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삼년전부터 어른들과 얘기하는것이 너무 두렵고 싫어졌다
원래 이런성격은 아니었다 나름 밝은 성격이었지
중학생때 친구들과 소위말해 우리나이때는 하면 안되는것을 즐겨하면서
학교선생님들과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애교로 잘 무마한적도 있고 싹싹빌면서 잘 넘어간적도 있고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선생님들이 나를 점점 싫어하는것을 노골적으로 티를 내기 시작했고 그때마다 해명을 하거나 죄송하다고 말하는것에 지쳐버린나는
믁묵히 듣기만 하게되었다
아무리 억울한일이 있을때도...말해 뭐해
어짜피 저 사람들은 나를 싫어하는데
그렇게 중학생때의 방황을 끝내고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지금 선생님들은 중학생 시절의나를 모르고 편견없이 잘 대해주신다는 것을 아는데
그때의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는지
잘 지내는게 쉽지않다
선생님들뿐만아니라 다른 어른들한테도 다가가는게 쉽지 않다
나는 사람을 진짜좋아해서 어떤말을 했는데
잘못 오해하게 될까..
혹여 나를 싫어하게 될까봐 말 꺼내는 것도 쉽지 않다
지금까지 어른들의 관심없이도 잘 살아왔으니깐
앞으로도 이렇게 지내면 되는걸까...?