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조카들은 부모가 다 있어요.
두 분 다 다정하시고 사랑이 넘치는 교사에요.
커다랗고 예쁜 집이 있고 사랑해주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있어요. 제 어릴 적에 비하면 너무 따사롭고 평화로운 가정이에요.
그래서 질투나고 왜 나는 저런 집에서 태어나지 못했나 억울하고 제가 성인이 되서야, 스스로가 늙고 병들어서야 찾아오는 한 부모가 혐오스럽습니다.
그런 제가 그 아이들을, 3살 5살,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이 불행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런 제가 역겨워서 추석때 친척집에 있다가 뛰쳐나왔는데. 전 나쁜 사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