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잠이 안 온다
삼일째 밤에 눈물만 난다
털어버리고 싶어도 쉽지가 않다
초라한 나의 연애를 부모님께
들키자 대못을 박는 것 같았다
비참한 나의 연애를 끝내려고 하자
끝없는 망상과 과거의 상처와
그로인해 싱처받고 또 나에게 쏟아부을 말들을
떠올린다
그냥 미룰까
더 버틸까
왜냐면 너가 지금 힘드니까
근데 시작부터 지금까지 너가 힘들지
않았던 날이 없었고 피곤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지
네가 이기적이고 나쁜 애라는 거 알면서
사랑받고 싶다고 애써서 가식으로 착한척 했는지도
몰라
헤어지는 순간에도 너 많이 힘들까봐
미룰까 더 좋은 타이밍에 말할까
이러고 있다
진짜 이게 헤어질 각오인가??
혼란스러워
이별에 좋은 타이밍이란게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