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인 미성숙한 학생입니다.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고민이 어느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제 자신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집에서 엄마와 많이 다투는 편인데요, 엄마가 스쳐지나가듯 공부얘기만 해도 제가 극도로 예민해집니다. 예를 들자면 엄마가 "수업시간에 뭐 그렇게 말이 많아"라고 하면 저는 '수업시간에 말도 많고 공부도 제대로 안하니까 그렇게 공부를 잘하지 못하지. 아무것도 제대로 잘하지 않고 뭐하냐. 한심하다. 돈 들여서 과외해줬더니 돈 아깝다."라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로 들립니다. 항상.. 무슨 말이든 다요.
언제 한번은 이렇게 심하게 다투다 같이 뛰어내려서 자살하자고 제안하신 적도 있습니다. 아직도 그날 밤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를 항상 의심합니다. 너 어디에 핸드폰 들고 갔지, 너 지금 딴짓하지..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짜증납니다. 아니라고 해도 응 그래~하면서 비꼬면서 말하고.. 뭐만 하면 계속 의심입니다. 죽을거 같아요. 절 믿어주지 않아요 항상. 저희 엄마는 항상 제가 어디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집에 엄마와 저밖에 없는데 일부러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비아냥거립니다. 욕설도 하구요. 못돼처먹었네 뭐네 뭐네 저래서 뭘 할 수 있겠냐는 등의 말들을요.. 너무 익숙해서 무시할때도 됐는데 멍청하게도 반박을 합니다. 그리고 항상 우리는 평행선입니다. 서로를 불신하는 관계. 또 친할땐 더럽게 친한 관계. 저는 집이 싫습니다.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우울증이 걸릴 것 같아요. 엄마가 하는 모든 말에 피해의식을 느낍니다. 전부다.. 항상 저런 말들을 해와서 그렇지 않은 말일지 몰라도 그런 의미가 내포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아빠도 항상 징글징글하게 싸우는 저희 두 사람 사이에 끼어서 무조건 일단 그만하라고 호통을 치고 제가 엄마를 이해하라고만 합니다. 엄마 성격 그런거 알지 않느냐.. 하면서. 언제까지 저만 참아야합니까? 자식이라는 이유로? 제가 잘못을 안했다 하면 일단 무작정 아빠한테 혼나 볼래? 하면서 손부터 올리십니다. 엄마도 마찬가지구요. 저랑 말다툼이 있을때 습관적으로 손부터 올리시고 발로 차시는것도 일쑤입니다. 어릴때는 내일 죽어도 좋겠다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자해도 하고 그랬는데 좀 크니까 너무 익숙해졌는지 우울하기만 하고 좀.. 몸이 아플때도 있습니다. 이 상황에 익숙해져가는 제가 정말 싫습니다. 짧은 답변이라도 좋으니 도와주세요.
내가 어떻게 해야 최선이었을까
난 왜 이럴까
도망치고 싶다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살고싶다
아무도 날 진심으로 봐주지 않아
아무도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
아무도 내 성격을 모르지
아무도 날 생각하지 않아
아무도 날 이해해주지 않아
아무도
날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