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대간 남자친구와 400일 사귄 21살 여자입니다 - 마인드카페[군대|권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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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un
7년 전
안녕하세요. 군대간 남자친구와 400일 사귄 21살 여자입니다. 요새 저는 남자친구에게 부쩍 짜증을 많이 내요. 그냥 사소한 것에서 계속 짜증이 나는데, 예를 들면 전화하라는 메세지가 와서 전화를 하면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어요. 밥을 먹는다던가, 곧 어디를 가야한다던가 하는데 그걸 굳이 저랑 전화하면서 얘기 해야 하나 싶은 거 있죠. 근데 생각해보니 원래도 계속 다른 행동을 하면서 전화했던 거 같아요. 예전부터 그랬지만, 최근 들어서 계속 남자친구에게 짜증을 내는 거죠. 근데 남자친구는 제가 좋으니까 계속 져주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만 하는데 그것마저 짜증에 치여 계속 징징대다 전화가 끝나곤 합니다. 제가 너무 못된 거 알지만 저도 정말 고치고 싶고 이사람 놓치고 싶지 않은데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저에게 권태기가 온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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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tea
7년 전
잘 하겠다고 했는데 또 그러잖아요. 거짓말했네요? 다른 일을 하고있으면 '지금 다른일 하고 있으니까 한가해졌을때 다시 연락할게, 미안해' 하고 끊었다가 나중에 도란도란 둘이서 느긋하게 이야기하면 좋을텐데. 상대방이 나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는데 짜증이 나는건 당연하죠. 이해가 안되네요. 통화 제대로 할 수 있을때 연락하라고, 아니면 확 끊어버리겠다고 강하게 말해보세요. 보는 제가 다 속상하네요...
janedoe
7년 전
사실 남자친구는 군대에 가있는 상황이니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을 거예요. 잘하겠다고 하면서도 반복되는건 아마 이런 이유에서겠죠. 그런 상황에, 남자친구도 힘들거예요. 오래 통화를 하고싶기도 하고, 자기가 힘든 걸 여자친구가 알아줬으면-하다가도 자기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자친구를 보면 속상하고.. 마음이 복잡하겠죠. 사실 글쓴이분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보고싶고, 오래 통화하고싶은데 남자친구가 자꾸 뭘 해야되서 짜증이 나면서도 잘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속상하고..그래서 더 짜증이 나는거 아닐까요?ㅎㅎ 저같은 경우에도 남자친구가 멀리 떨어져있을때면, 짜증을 많이 냈어요. 그런데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해보니까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싶어서 좀 거칠게 투정을 부린거였더라구요ㅎㅎㅎ 글쓴이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시다면, 솔직하게 너무 보고싶다고, 네가 군대에서 고생하는 것도 알고 있고, 전화도 오래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서 속상하다-잘하겠다고 얘기를 해도 네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도 속상하고 자꾸 사과할 일을 만드는 것도 속상한데, 그냥 너무 보고싶다고 얘기해보세요ㅎㅎ글쓴이분의 기분을 남자친구가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