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모쏠남이에요.
자존감도 낮고 내성적입니다.
익명의 이름을 빌려 넋두리 하나 써봐요.
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태 살면서 여자 중에 나를 보고 설렌 여자가 있었을까, 혹은 이성적인 호감을 가진 여자가 있었을까 싶어요.
네, 없었겠죠. 남자가 대다수였던 남녀공학, 남고나와서 대학교에서는 항상 주눅들어 찌질이처럼 살고, 거의 아싸였던 저였어요.
나를 그래도 평범하게 사랑할 줄 알아야 남과의 연애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나름 내 자신에 대해서 파악하고 조금은 인정하기 시작했어요. 걸음마 수준이지만.
하지만 요즘은 외로움이라는 것을 느껴요. 직장 다녀와서 핸드폰하며 나홀로 시간을 허비할 때 뭔가 아깝기도하고 그래요.
내가 모자라다고 느끼는데 내 모자람을 참고 같이 걸어줄 누군가를 찾는 것은 제 욕심이겠죠? ..
조금 더 나를 가다듬고 싶네요.
이제 내일 출근이라 그런가 그냥 익명의 힘을 빌려 몇 마디 늘어놓고 싶었어요.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깨 감사드리고 :)
월요일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랄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