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예민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눈을 감고 있으면 계속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되고 눈을 뜨고 있으면 마치 제가 살아있는 것 같지가 않아요. 머릿 속이 텅 빈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고 나빠요.
혼자 있을 땐 더욱 심해요. 사실 지금도 그래요.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눈에 안들어와요.
특히 저녁 늦게 집에 들어올 때면 항상 온 신경이 곤두선 채로 집에 들어와요. 차를 보면 더 무서워요. 단지 내에서 주차되있는 차를 보면 안에서 누가 나를 지켜볼 것 같고, 천천히 지나가는 차를 보면 갑자기 내려서 저를 납치해갈까봐 무서워요. 또는 운전자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요. 그나마 가끔씩 나타나는 가로등과 사람들,또는 씨씨티비를 보면 조금은 안심이 되긴 해요.
어쩔 땐 너무 예민한 탓인지 아주 잠시 환각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너무 찰나의 순간이어서 환각인지 아닌지 애매 해요.
이게 일상생활에 영향을 안 끼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만 해도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있으니 미칠 지경이에요. 저 어떡하죠..?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저희 어머니도예전에 겁이 많으셨다는데 단순히 유전같은 걸까요..?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약간 꿈을 꾸는 것 같은 느낌도 살짝 들어요. 절대 꿈을 꾸는 건 아니구요 느낌이 그래요. 약간 머리가 조여드는 느낌도 들구요.
글의 흐름이 조금 이상할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릴게요.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서요..
저같은 분 또 있으신가요? 저만 이상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