아들 첫째아들을 더 좋아할 거면서. 뭐 엄마도 사람이니 똑같이 좋아 할 순 없겠죠. 그러면 최소한 내가 외롭다고 느끼지 않을만큼 엄마가 노력이라도 해주지. 그래서 저는 외동인 딸을 낳고싶어요. 모든사랑을 내가 받고싶었던 것을 모두 주고싶어요. 이런 이야기 하면 저만 정신이상한 사람이 됩니다. 솔직히 정신이 불안정 해요. 근데 엄마 눈에는 제가 하.. 또 저러네. 이상해.(내가 왜 이렇게 변한 이유와 해결방법을 말 해줘도 그냥 저는 이상해진 딸이 되어버렸어요.)내가 왜 슬픈지 어떻게 하면 내가 괜찮아지는지 답을 알려줘도 그냥 난 정신이상한 사람이 되고 바뀌는게 없어요. 제가 힘들고 슬플 때 위로해준 것은 가족도 아니고 (오히려 가족이 저에게 큰 상처를 줬고) 바로 저의 초록색 이불 이예요. 그 이불에게 제 몸을 감싸면서 안정감을 느끼고 마음대로 크게 울고싶어도 가족에게 들리고싶지 않아서 숨 죽이고 울어요. 학업스트레스,가족스트레스때문에 저는 불면증에 매일 불안에 시달리고 탈모가 생겼어요. 오빠가 저보고 탈모라고 하면 오빠때문에 생겼잖아. 라고 답 하면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수학처럼 뭐가 문제인지 근거가 안 보이고 자신의 일이 아니니까 가볍게 생각해요. 예전부터 오빠ㅅㄲ의 가스라이팅,분노장애, 내로남불 때문에 미치겠어요.오빠는 제에게 저를 스스로 한없이 작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자신의 잘못에 관대하면서 제가 작은 잘못이라도 하면 버럭 화 내고 자신이 이 행동을 했을 때 상다방이 왜 슬플건지 화날건지 생각을 못해요. 심지어 오빠도 인정했어요. 자신의 일에 화내고 남들 일에 무감각하다고. 그걸 알면 남들이 지 때문에 힘들거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거 아닌가요? 전혀 바뀌는거 없이 20년 이상 이 ㅅㄲ랑 살고 있네요. 이것만 해도 충분히 괴로운데 학업이 저를 다 무너지게 해요. 가족일은 나중에 인연을 끊든 하는데 학업은 바로 나와 연결되잖아요. 대학,직장,돈 등. 저의 미래의 일이니까 더 스트레스 받고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저는 365일 머리와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했던 것이 거의 사라질 것 같아요. 이 근심걱정이 사라지면 행복할 것 같네요. 빨리 그런 날이 오면 좋겠네요. 수능 전 날 이니까 더욱 마음이 망가져서 이 글을 써요. 쓰고 있으니 12시네요. 저는 이번에는 못 보고 다음 연도 수능을 보는데 좀 정신이 미쳐서 글을 씁니다.
13살때 부모님과 누나들이 엄청 크게 싸우고 나서 잠을 못자요 그리고 계석 사람들은 뒷말하고 저는 제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싶어요
어릴적 부터 누구 하나 제대로 절 봐주는 사람들이 없었어요 모두가 절 싫어했어요 가정이든 학교든 모두가 절 미워했어요 그래서 매일매일이 괴로웠어요 절 바라보는 시선들이 말들이 다 차라리 죽어버리라고 왜 태어났냐고 말하는 거 같았어요 정말 난 잘 못 태어났구나 쓸모 없는 존제구나 그래서 매일매일 조용하고 말없는 애로 자랐어요 모두에게 피해를 안끼칠려구요 근데도 난 이렇게 라도 노력했는데 모두는 그게 잘못된거라고 말하며 괴롭히고 욕하고 무시하고 챙겨주지 않았아요 내가 가만히 있으면 나만 참으면 다 나아질꺼라 생각했는데 학교에서는 왕따에 가정에서는 폭력에 그래서 더 이상 말하지 않기로 생각하고 살아갔어요 그게 내가 안 힘든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잘 비티던 모든게 깨부셔질려고 그래요 난 이대로도 괜찮은데 어릴때도 지금도 버티기만 하면 다 좋아졌는데 왜 지금은 그거 조차 못하게 하는 걸까요 또 모두가 날 싫어하게 되는 걸까요 난 정말 괜찮은데 괜찮은데 모두가 날 아픈 사람으로 봐요 난 정말 그런게 아닌데 오늘 낮에는 사람들과 싸웠어요 그 사람들은 저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요 모든게 저 때문이라고 말하고 모든 일들이 제가 잘 못한게 되버려요 저를 걱정해서 라고 모두가 그러는데 저는 괜찮은데 제가 너무 욕심 부리며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는걸까요? 저는 정말 잘 살고 싶었을 뿐이고 내가 문제라서 모두가 안힘들게 아무말도 안한거 뿐인데 난 정말 괜첞았는데 왜 아렇게 아프고 힘들죠? 그럼 난 뭘 해야 하는거죠? 왜 다들 내가 나쁘다고 나 때문에 힘들다고 하는거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아프다고만 하는걸까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번에도? 그냥 머리속이 너무 시끄러워서 미칠꺼 같아요
공감해주는 잔잔한 말투 따뜻한 눈빛 잔잔한 미소.. 이게 너무 필요한데… 아무나 좀 안아줬으면…잠깐은 기대서 울고싶다
친밀했던 할아***가 돌아가시고 나서 장례를 치뤘는데 그동안은 슬픔보다는 약간의 황망함만 들었던거 같고 막상 가서 장례식장 밥 먹으니 맛있게 들어가고 오시는 친척들과 대화하고 문상객 맞이하느라 바빠서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중간중간 습관적으로 할아***가 당연히 살아있을거라 생각해서 할아*** 비슷한사람을 보고 말을 걸려고 하기도 하고... 친척들 모인 자리에서 당연하게도 어? 왜 할아***가 아직 안 오셨지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눈물이 가끔 날 것 같았지만 참았어요. 나보다 슬플 어른들이 있으니까 뭔가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야하나... 근데 장례 도중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먼저 혼자 올라오고 빈집에서 혼자 샤워하니까 갑자기 눈물이 나요. 같이 있을때는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감정이 갑자기 쏟아지는거 같아서 괴롭네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오늘밤은 뭔가 힘이 안 나네요 할게 많은데...
저는 이제 4년차 직장인입니다. 어떻게보면 이제 슬슬 신입도, 주니어도 아닌 경력이라고 생각해요. 직장은 게임 같은 걸 만들고 있어요. 거기서 세계관 담당인데, 전공이 문예창작이라 잘 적응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이쪽으로 취직했었습니다. 다행히 짐작대로 일 자체의 적성은 잘 맞는 편인 거 같아요. 그래서 열심히 다녔습니다. 정말 열심히 배웠고, 전문이랑은 아예 거리가 먼 데이터도 열심히 익혀서 이제는 파트 내에서 데이터만큼은 중축이 되어 컨***하고 있어요. 뼛속까지 문과생인데 데이터와 코드를 어느정도 읽을 수 있게 되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어요. 이마저도 무책임하게 데이터 하기 싫다는 동료 때문에 전부 떠맡아 작업한 탓에 강제로 속성과외를 받은 격으로 이뤄낸 결과거든요. 스토리는 전공까지 했었으니 그 실력은 이미 인정을 받았었던 저는 이제 파트에서 보통 힘든 걸론 안 힘들 줄 알았습니다. 그랫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획자라면 필수인 '기획서 쓰기'를 맞땋아뜨렸지만 저는 한 번도 기획서를 제대로 써본 적이 없습니다. 글쓰기를 감각적으로 하던 저에게 의도, 의중, 개요, 바라는 결과물을 쓰는 건 엄청난 고역입니다. 늘 시 소설 시나리오만 써오고 읽어온 제가 설명문을 쓴 일도 전무했고요. 때문에 쉬운 문서도 계속 빠꾸먹습니다. 벌써 8번째 정도 빠꾸먹었네요. (쉽다는 기준은 파트장의 기준이었어요) 그동안은 기획서를 쓸 일도 없었고, 시킨 사람도 없었습니다. 제 파트는 그런 거랑 거리가 멀었거든요. 그런데 난데없이 기획서라니... 좀 당황했습니다. 써본 적이 없으니 어디서부터 써야하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어차피 글이니 연습하면 되고 극복하면 될 줄 알았는데 이전 회사때부터 은은하게 앓고 있던 공황장애가, 이제는 괜찮아진 줄 알았던 그 숨막힘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오늘 파트 내에 일어나는 모든 데이터 충돌과 미스가 다 제 잘못인 거 같고 숨을 쉬기 힘들고 가슴이 답답하다못해 꽉 막힌 거 같았습니다. 충돌과 미스가 발생할 때마다, 문서 피드백이 올 때마다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태연한 척 하고 있었지만 손톱이 제 손목을 파고들고 있었어요.아픈 줄도 몰랐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얘기하니 너무 위험하다고 병원 가보는 게 어떻겠냐 진심으로 걱정하는데, 병원은 너무 무서워서 우선 여기에 적어봅니다. 데이터 충돌이 일어날 때마다, 미스가 난 거에 파트원들이 한탄과 한숨이 섞인 소리를 낼 때마다 도망치고 싶었고 숨고 싶습니다. 회의에 참석하고 싶지 않고 제 의견을 내세우기도 무섭습니다. 파트장도 저의 기획서를 계속 컨펌해주면서 아주 힘든 시간을 지나가야할 거라 하더군여... 일을 그만두고 쉬어야하겠지만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탓에 돈이 있어야지 저희의 미래를 계속 그려나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아직은 휴식도 제 자신에게 허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제 마음을 다스려야할까요... 어디서부터 제 마음을 다스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보다 건강한 마인드로 밝게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서 입밖으로 꺼내본 적 없는 그런 자잘한 걱정으로 머릿속이 점철되어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내곁에서 사라져버리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부터 사소하게 지나가는 숫자나 문구를 보고 지금 내게 닥칠 수 있는 최악 내지 최고의 상황을 상상해서 그것과 연관 지어보려 하는 것까지 내가 이걸 읽고 생각하는 순간 그 일이 실제가 되면 어떡하지… 싶어서 늘 생각하고 고개를 도리도리함. 물리적으로라도 뭔가를 털면 없던 일이 되지 않을까..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신경 쓰이는 것 같다. 아주 사소한 것들뿐이라 바로 잊긴 하지만 그따위 것들(말도 안 되는 억지)을 하나하나 신경쓰는 나 스스로가 지겨울 때가 많음. 어릴 때부터 비위도 약하고 결벽(은 아님) 비슷하게 있어와서 거기서 시작된 건 아닌지 궁금. 미시적인 것까지 내 맘 편하려고 통제하려 한다고 해야 하나.. 근데 또 깔끔떠는 편은 아님;; 사실 우울증이나 공황의 증상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서 여기에 올려도 될까.. 했는데 불안함이 자꾸만 커져서 어디에라도 써야겠다. 잃을 게 많아서 그런가보다고 혼자 결론 지었다. 복에 겨운 소리로 들리려나..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